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디딤돌by 선한영향력 이학주
Oct 15. 2024
집단무지는 사람을 얼마나 비이성적으로 만드는가?
희망고문의 끝
군중심리는 소수의 몇 사람이 지배하며 마녀사냥을 얼마든지 가능하게 만든다.
요제프 괴벨스는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그러면 누구든지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후에는 의심받는다. 하지만 되풀이하면 결국에는 모두가 믿게 된다."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고 보고 싶은 대로 본다. 나와 같이 사기를 당한 대부분의 사람도 그랬다. 나는 절대 금융사기를 당할 리가 없어. 다른 모든 사람이 다 당해도 나는 그렇지 않아. 금융사기는 뭔가 문제가 있거나, 심신이 미약한 노인들이나 약자들이 당하는 거야. 하지만, 사람의 욕심과 희망 그리고 군중심리를 자극하는 금융사기의 함정을 피해 가기는 쉽지 않았다. 아직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은 것은 단지, 내 차례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기는 그 수법의 모양이 달라질 뿐, 역사는 반복된다.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기에 가능한 것이다. 사람이 기나긴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상황들에 의해 사람의 마음은 시시각각 변하게 된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현재에 대한 불만족이라는 부정적인 마음이, 나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했다. 결국, 금융사기의 덫에 걸리게 되는 결정적인 아킬레스건이 되었다.
돈과 전혀 무관한 척 선한 영향력을 강조하고. 가짜 거래소를 통해 실제 수익인 것처럼 속이고, 친절한 말과 따뜻한 행동으로 신뢰를 쌓고 총책을 중심으로 바람잡이들이 감언이설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현재의 삶에 대한 희망회로를 극대화시킴으로써 사람들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영끌하게 만들었다.
이때부터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이 시작된 것이다. 말도 안 되는 리딩으로 강제청산을 당해도 치밀하게 역할분담을 한 바람잡이들에 의해 모든 손실은 본인책임으로 귀결되었다. 그리고 옳은 말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마녀사냥의 시작되었다. 그 끝은 언제나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과 비난 그리고 강퇴.
그리고 다시금 사람들을 쥐어짜기. 시작한다. 시드복구에 대한 절실함과 집단무지에 농락당한 사람들은 한 번 더 영끌 함하게 된다. 그리고 한 번 정도 더 강제청산을 시킨 뒤에 방을 폭파하고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 순진무구한 사람들의 본성을 이용하여 피 한 방울까지 쪽 빨아가는 것이다.
사람들의 희망을 볼모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탐하는 금융사기는 한 사람의 인생과 그 와 연결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