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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평론가 홍수정 Feb 07. 2018

성룡과 007의 만남, <더 포리너>

리뷰


<더 포리너>전형적인 성룡 영화가 아닌 헐리웃 첩보물의 성격이 진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마틴 캠벨은 <007 골든 아이>, <007 카지노 로얄>, <마스크 오브 조로> 등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영화는 딸의 죽음의 이유를 찾고자 하는 아버지 콴(성룡)의 활동과 잉글랜드과 아일랜드 사이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헤네시(피어스 브로스넌)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영화는 이민자인 콴과 헤네시를 비교하며 '포리너(국외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다룹니다. 성룡은 늙고 지친 전직 특수요원 역을 연기하는데, 그의 얼굴이 가진 이질감이 영화에 재미를 부여합니다. 성룡과 피어스 브로스넌의 케미도 좋고요.


이 영화의 가장 큰 기획은, 성룡으로 대표되는 중국식 무협과 007로 대표되는 영국식 액션을 접목시켰다는 것 입니다. 저는 그 만남이 나쁘지 않다고 느꼈어요. 영국과 아일랜드, 이민자와  테러에 대한 언급들도 액션을 위한 수준에서 간소하게 등장하고요.


몸을 부딪치며 싸우는 액션 영화를 기다리신 분들에게는 당분간 <더 포리너>가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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