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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마음이 짠하다
전공의들의 파업과는 별개로 대학병원은 여전히 돌아간다. 교수님들이 돌아가면서 야간 당직을 서며 밤을 새우고 외래를 보고 시술을 한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교수님들을 보니 마음이 짠하다. 병원에서 자다가 까치집 머리를 한채 시술을 하러 오는 교수님들을 본 지도 한 달 가까이 지났다. 나이가 지긋한 교수님께서 야간 당직을 서고 내시경을 하러 오시는데 괜히 내가 죄송한 마음이다.
서로 양보를 하면 좋으련만.
그냥 넋두리.
아들 둘의 아빠, 아내의 남편. 내시경실 간호사. 세상을 놀이터로 보는 이. 노래를 들을 땐 한곡만 반복해서 듣는 남자. 부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