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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멘토 Feb 22. 2018

전공과 다른 직무 지원, 가능성이 있을까요?

전공과 직무의 상간관계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주)코멘토에 귀속되나, 내용의 수정 없이 출처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때로는 나의 전공과 다른 직무에 지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이 관심을 가져서든 아니면 채용 중인 직무가 전공과 무관한 것 밖에 없어서든 다양한 이유에서 전공과 무관한 직무에 지원하는 경우는 매우 많습니다. 오늘은 코멘토에 올라온 '직무와 전공이 다른데 어쩌죠?' 라는 고민에 대한 현직자 멘토님들의 답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Q) 안녕하세요, 멘토님.

  이번 8월에 졸업을 앞둔 지방사립대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저의 전공은 경영학과입니다. 하지만 낮은 학점과 무경험, 무스펙 등으로 인하여 이렇게 살다가는 중소기업도 못 가겠다는 생각에 경영학과의 6개 트랙 중 하나인 생산/운영 쪽에 관심을 갖고 품질경영기사를 취득했습니다. 지난 봄학기부터 자소서를 제출했지만 서류 합격은 LG이노텍 한 군데였습니다. 물론 토익 점수도 750점으로 평균 이하이고 학점도 3.3으로 낮은 편입니다. 더군다나 자격증 또한 품질경영기사 하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낮은 스펙 때문에 대부분 서류를 탈락했을 수 있지만 많은 탈락을 하고 주변에서 말도 들으니 공대가 아니라서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현재 기계 쪽, 공대 쪽의 지식을 갖추기 위해 산업안전기사와 기계 제도 기능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격증과 기본 스펙을 향상시켜 QC, AQ 쪽에 계속 지원을 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이제라도 다른 경영학과들이 지원하는 직무로 지원하는 것이 맞을까요? 




[현대모비스 4년차 멘토님의 답변] 

A) 아무리 타전공 자격증이 있다고 하여도 전공은 불변입니다. 복수전공이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지금처럼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과 전혀 다른 전공의 자격증은 관련 업무를 할 때 도움은 될 수 있으나 전공 직무가 바뀌진 않습니다. 분명 직무 지원 시 고민되겠지만 상대적으로 확률이 더 높을 수 있는 자신의 전공과 연관된 경영지원 분야로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공에 따른 이점도 있고, 현업과 공장일과 관련해서 자격증도 있고 해서 가산점이 있을 테니 이론보단 실무에 능통한 경영지원 분야에 더 좋은 기회를 얻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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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3년차 멘토님의 답변] 

A) 안녕하세요 멘티님 반갑습니다.
 물론 자세한 상황을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 문제일 듯한 몇 가지를 코맨트드리겠습니다.
 
 1. 전공
 회사마다 분야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품질의 경우 다른 전공들도 많이 준비를 해오지만 기본적으로는 공학적 논리같은 것이 있어야 유리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전공이 아닌 자격증으로 준비했다고 어필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해당 분야에서는 전공을 많이 따지는 듯 합니다.
 
 2. 토익, 학점
 말씀하신 토익과 학점이 너무 낮습니다. 사실 이정도 성적이면 다른 공대를(기계나 전자) 졸업하신다 하더라도 합격자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인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학점과 영어부터 올리시는 게 옳아 보입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들으실 수 있는 이야기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전공과 상이한 분야에 지원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크게 학점과 토익 성적이 문제인 것처럼 보여서 말씀 드렸습니다. 



[두산중공업 2년차 멘토님의 답변] 

A) 취업이라는 것을 타겟으로 봤을 때는 후자로 이야기하신 전공에 맞는 직무로 도전을 하시는 게 현실적으로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채용이라는 절차는 회사 입장에서는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잘못된 인재를 선발하게 되면 그 인재를 채용하고 육성하는데 투입하는 비용 대비 성과가 미진할 것이고, 심지어는 회사에 좋지 않는 임팩트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가급적 본인들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 그리고 직무를 잘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전공자들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인의 전공과는 무관한 직무에 도전을 하시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선택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경영학도들이 지원하는 직무에 도전을 하시며 이공계적인 식견을 대변하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같은 경쟁자들 중에서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꼭 그 직무에 큰 뜻이 있으셔서 무조건적으로 해당 직무가 아니면 안되는 게 아니시라면 좀 더 현실적인 직무로 지원을 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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