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이폰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삼성페이 때문이다. 감성과 편의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화를 들먹여 봐도 삼성페이의 편리함을 대체할 순 없다. 더 이상 지갑을 들고나가지 않는다. 차 키와 핸드폰. 이 두 가지면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다. 클러치 백과 지갑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돼버린 것이다. 삼성페이는 여러 가지 편리함이 숨겨져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이것이다.
1. 교통카드
캐시비와 마이비가 가능하며 내가 알아서 선택할 수 있다. 작년에 소득공제 신청을 하지 않아서 열심히 타고 다녔던 교통비를 공제받지 못했었다. 우측 상단에 ... 을 눌러서 소득공제 신청을 누르면 그 시점부터 신청이 되니 꼭 하도록 해야 한다. 20대 초반에 시내버스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하루 만에 갔다는 글을 보고 똑같이 도전한 적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던 교통카드는 전국 팔도를 사용하지 못했었다. 부산은 하나로 카드라는 것이 있었고 지금처럼 전국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으니까. 천 원짜리로 가득 채운 지갑을 들고 다니며 시도했지만 결국 하루 만에 가는 걸 실패하고 1박2일에 걸쳐 서울까지 갔었다. 10년도 더 된 기억이지만 지금은 핸드폰 하나면 가능하다니 참... 세상 좋아졌구나.
2. 멤버십
삼성페이는 단순히 신용카드와 체크 카드만 되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 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굳이 지갑에서 포인트카드를 찾거나 어플을 켤 필요가 없다. 기존에 가입했었던 포인트 카드를 삼성페이 내에서 볼 수 있다. 내가 자주 쓰는 건 해피포인트 카드, 국세청 현금영수증카드다. 사실 현금영수증은 핸드폰 번호로 입력하고 있지만 가끔 제대로 적용됐는지 확인할 땐 요긴하게 쓰인다. 우측 상단에 멤버십 카드를 눌러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다.
3. 페이 플래너
페이 플래너는 삼성페이로 내가 사용한 금액을 기록한다. 스스로 잘 알아서 기록하기 때문에 굳이 가계부를 쓸 필요가 없고 내가 지출을 한날과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체크카드, 신용카드 등 각 사용카드에 맞게 기록되고 평균적인 사용량도 나오기 때문에 확인하기 쉽다. 물론 현금이나 기타 사용처에 대한 금액은 직접 기입도 가능하니 가계부로 쓰기에도 좋다.
4. 계좌 거래
ATM기에서 출금을 할 수 있고 이체도 가능하다. 사실 은행 어플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간단하게 보낼 때는 나름 삼성 페이도 쓸만하다. 무엇보다 현금 출금이 가능하다는 장점. 삼성 핸드폰의 여러 가지 기능 중 매일 사용하는 기능은 단연코 삼성 페이다. 편하고 빠르며 손에 익어버려서 카드를 들고 다닐 수 없게 됐다. 삼성페이에 더 많은 기능과 편리함이 더해지길 기대 또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