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이비드 Oct 18. 2023

AI가 세상을 지배하는 날이 올까?

난 AI가 세상을 더 이롭게 하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

AI가 특정 가수의 목소리로 만든 노래의 퀄리티는 놀라웠다. 임재범이 하입보이를 부르고 현재 노래방 애창곡 1위 곡인 헤어지자 말해요를 부른다. 약간은 어색하지만, 노래를 듣는데 불편함은 없다. AI가 부르고 만든 노래를 듣고 자란 친구들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 무언가를 창조하는 예술가들을 우리는 존경한다. 창조의 고통과 고뇌를 통해서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예술가들은 흔히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재능과 노력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대체자를 찾기 어렵고 소수만이 가능했던 그 영역을 AI가 보란 듯이 침범했다. 음악, 미술, 소설, 시 등 인간만의 영역이라 불리는 창작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사실 인간의 창작도 습득과정을 거쳐 재해석한 것이다. AI는 인간보다 광대한 자료를 가지고 배열하고 조직한다는 의미에서 인간의 창작과 동일한 프로세스를 가지지만 더 풍부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에세이를 써주고 소설의 스토리를 만들고 입력자의 요구에 맞춰서 글을 써준다.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글을 써서 한편을 만들어 낸다. 영어로 질문을 하니 더 그럴싸한 답을 내어 놓는다. 내가 원하는 스토리를 이야기하면 플롯을 써주고 스토리라인을 스스로 잡아 나간다. 우리가 우려했던 일이 하나 둘 생기고 있다. 할리우드의 작가조합은 AI사용에 대하여 생존권을 부르짖으며 투쟁을 벌인다. 엑셀 함수도, 작곡도, 코딩과 여행 계획도 가능하다. 나는 챗 gpt에게 철학자들을 묻기도 하고 칸트에 대해서 묻기도 한다. 내가 20살 때 완독에 실패했던 순수이성비판이나 라캉의 이론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한다.


 요즘은 chat gpt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 보다 더 빠르고 내가 원하는 질문에 덧붙여서 추가적인 질문도 가능하다. 정보나 자료에 정확도를 의심하고 찾아내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다. 대신 내가 알고 있던 지식과 chat gpt가 답변을 비교해 보고 왜 그렇게 대답했는지 물어보고 있다. 많은 대답에 오류가 있고 엉뚱한 사람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작곡을?


 사실 기존에 있던 패턴을 나열한 것이지만, 작곡을 한 것처럼 보인다. 질문을 더 세밀하게 작성하면 풍부하고 원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화된 AI툴이나 어플을 활용하면 창작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이 글을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의 1/10이면 더 좋은 퀄리티의 양질의 글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이럴 수가!)



 계속 자세하게 물고 늘어지면 거짓정보를 뱉기도 하고 ai스스로가 해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검색에서 비롯된. 자료나 정보들은 꽤 신빙성이 있다. 내가 수정한 답변을 알려주면 학습하기도 한다.



친절하게 답변해 주는 Chat gtp. 내가 하는 일이 실용적이지 않다는 의견까지 준다. 행위의 결과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본다. AI가 세상을 지배하는 날이 올까? 난 AI가 세상을 더 이롭게 하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 그냥 나처럼 아무거나 묻는 사람에게도 답을 주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수컷은 그녀에게 수작을 걸지 않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