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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칼라새 Jul 29. 2024

더 크고 넉넉한 품을 갖고 싶다

인생 에세이


"지난 시간이 생생하게 각각의 얼굴을 가지고, 겹겹이 쌓여 있는 것 같다.


내 안의 아이와 청소년을 잘 품어야, 내 밖의 아이와 청소년을 품는 작품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크고 넉넉한 품으로, 내 밖의 어리고 여린 존재들을 품고 싶다."


- 유은실 작가의 인터뷰 중 -


유은실 작가의 말이 오래도록 가슴에 아서 세 문장을 저의 경험으로 마주해 봅니다.


"지난 시간이 생생한 각각의 얼굴을 가지고, 겹겹이 쌓여있는 것 같다."


지난 시간이 불행일 수도 있고, 열심히 살아온 날일 수도 있으며, 행복한 날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시간들은 각각의 얼굴들로 우리 마음속에 저장되어 있겠지요. 그 얼굴들이 겹겹이 쌓여있는 것이 지나 온 과거입니다. 그 과거 속 존재하는 나의 모습을 보듬고 위로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이 오늘을 살게 합니다.


"내 안의 아이와 청소년을 잘 품어야"


내 안에 있는 나를 온전하게 인정하고 품을 때 나는 다른 사람을 온전하게 품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청소년과 성인인 나의 모습. 그 모습은 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 나의 삶입니다. 그 삶이 외로웠든, 힘겨웠든, 즐거웠든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의 마음이 나를 지금에 온전하게 서있게 합니다.


"더 크고 넉넉한 품으로, 내 밖의 어리고 여린 존재들을 품고 싶다."


내 마음속 나를 생각하며 한바탕 울 수도 있고 웃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후련해지고 넉넉해진 마음의 품이 있어야 내 밖의 많은 사람들을 품을 수 있습니다.


갑자기 유명해지고 돈을 벌고 부유해져도 마음의 품이 없으면 안개처럼 사라집니다. 나만을 생각하다가 열심히 살아온 과거와 현재를 잃게 되는 미래를 맞이합니다.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자신의 글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기 위해 더 크고 넉넉한 품을 갖고자 노력하는 유은실 작가의 진심 어린 말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더 크고 넉넉한 품을 갖고 싶습니다.


더 크고 넉넉한 품을 품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자신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


그래야 진정한 삶의 리더로서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습니다.


마치 오로라가 스스로 빛나고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세상을 품는 것과 같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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