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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콜린스 Collins May 26. 2023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콜린스에세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벚나무의 기분 좋은 흔들림과 여름의 따사로운 햇살부터 겨울의 첫눈까지. 이렇게 반가움을 가득 안고 찾아오는 것들은 처음엔 손님이었다가, 나중엔 서로의 이야기를 가득 담은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우리에겐 많은 친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오롯이 인지한 작은 관계들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당신은 나에게 반가움이며, 즐거움이며, 존재했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게 사랑의 또 다른 형태라는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치는 바람에 실려오는 향에도 당신의 분위기가 이토록 진하게 스며든 것을 보면.


#콜린스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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