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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멘토 Feb 19. 2020

면접, 나의 경험을 근거로 만들자

- 직무부트캠프 취업 활용법 3. 면접


취업을 준비하면서 이력서를 쓰는 것도 자소서를 쓰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 어찌어찌 서류의 문턱을 넘었다고 해도 더욱 커다란 벽이 취준생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물론, 그 중간에 인적성 시험도 있지만요. 그것도 꽤 어려운 일입니다).


면접. 평가자들이 서류를 통해 본 여러분을 직접 만나 여러분의 인성과 역량을 검증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슬기롭게 잘 넘기면 합격이고 그렇지 못하면 불합격인, 취업을 하느냐 못하느냐의 당락을 결정하는 아주 아주 중요한 시간이죠. 그리고 그렇게 중요하기에 여러분이 가장 어려워하고, 또 평가자들도 열과 성을 다해 면접을 준비하고 진행하고 검토합니다.



세상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떨리는 시간, 면접


여러분은 면접에 대해서 어떤 기억을 갖고 계신가요?


회사와 직무를 열심히 조사하고 면접 예상 질문을 짜고 답변도 잘 준비했는데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아서 마냥 당황했던 기억. 그래서 머릿속이 새하얗게 백지가 되어서 변변찮은 대답도 못하고 다음 사람에게 질문이 넘어갔던 기억.

어찌어찌 횡설수설하며 최선을 다해 답변을 하기는 했는데 내 옆사람이 나보다 더 대답을 잘해서, '대체 저 사람은 어떻게 준비했길래 저렇게 떨지 않고 말을 잘하지?'라고 생각하며 한 없이 좌절했던 기억 등등.


썩 유쾌하지는 않은 기억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되지?'라는 생각이 반,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반, 면접을 보고 나오는 길은 항상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장점과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강점은 다르다

"제가 면접에서 듣고 싶은 얘기는, 이 사람이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실행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인데, 계속 본인의 장점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거예요. 알고 싶은 포인트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니까, 그러면 정말 직무에 적합한 사람인지 판단하는 게 되게 어려운 거죠. 그리고 직무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떠나서 본인의 장점만 얘기하면 '이 직무에는 안 맞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걱정돼요. 이 일이,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하는 일은 너무 다른데 정말 잘할 수 있을까? 라구요.

- H 기업 인사담당자 현직자 K님과의 인터뷰 중에서



여러분은 혹시 면접에서 본인의 장점만을 계속 얘기하지는 않았나요? 평가자들이 지원자로부터 진짜 듣고 싶은 이야기는 '지원자가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직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왜 이 직무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이 직무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직무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나 아이디어만 가지고 접근한다면, 위에 나온 현직자님의 코멘트와 같이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의 장점만을 늘어놓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장점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정말 그렇다면 '왜' 그런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설득력을 가지는 근거, 그것은 바로 나의 '경험'


면접 예상 질문을 뽑기 전에, 면접 스터디에 나가거나 모의 면접을 보기 전에, 그리고 면접을 보기 직전에 여러분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나의 경험'입니다.


사실 채용과정에서 취준생 여러분이 응답하는 모든 답변은 '주장'입니다. 내가 이 기업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이고, 잘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피력하는 것이죠. 그 주장에 가장 필요한 것은 '근거'입니다.


가령, '나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하고 공감을 많이 하기에 영업 직무가 제가 잘 수행할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저는 이러저러한 경험을 했었고, 그 경험을 통해 이런 것들을 알 수 있었고, 그렇기에 영업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이해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접근 방식입니다.


단순한 주장과, '경험'이라는 근거가 있는 주장 중 어떤 것이 더 설득력을 가질까요? 직무에 대한 막연한 생각으로 내가 가진 장점을 부각해서 말하는 것과, 실제로 경험했던 내용을 직무와 연결해서 말하는 것의 차이는 무척 큽니다.


내가 경험한 일들이, 그로부터 배운 것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이야기할 때 비로소 설득력이 생깁니다. 여러분이 그간 했던 그 수많은 경험 중에,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의 근거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것을 정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근거는 직무에 대한 깊은 이해로부터 나온다


“얼마 전 대기업 영업관리 직무 면접을 봤는데, 캠프 과제를 수행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실무 용어, 상황과 함께 말씀드리니 면접관분들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붙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배울 때는 힘들었는데 직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나니, 질문들에 편안히 대답할 수 있었어요”

- 영업관리 직무부트캠프 수강생 J님의 후기 중에서



직무부트캠프 과정에서 현직자 멘토님을 통해 들었던 직무와 실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들, 그리고 실무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했던 일들과 시행착오와 멘토님의 피드백, 그리고 성취한 결과물까지. 5주 동안 직무에 대해 경험하고 느끼고 알게 된 모든 것들을 면접에서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위 수강생님의 사례처럼, 여러분들도 직무부트캠프를 통해 경험했던 모든 일들을 면접에서 충분히 써먹을 수 있고, 평가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겪었던 그 많은 경험들이 직무와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들이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고 잘 설명하는 것은 직무에 대해 깊게 이해하는 일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현직자 멘토님과 5주 동안 실무 과제를 해보면 직무에서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를 몸소 경험할 수 있을 것이고, 이전보다 직무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경험한 일과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잘 연결 지어서 평가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총 3회에 걸쳐 이력서/자소서/면접에서 직무부트캠프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직무부트캠프가 막혀 있던 여러분의 취준 생활에 새로운 활로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이 이 추운 겨울을 무사히 지내고 다가오는 봄에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여러분의 마음에 따듯한 봄이 성큼 다가오기를 바랄게요



                                직무 중심으로 면접 준비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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