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에세이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익숙한 것들뿐입니다. 익숙한 신발, 익숙한 책, 익숙한 음악, 익숙한 그릇부터 익숙한 마음까지. 새로운 것을 찾아 한참을 돌아다녀도 결국 언젠가는 익숙함의 굴레 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익숙한 것을 사랑합니다. 더 정확히는 익숙함에 이르는 과정을 좋아해요. 얼굴이 붉어지는 낯가림을 뒤로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가 된 우리처럼 말이죠.
오늘, 우리를 위한 향이 필요하겠어요. 그 향은 익숙하고 또 익숙해서 사랑의 마음과 동일시되는 그런 분위기였으면 좋겠습니다.
#콜린스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