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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 한잔의 여유 Mar 14. 2022

각 스포츠 구단끼리의 협업

이스포츠 연고지 제도의 장점 극대화

149번째 에피소드이다.


대통령 선거는 끝났고 이제 당선인이 내 건 공약점검을 할 시간이다. 그 중에서 이스포츠 산업과 관련된 주요 공약 중 이스포츠 연고지 제도가 있다. 이스포츠는 다른 스포츠 산업에 비해 연고지 성격이 다소 희미하다. 그도 그럴 것이 온라인 중심 영역으로, 지역기반을 갖추지 않더라도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 오프라인 행사가 대부분인 축구, 농구, 야구, 배구 등에 비해 코로나 시기에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 종목이기도 했으니 더욱더 그럴 것이다. 다만, 오버워치의 경우 이러한 지역연고지 특징을 살리기 위해 각 거점 도시마다 팀을 만들어 운영한 사례가 있다. 오버워치 종목의 인기가 급속도로 사그라듬에 따라 지역연고지의 효용성에 대한 평가를 내리긴 어렵게 되었지만 그 시작의 의미성을 갖추고 있다.


연고지 제도는 결국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로컬라이즈 비즈니스'이다.

더 쉽게 표현하자면 팬덤층을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구단 운영을 갖추기 위함이다. 대한민국의 역사로 살펴보자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이 프로팀을 창단한 기업과 지역의 연계로 하나씩 자리를 잡아갔고 협회가 만들어져 당시 굴지의 대기업들에게 할당되어 '회장'직을 겸직하여 각 스포츠 산업의 육성을 마련하였다. 다만, 각 스포츠 구단끼리의 협업은 상당히 제한된 것이 사실이다. 같은 도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지만 스포츠종목의 시즌과 비시즌, 그리고 칸막이 장벽으로 인해 협업포인트를 찾지 못하기 일수였다. 이스포츠 구단이 각 지역마다 거점을 두고 산업육성에 이바지해간다면 각 스포츠 구단끼리의 협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온라인 기반을 갖추고 있는 이스포츠 산업은 상대적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덜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의 조건에 맞추기 수월하고 MZ세대들이 열광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분야이다보니 대부분이 젊고 트렌디한 감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장점들은 같은 도시의 각 스포츠 구단끼리의 협업의 촉진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팬덤이란 IP를 도시와 연결시켜 고도화시키는 작업인 것이다.


"Play and Fun!"

스포츠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놀되, 재밌게! "도시"란 공간적 교집합을 갖춘 건 "시민"들에겐 굉장한 공감대이다. 생활문화권이 동일하다는 것은 기후, 식습관, 언어 등이 유사하다는 것과 동일하다. 햇살이 눈부신 날에 부산 어묵을 시켜놓고 우리끼린 반드시 통하는 사투리로 외쳐대는 응원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 MZ세대들의 신규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스포츠는 도시의 스포츠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스포츠 구단의 막내로서, 온라인 기반으로 효과적인 협업을 이끌어내며 확실한 윤활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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