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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멘토 Mar 21. 2017

[추천채용] 코멘토는 왜 채용 서비스를 운영할까? #1

코멘토의 추천채용 이야기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주)코멘토에 귀속되나, 내용의 수정 없이 출처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코멘토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멘티가 기업에 재직 중인 멘토로 부터 온라인을 통해 취업에 필요한 도움을 받는 소셜 플랫폼입니다. 온라인에서 직무와 관련된 질문을 올리고 관련 현직자가 답변을 해주거나 혹은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회사의 자기소개서를 올려서 기업에 재직 중인 멘토에게 자기소개서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취업분야에서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이자 미국의 Quora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코멘토의 목적

코멘토라는 서비스가 생긴 이유는 명확히 '정보와 기회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정보와 기회의 불평등이 심각한 분야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채용분야를 선택한 이유는 1) 코멘토팀이 가장 이해도가 높은 분야이며, 2) 20~30대가 겪는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번째 방법으로 이미 취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고 회사에서의 업무 경험이 있는 기업의 현직자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멘티에게 그들이 가지지 못한 경험이나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소셜 플랫폼 코멘토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6,000명의 멘토가 60,000건의 멘토링을 제공한 플랫폼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코멘토는 2015년 4월 마리몬드를 시작으로 추천채용 서비스를 베타로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에는 Wework, Airbnb, NHN엔터테인먼트 등과도 채용을 진행하며 채용 기업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왜 코멘토는 추천 채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걸까요?



채용 공고라는 정보의 바다

대학교 4학년 2학기가 되어 취업을 준비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채용 공고에 대한 정보를 얻는 일입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취업준비 '채용 공고 확인>서류 준비>인적성 준비>면접 준비'의 단계로 구성됩니다. 채용 공고를 확인할 수 있는 채널은 다양하지만 크게 1)채용포털(잡코리아, 사람인 등), 2)취업카페(독취사, 스펙업 등), 3)학교 내 채용 공고(커리어센터, 취업지원실 등)로 압축됩니다. 문제는 이들 채널을 통해 얻는 채용 공고 정보가 너무 방대하거나 너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먼저 학교 내 채용 공고의 경우 채용 공고의 양과 질이 학교에 따른 편차가 매우 심각합니다. 이유는 채용하는 기업에서 소수의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만 채용을 원하는 경우 특정 학교에만 채용 공고를 게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학생들은 A라는 기업이 채용을 하는지 조차 모르고 취업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잡포털에서의 채용 공고 광고 베너


반대로 채용포털과 취업카페의 경우는 채용 공고가 매우 방대합니다. 한국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채용 공고는 채용포털이나 취업카페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니까요. 채용포털과 취업카페는 그 플랫폼이 상이하지만 기본적으로 채용 공고라는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구직자를 모아서 구직자라는 바다를 만들고, 이들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 광고라는 형태로 채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나에게 맞는 채용 공고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상적으로는 구직자가 채용 정보를 하나 하나 눌러보면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서 올라와 있는 채용 공고를 확인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한된 시간 안에 올라온 모든 공고에 대해 정보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구직자는 채용 정보가 부족하거나 혹은 채용 카페에 올라오는 넘치는 채용 정보의 바다를 끓여서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니면 그냥 몇 군데 공고를 눌러보고는 운 좋게 자신에게 맞는 공고와 만나기를 기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채용 공고라는 정보에 있어서도 분명 구직자가 가진 시간과 환경에 따라서 정보의 비대칭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인재가 어디 있는지를 알 수 없는 기업

반대로 기업의 입장에서는 좋은 인재가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경력의 경우는 헤드헌터의 도움이 필요하고 실제로 헤드헌터를 통해서 좋은 인재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입의 경우는 헤드헌터가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 인재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경력'이라는 것이 없어 헤드헌터의 역할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취업준비생들이 많이 모여있는 취업포털과 취업카페에 광고의 형태로 공고를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인재의 바다에 그물을 던져 좋은 인재를 찾기를 기대하는 기존 방식


하지만 문제는 원하는 인재를 찾기 위해서는 채용 광고를 통해 유입된 지원자를 다시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가 맞는지 판별하기 위해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 공채의 경우 1,000명 채용에 20,000명이 지원했다고 가정합시다. 이 경우 먼저 각 지원자에 대한 면접 여부의 결정입니다. 하지만 2만 개의 지원서를 모두 읽으면서 면접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특정 값에 따라서 필터를 하기도 하고, 인적성 검사를 통해 면접 대상을 가려내기도 합니다. 문제는 20,000명의 지원자 중에 사실은 채용하는 기업과 직무에 역량면에서나 성향 면에서 맞지 않은 지원자가 있음에도 이를 걸러내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신입 지원자라는 거대한 바다 속에서 자신들이 찾고 있는 사람이 정확히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기업에서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까지 모두 채용 사실을 알리고 지원자 전체를 서류전형이라는 채용 전형에 태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광고비 집행에 따라 달라지는 그물의 크기

더 큰 문제는 채용 광고의 비용에 따라서 던져진 그물에 우수 인재가 들어올 확률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아래 사진은 채용 포털의 메인 화면에서 가장 상위에 큰 이미지로 잡혀있는 가장 비싼 광고의 모습과 가장 하단에 가장 작은 이미지로 잡혀있는 가장 저렴한 광고의 모습입니다.

채용 포털 최상단의 채용광고 상품
채용 포털 최하단의 채용광고 상품

지원자의 적합성 여부를 떠나서 가장 높은 곳에 가장 큰 이미지로 노출된 광고일 수록 많은 인재가 유입될 확률이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작은 이미지로 노출된 광고와 비교해서 높습니다. 따라서 회사의 규모가 작거나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의 채용일 경우에는 좋은 인재를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집니다. 결국 좋은 인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높이기 위해서는 1)일단 비싼 광고비를 지출하여 많은 지원자를 확보하고(좋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최대한 큰 그물로 많은 물고기를 잡아서), 2)많은 지원자 중에서 적합한 인재를 걸러내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잡은 물고기를 하나 하나 보면서 좋은 물고기인지 가려내는데 사람과 시간을 써야 합니다.) 결국  큰 광고비를 지출할 수 있으며 지원자를 선별하기 위한 시스템과 인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회사라면 좋은 지원자를 만나는 것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기업과 인재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것이 코멘토의 역할

다시 질문을 던져보자면 '왜 코멘토는 추천 채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걸까요?' 앞서 이야기한 코멘토의 목적은 정보와 기회의 비대칭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코멘토는 각 취업준비생의 Data에 기반하여 취업준비생이 가지는 채용 공고에 대한 정보의 부족과 기업이 겪는 인재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취업준비생은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멘토링을 받을 뿐이지만 자신이 가진 역량과 관심 직무에 맞는 채용 공고에 대한 알림을 받아 적합한 채용 정보를 찾는데 정보의 바다를 끓이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반대로 채용 기업은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채용 직무에 관심도가 높고 관련 역량을 보유한 적합한 인재와 만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물론 코멘토가 만들고자 하는 길은 멉니다. 하지만 2015년 4월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Airbnb 등 100여개 기업의 채용을 도왔고 약 40건의 채용을 성공시켰습니다. 또한 코멘토가 가진 취업준비생들의 Data에 기반해 추천된 2명 중 1명은 채용 기업에서 면접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코멘토는 아직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고 완벽하지 않은 서비스입니다. 그럼에도 코멘토가 만들어가고 있는 방향을 지지하고 원하던 인재를 만나고자 하는 기업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함께 채용 시장을 변화 시켜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 기업은 원하는 인재와 언제든 만나게되고, 구직자도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모습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코멘토가 어떻게 기업에 적합한 사람을 추천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다음 글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해당 내용에 대한 새로운 글이 브런치에 올라오면 여기에 링크로 남기겠습니다.


#2. 코멘토는 어떻게 적합한 사람을 찾을까? 이어서 읽기>>



*추천 채용 서비스를 확인해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추천 채용 서비스 - 채용 기업

추천 채용 서비스 - 취업준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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