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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와이 우먼 킬> 시즌2를 보니까
1, 2화
by
영화평론가 홍수정
Aug 4. 2021
※약스포
<와이 우먼 킬> 시즌2 포스터
내가 잘 보는 시리즈물 중에 하나는 '왓챠'에서 독점으로 공개하는 <와이 우먼 킬>이다. 이 시리즈는 예전 미국의 어느 시대에 살았던 여자들의 삶에 집중한다. 그러면서 살인 사건의 비밀을 쫓아가는데, 너무 무겁지 않고
발칙한 분위기
를 유지한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재미는
미국의 1940~1950년대의 풍경
을 구경하는 맛이다. 멋진 복고풍의 드레스와 차, 정원과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흥미로운 캐릭터
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아주 새롭진 않지만, 그렇다고 전형적이지도 않다.
아내에게 다정다감하며 꽤나 솔직한 연쇄살인범. 소셜 클럽에 들어가길 꿈꾸는 가정주부. 젊은 애인을 의심해서 사람을 붙이는 갑부의 아내.
그들은 자신만의 욕망이 분명하고,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
작고 사악한 계획들
을 세운다. 그리고 그것을 착실하게 실현해 나간다. 그들의 바지런한 움직임이 서로 맞물리며 어떤 큰 그림을 그리게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 <와이 우먼 킬>은
연극적
이다.
이색적인 복장 실내 인테리어. 개성 있는 캐릭터들. 통통 튀는 대사. 부드럽고도 장난스러운 내레이션.
이런 요소들이 마치 현실이 아니라, 잘 짜인 한 편의 연극 무대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시즌 1에 비해
캐릭터의 매력도는 조금 옅어진 느낌이다.
시즌 1의 루시 리우 등 여주들이 각기 다른 맛으로 매력이 있어 좋았는데... 하지만 시즌1에서는 잘 나가다가 후반부가 조금 힘이 빠져서 아쉬웠다.
반면 이번 시리즈는 '갑부 아내의 젊은 애인', '범죄물을 좋아하는 웨이트리스', '웨이트리스를 맘에 들어하는 탐정' 등 조연들의 설정이 재미있다. 또 (2화까지만 보면) 스토리도 시즌1보다 흥미로워진 것 같다 기대를 하는 중이다.
<와이 우먼 킬> 시즌1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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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하지만 넷플릭스, 유튜브, 밈까지 모조리 좋아한다. INFJ, 가끔 IN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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