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by 돌돌이

주식의 주 자도 모르지만 난 주식에 약간의 돈이 묶여있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 넣은 주식들인데 흔히 말하는 손절 타이밍을 못 잡고 그냥 둔 것이다. 경제가 호황이고 장밋빛 미래가 있다는 조건 하에 주식은 매력적일 수 있겠지만 원금을 잃을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쉽게 하지 않고 있었다. 단순히 배당금을 보고 들어간 것이고 주식에 대해 잘 모르니 내가 자주 사용하고 애용하는 회사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배당금이 확정된 다음날엔 자연스럽게 주식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배당금은 아직 입금된 것이 아니기에 전체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었다.


내가 넣은 주식은 신한지주와 하나 금융지주로 둘 다 금융권 관련 주식이다. 신한 은행은 내가 10년 전부터 사용한 주거래 은행이기에 주식을 매매했고 하나 은행은 동백전 카드를 이곳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주식을 매수했다. 사실 큰돈도 아니고 치킨값을 벌어도 감지덕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와이프가 가진 돈도 일정량 주식에 넣은 뒤 배당금이 나오면 원금과 함께 주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생각해 보니 원금이 보장된다는 근거가 없었다. 그만큼 주식시장은 유동성이 강하기 때문에 걱정이 되긴 했지만 금리도 오른다 하고 난 여전히 이 두 은행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써왔기 때문에 그대로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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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정도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데 배당금을 제외하고도 주식은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었다. 친구의 추천으로 과거에 주식으로 한번 피를(?) 본 경험이 있어서 주식은 얼씬도 하지 않았는데 내 판단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보유하기로 마음먹으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떨어지더라도 내가 자주 사용하는 은행이기에 팬심으로 주식을 팔지 않고 가지고 있을 예정이었다. 며칠간 떨어지는 것을 보며 마음 앓이를 하다가 그냥 신경을 껐다. 이번에 심심해서 들어가 봤는데 내가 샀을 때 보다 올라 있었다.


펠로우 선생님 중에 주식을 아주 심도 있게(?) 하는 선생님이 있다. 그 기업에 대한 대소사를 아는 것은 물론이고 수익도 꽤 높았다. 우리나라 주식보단 외국 주식을 추천했는데 애플이나 테슬라와 같이 팬심이 두터운 주식을 꾸준히 사두는 것을 추천했다. 본인도 그렇게 주식을 매입하며 수익이 꽤 있었단다. 내가 은행 주에 주식이 있다고 하자 선생님이 이야기했었다.


[선생님이 그렇게 안정을 추구하는 줄 몰랐어요. 매번 사업 이야기하고 새롭게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으니까요.]


[저도 안정을 추구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냥 제가 쓰는 은행 주식을 구매했을 뿐입니다. 저도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해야죠. 매번 40살에 그만둔다고 했는데 얼마 안 남았네요.]


장난 반 진담 반으로 40에 딱 그만둔다고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다른 선생님은 헛소리 말고 일이나 마무리 하라며 웃어넘길 뿐이었다.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완벽해져야지. 그다음에 새로이 도전을 해도 늦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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