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해정 Nov 14. 2019

취향 소나무

내가 끌리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내가 끌리는 사람들에겐 공통 컬러가 있다. 나를 움직이는 특별한 매력. 사람의 매력은 컬러로 드러나기도 한다. 100가지 컬러를 사용할 자유를 주면 그 중 몇 퍼센트를 사용할까. 사람마다의 차이는 있으나 대다수가 고른 컬러는 10개를 넘지 못한다. 무한한 자유를 준다해서 모두 활용하지 않는다. 취향소나무라는 말처럼 결국 내가 손이 가는 컬러는 사시사철 똑같이 정해져 있다는 뜻이다. 


연애도 그렇다. 내가 끌리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 어쩐지 나는 특정 외모에 자꾸만 눈길이 가고, 어떤 행동에 반한다. 이런 점은 나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쩐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외모도 직업도 성격도 모두 제각각 같았는데 왜 그럴까.




각각 세 컬러씩 배색돼 있는  A, B, C, D 를 보자. 4가지 컬러팔레트에서 공통점이 보이는가. 공통점이 보였다면 스스로의 눈썰미에 스스로를 칭찬해줘도 좋다. 



이 네가지 컬러팔레트의 공통점은 GREEN 이었다. 각자 다른 채도를 가지고 있지만 그 속성은 분명 초록, 그린이다. 연애도 인간관계도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각자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어떤 나만의 코드로 엮여 있어, 그 코드로 내 주변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 취향을 알면 연애가 좀더 편해진다. 





연애는 나의 소나무같은 취향을, 나를 발견하게 하는 놀라운 일이다. 







네이버 연애결혼 연애학개론에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이전 08화 매력에는 정답이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