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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 한잔의 여유 Oct 14. 2021

석,박사가 모여드는 도시

성공적인 창업과 창직이 진정으로 넘실될 수 있는 필수 선결과제

100번째 에피소드이다.


최근 창업, 그리고 더 나아가 창직에 대한 요구를 많이 하고 있다. 누가 하냐고? 사회 전반적으로! 다만 그것에는 솔직한 두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있다고 본다. 한가지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들이 발굴되었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또 한가지는 "당장 일자리가 없으니 창업과 창직이라도 하라는 일종의 떠넘기기"이다. 그래! 좋다. 원래 국가는 국민들의 삶을 책임져줄 수도 없고 주어서도 안된다. 능력과 실력으로 살아남아야한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경제적 루틴은 아래와 같다. 월급쟁이로 살면서 적금 등의 안전한 재테크를 하는 유형은 절대적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 그나마 차선책은 월급쟁이로 살면서 주식, 부동산(갭투자 등) 등의 보다 공격적인 재테크를 하는 유형이 더 나을 수 밖에 없다. 일종의 투잡을 무조건 해야하는 유형으로 내 몸이 직장에서 일할 동안 내 돈은 어딘가에서 반드시 일하고 있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투자되어 있는 것을 은유적 표현)


이것보다 더 나은 유일한 방법은 창업을 하는 것이다. 자영업이든, 투자기반 IR창업이든 어느 형태든지 현재의 상황에서 월급쟁이 입사해서 사내 이사급 이상 승진 성취를 이루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더 낫다는 것이 내 솔직한 견해다. 창업은 전형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부모들은 걱정을 한다. 창업하면 망하고 길거리에 나앉는 것 아니냐고 그래서 그냥 회사에 안정적으로 다니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절대로 부의 성취를 이룰 순 없다. 창업, 그거 당연히 어렵다. 쉬우면 다하지~ 도전을 하라고 굳이 표현을 하겠는가. 하지만 그를 통해 이룰 수 있는 '부'의 결과는 압도적이다. 다행히도 이전과는 다르게 CEO뿐만 아니라 리더형이 아니더라도 CMO, CFO, CTO 등 분야별로 책임자가 나누어져있고 공동창업자, 투자자들이 있어 그 시작이 1인 무한책임시대의 창업환경과는 상당히 달라져있다. 창업을 한다는 행동이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책임지는 전형적인 리더일 필요는 없다. 내 전문분야와 더불어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용기만 필요한 시점이다.


몇 해전 실리콘밸리와 CES, UC버클리, 스탠퍼드대학교(D스쿨)를 간 적이 있다. 거기서 보고 온 느낌은 가히 충격이었다. 환경과 조건, 이런 것 때문이 아니라 창업을 석,박사 위주로 한다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것이다.. 의외로 학사 재학 당시 창업하는 비율은 극히 적었다. 은근히 보수적으로 대부분 학사를 졸업하고 회사에 가서 일을 하고 석,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기술창업을 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뭔가 내 사고도 어딘가에 강박관념처럼 갇혀있었구나 싶었다. 학사과정 도중에 하는 창업은 실패할 확률이 극히 높다. 너무나 당연히도 전문성과 더불어 인적네트워크, 사회경험이 적기에 나오는 아이디어가 상당히 제한적이고 설령 그것이 좋다고 하더라도 실현시킬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다만 석,박사 과정은 확실히 다르다. 그렇게 팀이 구성되어 나오는 창업팀들이 실리콘밸리에는 즐비하며 대부분 UC버클리,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배출된다. 학교 자체가 우수한 것도 있지만 우리와 창업 개념이 다소 달랐다. 잠시 이 글을 읽다가 대한민국 대학,대학원을 생각해보면 좋겠다. '아차!' 싶은 감정을 느낄 것이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지방도시들은 인구유출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생존을 걸어야 한다.

그 중에서 '석,박사가 모여드는 도시'라는 도시브랜드는 가치가 있다. 꼭 지역대학의 석,박사가 아니더라도 외국, 수도권, 타 지방의 석,박사들이 이 도시는 오면 나에게 베네핏을 준다는 확신이 생기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석,박사들이 모여들면 우선 교육환경이 개선된다. 사회공헌적 의미로도 연계할 자원이 생기니 도시로썬 더할 나위없이 장점이 생긴다. 또한 창업기반 조성에서 그것보다 탄탄한 기반은 없다. 앞서 말한 사례로 미루어보면 창업팀을 이루는데 학사과정생으로만 이룰 경우 실패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 이를 석,박사가 투입되어 창업전선에서 전문성과 인적네트웤, 사회경험을 보태주어야 한다. 그래야 산업현장에서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로 발현되어 투자 및 회사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 창업은 한번즈음 해봐야 한다.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모두 이르게 할 필요는 없다. 준비되었을 때, 그리고 어느정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 때 해볼 수 있어야 한다.


인생에 한번즈음 도전하는 창업으로 우리 모두 '부자'가 되자.! 

그리고 '부'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고 행복(happy)해지자.!



커피 한잔의 여유

국회와 사회적기업, 스타트업CEO, 변호사(로스쿨준비생)


소개      

김인호입니다. 20대에는 사회적기업가로 살았습니다. 30대에는 국회비서관, 스타트업CEO, 변호사로 살려고 합니다. 그리고 40대에는 제 생각을 펼치며 사회를 설득시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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