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지친 날이었다.
짜증 내고, 화를 내고, 못난 말들을 내뱉은 것이 아이에게 미안했다.
배를 쓰다듬으며 이야기했다.
“엄마가 미안해, 너한테 더 자랑스러운 엄마이고 싶어서 애쓰다 그런거니까 이해해줘...”
내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걸까.
아이가 꼬물꼬물 움직인다.
난 괜찮다고, 엄마 힘내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마냥 다정하고, 따뜻하게.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벌써부터 너는 나의 위로구나,
나의 따스함이구나,
나는 너로 인해 살아가는구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