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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해정 Jan 28. 2020

소설 속에 팬톤이 등장했다고?

브랜딩의 중요성





소설 속에 팬톤이 등장했다고? 

브랜딩의 중요성 





컬러 하면 트렌드 좀 안다하는 이는 팬톤을 떠올리는 시대가 되었다.

필자가 컬러강의를 시작할 7~8년여전만 해도 팬톤? 팬톤?????? 

팬톤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열에 팔은 되었다. 

그나마 아는 둘 조차도 디자인 업계 사람으로 팬톤은 컬러칩으로 존재하는 회사였다. 


그런데 이젠 전세계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소설가(기욤뮈소)의 소설 속에서도 

팬톤이 등장한다. 



어떤 색이 소설 속에서 등장했을까? 




마틸드는 터키석 빛깔이 도는 가죽 장의자에 앉았다. 그 유명한 팬톤의 아쿠아마린 색으로 리바 사에서 출시한 요트 슈퍼 아쿠아라마라는 이름은 그 색에서 연유되었다. 




터키석 빛깔이 도는,

팬톤의 아쿠아마린 색, 

요트 슈퍼 아쿠아라마



세가지 힌트를 가지고 색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어떤 색을 떠올렸는가?














바로 위의 색이 기욤 뮈소 소설 속에 등장하는 팬톤 14-4313 아쿠아마린 색이다. 


이 하나의 색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수사구가 곁들여졌다.


터키석 빛깔을 상상했다면 마음이 조금 불편했을지 모른다. 


모름지기 터키석 빛깔은 약간의 초록빛이 맴도는 청록색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터키석을 구글 박사님께 검색해보자. 


어떤 해답을 주실까? 









이런 아름다운 바다 사진이 등장한다.


해변가에 가까워질수록 초록빛이 많이 맴도는 청록색이 맞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터키석이랑 좀 거리가 있다고? 







이 사진은 어떤가.


이것 또한 터키석이다. 



보석은 하나의 단일 색상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고 

오묘한 자연의 빛을 담고 있을 경우가 많다. 



터키석이라고 하더라도 터콰이즈 그린, 터콰이즈 블루와 같이 이름이 붙을 정도로 

그린에 치우친 터키석과 블루에 치우친 터키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생각한 터키석에 가까운 색이 아니었다고 상심하지 않길. 




그렇다면 아쿠아마린은 어떤 색인가. 


아쿠아마린은 라틴어로 바닷물이라는 뜻인 동시에 청색의 녹주석, 즉 보석이기도 하다. 








보석의 다면적인 영롱함을 단색으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어떤 면을 핵심으로 구현했는지 사진으로 보면 이해가 쉽다. 




블루인듯 그린인듯 묘하고 아름다운 바다색을 구현한 아쿠아마린. 


그런 고급스러운 컬러를 설명하기 위해 

기욤뮈소는 팬톤까지 소환했던 것이다. 



그는 잘나가는 소설가답게 트렌드에도 밝으며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가야하는지 잘 아는 영리한 소설가임에 틀림없다. 











컬러는 메시지다. 


컬러로 푸는 사회심리



컬러마케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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