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콜린스 Collins May 25. 2023

당신께 도달해야만 완성되는 마음.

#콜린스에세이

오랜만에 책상에 앉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푹신한 침대에 누워 살갗에 닿는 이불과 사랑에 빠질 시간이지만 오늘은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아마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 거겠죠. 언젠가 준비해뒀던 엽서를 펼쳐놓고, 마음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이름, 맞아요. 이름부터 적습니다. 방황하는 펜 끝이 길을 잃지 않도록 말이지요. 그렇게 써 내려간 마음은 투박하면서도 나름의 온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 당신께 이 분위기를 전하고 싶어요. 당신을 생각하며 보낸 시간이 의미를 지니도록, 마침내 당신께 도달해야만 완성되는 마음이기 때문에.


#콜린스에세이

매거진의 이전글 익숙한 것을 사랑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