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보름달은 별을 삼킨다

by 최전호

희형의 원고를 교정할 때면 나는 잠시 파리 여행을 다녀온듯한 기분이 된다.

나는 파리를 한 번 도 가보지 않았지만 희형이 걸었던 파리의 한 쪽 골목 귀퉁이를 걸었고, 희형이 먹었던 바게트 빵을 베어 물고는 몽마르트르 언덕 위에 올라가 파리 도심을 내려보았다. 파리지엥들 사이에 섞여 비가 와도 우산을 쓰지 않은 채 그들과 문학에 대해서 이야기도 했다. 날이 좋은 날 에펠탑 아래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기도 했고, 카페 드 플로르에 가서 약간은 드라이한 와인 한 병을 시켜 놓은 채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을 곁눈질하기도 했다.

한 번도 우리나라를 벗어나 보지 못했던(아니 그런 시도 자체를 아예 하지 않았던) 나였지만 그녀의 책 덕분에 이미 파리 사람이 되어버린 듯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그간 여러 책의 교정작업을 했지만 이런 경험을 하지는 못했었다. 문득 희형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로서 독자의 공감을 얻어내는 그녀의 능력도 대단했지만 무엇보다 나라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희형이 분명 대단하다고 나는 생각했다.


방금 교정을 마친 희형의 에세이의 한 부분이다.


“기다리지 말라”

그 사람이 누구이던, 그게 무엇이건 기다리지 말라.

기다림은 당신의 기분을 위한 변명도 아니고, 당신의 행위에 대한 면죄부도 아니다.

당신은 그저 “기다림”이란 꽤 괜찮은 그늘 아래 숨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당신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당신을 가여워하지 않는다. 당신을 뒤돌아보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을 뒤로한 채 계속해서 앞으로만 나아가고 있다.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 건 오로지 당신뿐이며 머물고 있기에 당신은 수많은 기회와 인연을 스스로 져버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당신에게 세상은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한낱 가벼운 동정도 당신을 위한 건 없다. 오직 당신만이 스스로 자위할 뿐이다. 기다리고 있으니 “아직은”이라고.

파리에는 앞을 보고 걷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아래를 내려다볼 시간에 하늘을 한 번 더 올려다본다. 상대를 보기보다는 거울 속의 스스로를 바라본다. 당신에게 내가 어떻게 보이느냐 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집중한다. 그러니 아무도 아무를 기다리지 않는다. 내 옆에 선 이에게 친절하고 최선을 다하지만 내 뒤의 사람을 가여워하지 않고, 내 앞의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그것이 파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이고, 내가 파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방법이다.

당신, 그 자리에 머물지 말라. 당신은 당신을 살면 그뿐.

웅크려 있던 그늘 밖으로 나와 태양을 바라보라.

설사 당신이 모두 녹아 없어질 지라도 태양을 바라보고 태양으로 나가아가라.

그렇게 당신을 불태우라.

그러니 그 자리에 멈춰 선 채 누구도 기다리지 말고, 그 무엇도 아쉬워하지 말라.


*

여름이었다.

교실 안에선 지루한 과학 수업이 이어지고 있었고, 벽에 걸려있는 선풍기는 덜덜 거리며 힘겹게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선풍기가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하더라도 바람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선풍기는 바람 한 점 내보내지 못한 채 그냥 움직이고만 있었다. 교실이라는 곳이 약간은 그런 곳이다. 모두가 나름 뭔가를 열심히 해나가고는 있지만 그 결과라는 게 영 신통치 않은 곳. 한낱 선풍기조차 그런데 가르치는 일과 배우는 일이란 게 오죽하겠는가. 다만 그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위안만 얻으면 된다.

결과 따위는 개나 줘 버리라고, 하며 가람이는 종종 말하곤 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세상엔 열심히 살고 있지 않는 사람도 꽤 있다고,라고 대답했다.

교실 안은 그렇게 각자의 열심 못지않게 더운 열기가 가득했고 나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멍하니 칠판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언젠가 가람이는 나에게 어떻게 사람이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가능하냐며 나를 신기하게 바라봤었다. 나는 그냥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어떤 방법이라는 건 없다고. 일종의 노하우라고 한다면 머릿속에 일부터 십까지의 숫자를 채운 뒤 그 숫자들을 큰 수부터 하니씩 없애가는 것이다. 십 부 터 순서대로 일 까지. 그리고 마지막 일이라는 숫자가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면 그 순간 내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그럼 그때부터는 정말 아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가람이는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나에게 신기한 녀석이라고 했다.

나는 잠시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행위를 접어두고 교실을 한 번 둘러보았다. 수업을 제대로 듣고 있는 친구들은 몇 명 되지 않았다. 제일 앞줄에 앉아있는 회장은 선생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칠판의 모든 걸 노트에 옮겨 놓기라도 하겠다는 듯 연신 펜을 움직이고 있었다. 녀석은 수업시간을 제외하면 한 없이 순하고 어리숙한데 수업시간엔 정말 무섭도록 집중을 한다. 역시 좋은 성적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제일 뒷자리에 앉은 여자 아이는 선생님께 들키지 않게 작은 손 거을 앞 친구의 등에 바짝 붙이고는 연신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옆 반의 야구부 주장과 사귀고 난 이후로 요즘 부쩍 외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아이다. 쉬는 시간이 되면 커다란 파우치를 챙겨서는 화장실로 달려가곤 했다. 화장실에 다녀온 그 애의 얼굴을 밀가루 빵처럼 하얗게 변하곤 했다. 깐깐한 여자 선생님들은 클렌징 티슈를 손에 쥐어주고는 당장 지우고 와,라고 소리를 질렀고 남자 선생님들은 쯧쯧, 하며 혀를 차고는 말았다. 가람이는 그럴 때마다 나에게 화장을 해서 예쁜 여자는 진짜 예쁜 여자가 아니야. 여자의 미모는 일종의 분위기라고. 안 그래?라고 말했다. 나는 그게 어떤 분위기인데?라고 물었었고 가람이는 너는 아직 어려서 내가 설명해 줘도 몰라,라고 말했다. 가람이 말이 맞다. 아마 나는 가람이가 자세히 설명해줬다 하더라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교실에서 내 자리는 가운데 분단의 뒤에서 두 번째 좌측 자리다. 그리고 가람이는 내 옆 분단의 뒤에서 세 번째 좌측 자리. 그러니까 나는 가람이의 모습을 항상 시야에 둘 수 있었다. 가람이의 짝은 가람이의 말에 의하면 얼굴을 예쁜데 성격이 이상하다고 했다. 쉽게 말해 미인이 갖춰야 할 그런 분위기가 없는 여자애였다. 가람이는 우리 반뿐 아니라 옆 반 여자애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으므로 가람이의 짝은 몇 번인가 가람이에게 작업 비슷한 걸 걸었다. 그때마다 가람이는 적당히 둘러대며 나는 네가 맘에 들지 않다고, 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눈치 없는 여자애는 여전히 꾸준하게 가람이에게 작업을 걸고 있다. 그래서 가끔은 가람이와 항상 붙어 다니는 나에게 잘 해주기까지 했다. 나는 가람이에게 한 번 사귀어보는 게 어때? 얼굴이 예쁘잖아,라고 말했지만 가람이는 연애는 귀찮기만 하다고.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게 너무 많아. 여자를 이해하는 건 정말이지 이차 함수의 최대 최소 값을 구하는 것보다 어려워. 차라리 그 시간에 담배나 한 대 더 피우겠어,라고 말했다. 나는 여자에게도 담배에도 그다지 열정이 없었으므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하지만 한 번쯤 가람이의 삶을 살아보고 싶기도 했다. 누군가 자신을 좋아해 준다는 기분이 어떨까? 더군다나 예쁜 여자애가 말이다. 썩 괜찮을 기분일 것 같기도 했지만 역시나 결국 귀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는 아무래도 귀찮은 일은 딱 질색이었고 그런 부분에서 가람이의 태도가 조금은 이해되기도 했다.

가람이는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듯했다. 아니면 여전히 자신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짝이 부담스러워서 그런 걸지도. 나는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가람이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리고 잠시 생각했다. 우린 참 많이 다르다고. 하지만 어떤 이유에 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친구가 되기 위해 서로가 어떤 노력을 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부러 노력을 하지 않았지만 일종의 묘한 끈이 우리 사이엔 이어져 있었고 그건 그것 나름대로 견고했으며 자연스러웠다.

초록색 칠판에 판서를 하시던 선생님도 더우셨는지 연신 들고 있던 책으로 부채질을 하셨다. 그리고 그만 오른손에 쥐고 계시던 하얀색 분필을 떨어뜨리셨다. 분필은 딱 소리를 내며 정확히 반토막이 났다. 그것에 반응한 것은 제일 앞자리의 회장 녀석뿐이었다. 선생님조차도 떨어져 두 동강이 난 분필을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계셨다.

분필이 떨어지면서 내는 딱 소리가 출발 신호라도 된다는 듯 가람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머리가 어지러워 잠시 보건실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그리곤 내 쪽을 바라봤다. 어쩔 수 없이 나도 선생님께 저도 속이 안 좋아 함께 다녀오겠다고 했다. 아무래도 더위를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대답을 할 힘도 없다는 듯이 왼 손에 쥔 책으론 부채질을 계속하셨고 분필을 쥐었던 오른손으론 우리에게 다녀오라는 듯 두 번 손짓하셨다. 우리가 교실을 빠져나올 때도 회장 녀석은 여전히 칠판을 바라보고 있었고 교실 제일 뒷자리에 앉은 야구부 주장의 애인은 여전히 거울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람이의 짝이 우리를 바라보며 뭐라고 말을 한 것 같은데 자세히 듣지는 못했다. 아마 나도 같이 가자,라고 말했던 것 같다. 분명 가람이는 들었을 테지만 모른 척한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보건실엔 가지 않은 채 옥상으로 향했다. 원래대로라면 옥상 문은 잠겨있어야 하지만 오래되어서 삐걱거리던 낡은 철문은 두세 번 세게 앞 뒤로 흔들면 열렸었다.

내가 옥상 문을 여는 동안 가람이는 난간에 쌓여있던 책상 더미 속에서 숨겨두었던 담배를 꺼냈다. 쌓여있던 책상은 스무 개는 족히 넘었었고 서로 마구 뒤엉켜 있었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그 속에서 숨겨놓은 담배를 찾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책상에 무슨 표시라도 해둔 거야?” 담배를 꺼내어 책상 더미를 빠져나오는 가람이에게 내가 물었다.

“표시? 그런 건 필요 없어. 저 책상이었나?라고 생각을 하고 서랍을 뒤져보면 그곳엔 항상 담배가 있다고. 이건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지.” 가람이는 별 거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신기하네. 한 번 도 실패한 적이 없다니. 다른 애들도 이곳에 담배를 많이 숨겨두는 데 정확히 네 것을 찾아낸다는 게.”

“이것도 일종의 능력이지. 아니면 흡연을 향한 엄청난 욕구라던지. 자, 얼른 나가서 담배나 피우자고.”

가람이는 신이난다는 듯 내게 어깨동무를 했다.

가람이는 옥상에 올라가자마자 물탱크가 위로 올라가더니 하늘 위에 떠 있는 태양을 바라봤다.

가람이는 손으로 눈을 가린 채 태양을 바라보는 걸 좋아했다. 맨 눈으로 태양을 바라보는 건 힘들었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해서 태양을 바라보고 싶었던 것이다. 길을 걸을 때에도 하늘에 떠있는 태양만을 바라본 적도 많았었고 그러다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지독히도 태양을 바라보는 걸 좋아했었다.

“너도 한 번 해봐. 손가락을 모아 눈을 가린 다음, 천천히 태양을 바라보는 거야. 그럼 세상이 따듯해지고 주황빛으로 변해. 그럼 점점 태양과 가까워지는 거야. 멋지지 않냐?” 가람이가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가람이를 한 번 올려다 보고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가람이는 내가 담배 한 개비를 다 피울 때까지 계속해서 태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루한 과학 수업을 듣는 것보다 이게 훨씬 낫지?” 가람이는 물탱크에서 내려오더니 내 옆에 털썩 앉더니 말했다.

머리가 아프다고 한 건 역시 거짓말이었다. 햇살이 이렇게 따듯한데 어떻게 지루한 교실에 앉아만 있겠냐며.

“태양을 보는 게 그렇게 좋아?” 가람이에게 담배를 건네며 내가 물었다. 그리고 나도 다시 한 개비를 꺼내 물었다. 담배를 피우긴 하지만 난 아직 담배 맛을 잘 모르겠다. 다만 담배연기를 뱉을 때 ‘후’ 하는 소리가 좋다. 뭔가 내 속에 것들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 같다. 그러면 약간 기분이 상쾌해진다. 물론 안 좋은 것들은 반대로 내 속에 계속 쌓여 가겠지만.

“응. 태양을 볼 때는 태양만 보이잖아.”

“태양만 보인다…” 나는 태양을 한 번 힐 끗봐라 봤다. 그리고 이내 눈이 부셔 눈을 감았다. 순간 눈꺼풀 안의 내 세상이 붉어졌다. 약간은 억지스러웠다. 태양이 나에게 붉은빛을 강요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한동안 자기 말고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깨끗해지는 것 같아. 너무 깨끗해져서 투명해지는 것 같고, 그럼 내가 사라지는 것 같아.”

가람이는 다시 한번 태양을 바라봤다. 아니 눈을 감고 있었기 때문에 바라보지는 않았지만 느끼고 있었다.

“사라지면 허무해져. 아무것도 남지 않으니까.” 난 다시 살면서 눈을 뜨며 대답했다. 세상은 여전히 붉었다.

“그게 좋다는 거야.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 멋지잖아.” 가람이는 기분이 좋다는 듯 밝게 말했다.

“글쎄…”

가람이는 내 옆에 서더니 내 어깨를 툭 쳤다.

“요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생각? 그다지… 원래 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 하루하루 삶이 비슷하잖아. 생각할 필요가 없어. 계속해서 똑같은 일을 해나가고 있는 것뿐이야. 그렇게 똑같은 일만 가만히 반복하다 보면 생각할 필요가 없고, 그러니까 좋아.”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게 좋아?” 가람이는 의아한 듯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응. 생각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살 수 있는데 뭐하러 머리 아프게 생각을 해? 생각은 남에게 거짓말을 할 때랑, 그 거짓말을 들켰을 때만 하면 돼.”

“그럼 적어도 나에겐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거네. 나랑 있을 땐 넌 항상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아마도…” 난 다시 한번 ‘후’ 하고 담배연기를 뱉어냈다. 후련했다.

“나에게는 이렇게 말을 잘 하면서 도대체 왜 다른 사람들이랑은 말을 하지 않는 거야?”

“귀찮아서. 날 설명하는 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보다 그냥 담배 피우는 게 더 나아. 네가 여자를 이해하는 것보다 담배 피우는 게 낫다고 한 것과 약간은 비슷해.” 나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약간은 비겁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항상 무언가를 이해하려 하기보단 침묵하는 편이었다.

“그럼 나한테는?” 가람이는 당배를 땅에 비벼 끄고는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 모르겠어. 그냥 너랑 얘기하고 있으면 나 자신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편해. 그뿐이야.” 나는 손가락으로 담배꽁초를 튕기며 대답했다.

“그 대답 맘에 드는데?” 가람이는 입게에 미소를 띠며 다시 태양을 바라보았다.

가람이는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다시 태양을 바라봤다.

나는 가람이처럼 태양을 바라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가람이가 태양을 바라보고 있으니 나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가르치고, 여행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글을 씁니다.
저서로는 “첫날을 무사했어요” 와 “버텨요, 청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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