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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형 Sep 05. 2021

오디오북출판 프로젝트에 선정되었습니다

브런치북 오디오북출판 프로젝트 수상작에 선정되었습니다. <첫술에 맛있는 철학>은 제가 군대에 있을 무렵 구상을 시작해 그동안 꾸역꾸역 조금씩 써온 글입니다. 첫 원고 초안이 나온 뒤 가장 믿고 의지하는 대학 동기인 김민성에게 평가를 부탁했고, 함께 공저자가 되어자며 여기저기 조언을 구하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번에 선정된 원고 중 상당수는 김민성의 글 혹은 그와 나눈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뒤늦게나마 유형의 결과가 나온 지금에도 여전히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친구일 수 있음은 참 다행이고 또 고마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고에 덧붙여진 수상평은 “뒷부분으로 갈수록 재미난 비유의 힘이 약해지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10여 년 가까운 시간에 걸쳐 쓰여진 글이다보니 글의 호흡이나 톤도, 분량과 방향도 제각각인 것이 사실입니다. 때로는 대학 신문의 칼럼면에, 또 때로는 잡지 한 구석에 올라갔던 터라 각 지면의 상황이나 편집자의 요구사항에 맞춰 색깔을 달리하기도 했고요. (물론, 이건 제 변명일뿐 원고 자체가 가진 힘이 갈수록 떨어졌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수상작은 조만간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녹음되어 윌라라는 오디오북 플랫폼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심적인 여유가 없는 시기에 소식을 들었던 터라 무어라도 적어두지 않으면 마치 없었던 일인양 지나가게 될 것 같아 몇 문단 적어둡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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