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37일의 후원 기록
2019년 11월, 율뽕이의 탄생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잠시 중단했던 아동 후원을 다시 시작했었다. 월드비전을 통한 해외 아동 후원 1명,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국내 아동을 1명 10년 동안 후원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임신을 하면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잠시 중단했었다.
율뽕이가 태어나며 새롭게 시작했던 후원은 총 2가지. 월드비전 해외 아동 후원과 코인트리를 통한 희망꽃학교 & 사랑꽃병원 기금. 세네갈에 있는 하율이의 첫째 누나다! 코인트리를 통한 후원은 볼리비아, 스리랑카, 멕시코에 희망꽃학교를 설립하고 기초교육을 지원하는 희망꽃학교 기금과 멕시코 빈민가에 의료지원 및 사랑꽃병원 건립 기금을 지원하는 정기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매달 결제만 걸어두고 특별히 한 게 없는데, 좀 있으면 벌써 만 2년이다.
기존 후원이 둘 다 해외 아동과 지역을 위한 후원이라 이번 기회에 국내 후원을 하나 더 추가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이번 달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율뽕이 이름으로 국내 정기 후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월드비전 국내 사업 후원은 국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위기아동지원, 결식아동지원, 꿈지원사업 등을 지원하게 된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매달 어려운 국내의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본다.
나도, 율뽕이도 그저 이 아이들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아서 누리고 있는 평온한 보통의 삶. 우리가 이렇게 평온한 하루를 보내는 동안 누군가는 당장 마실 물이 없고, 비를 피할 집이 없고, 내일은 한 끼라도 제대로 먹을 수 있을지를 걱정하고 있다. 우리가 5년 뒤, 10년 뒤에 뭘 하고 살면 좋을까를 고민할 때 입에 풀칠할 걱정에 꿈조차 꾸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이 있다.
너의 손에 선을 행할 힘이 있거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주저하지 말고 선을 행하여라.
너에게 가진 것이 있으면서도, 너의 이웃에게 "갔다가 다시 오시오. 내일 주겠소"하고 말하지 말아라.
- 잠언 3장 27-28절 (표준 새번역)
율뽕이와 함께 내 손에 누군가에게 나눠줄 빵 한 조각이 있다면, 나눠주며 살아가고 싶다. '내일 와. 내일 줄게'라고 인색하게 굴지 않고, 조금이라도 나누며 함께 살아내고 싶다. 누군가의 눈에는 미련하고 부질없어 보이는 삶이겠지만, 너의 눈에는 이런 삶이 즐겁고 귀하게 보이길 소망한다.
오늘 코인트리에서 온라인으로 "꽃호구(후원자를 꽃호구라고 부름) 파티"를 한다고 메일이 와서 한참 웃었다. 너무 너에게 어울리는 호칭 아니니. 권하율 꽃호구님 이라니! 사랑해, 나의 꽃호구.
더 자세한 후원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우리 함께 해요!
월드비전: https://www.worldvision.or.kr/
코인트리: https://www.cointree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