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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맨 정신으로 힘든 하루

by happy daddy

매주 목요일 연재는 나와의 글쓰기 약속과 불특정 다수에 대한 약속이라고 생각하여 마감시한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손을 다친 후 어느 정도 재활을 마친 후 더욱 책임감 있게 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영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야구 때문이고 한국시리즈 4차전 결과로 인해서다.

미국은 월드시리즈

일본은 재팬시리즈

한국은 한국시리즈 모두 왕중왕을 겨루는 경기가 매일 열리고 피를 말리고 있다.


오늘은 업무 때문에도 바빴고, 집에 귀가해서도 이런저런 일로 바쁘다 보니 야구 시청도 못하고 개인일을

하면서 문자로만 곁눈질하며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는데 나의 응원팀이 9회 극적인 역전을 하여 일시에

나의 도파민이 극한으로 분출되었다.


2년 전에도 3차전 당시 뒤지고 있다가 3점 홈런으로 역전하고 또 만루위기를 넘어가는 그때도 도파민이

극도로 분비되었는데 오늘 그 보다 더한 폭발이 일어나 지금까지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스킵하고 대신 다음 주에는 부대에서 했던 운동 (농구, 축구, 야구)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당연히 그때는 한국시리즈 결말이 나온다.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쓸 것 같다.


그리고 어제 마음속으로 욕(?)했던 선수들에 대해 역시나 마음속으로 미안하다. 의심해서 미안하다.


아직도 여운이 가시질 않아 새벽 늦게나 잠들지 않을까 싶다. 나이 50이 넘어도 야구는 더욱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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