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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 한잔의 여유 Feb 19. 2021

행복을 찾아서

행복을 자유로움에 가두지 말고 나만의 소중함으로

쉰여섯번째 에피소드다


'행복을 찾아서'


누가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꼭 빠지지 않고 윌스미스의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를 추천해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삶에서 느끼는 행복감이라는 정의를 알려주는 작품이다. 혹시 오늘 알게되신 분도 꼭 한번 봤으면 한다. 갑자기 회사에 사표를 내고 여태껏 모아온 돈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어딘가 미지로 여행을 떠나버리는 그런 '행복'이 아니다. 치열한 삶 속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껴가는 '행복'이다. 마지막에 윌스미스가 정직원에 합격을 하고 애써 태연한척 하나 뿐인 아들에게 소식을 알려주려고 길거리를 걸어가는데, 너무 기뻐 터져나오는 행동과 표정이 명장면이라고 본다. 나는 그게 진정한 '행복'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나도 치열한 삶 속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껴가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나름대로 느낄 줄 안다. 공부가르쳐줬던 제자가 연락이 와 "덕분에 잘 되어 연락드린다. 고맙다"는 문자 한통에 그런다. 사정이 딱해서 마음이 안좋아 여러방면에 알아봤는데 내 능력으로는 부족해 좌절하고 있을때, 또 다른 사람이 도와주어 잘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런다. 공부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어머니가 검정고시합격증을 보여주며 "감사합니다. 선생님" 할때 그런다. 이런 행복감이 밀려들어올때면 갑자기 어깨에 힘이 들어가 하루가 너무너무 잘 지나간다. 그게 치열한 삶 속의 단비라는 걸 나는 안다. 내 '치열함 속에서의 행복'이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갑자기 모든 것을 다 던지고 세계여행을 떠나 행복을 찾는 방법은 모두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그 행복은 '자유로움' 이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이라는 감정을 '자유로움'이라는 한정적인 단어에 가둘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마 내가 말한 행복은 '나만의 소중함'이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나만의 소중함'이라는 행복을 알아버리면 일상이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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