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크리스크로스 – 비틀고 쥐어짜야 보이는 것들
“복부운동의 끝판왕이 있다면, 글쓰기에도 그런 순간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끝판왕에게 도전하는 사람이다.”
“자, 오늘 복부운동 끝판왕 갑니다! 준비되셨어요?”
“선생님, 설마 또 그거예요?”
“네. 크리스크로스입니다!”
이 말을 하면 다들 “으악” 소리가 나옵니다.
“선생님, 이거 진짜 힘들어요.”
“배가 너무 아파요!”
맞아요. 저도 알아요.
이 운동이 왜 끝판왕인지.
팔꿈치랑 무릎이 만날 때까지 비틀고 쥐어짜야 하니까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회원들이 꼭 물어봐요.
“팔꿈치가 무릎에 안 닿으면 실패인가요?”
“선생님, 저는 몸이 뻣뻣해서 안 닿아요!”
그때 제가 꼭 얘기합니다.
“안 닿아도 괜찮아요!
억지로 비틀어서 골반 틀어지면 오히려 독이에요.
중요한 건 닿으려고 하는 ‘의식’이에요.”
이걸 말하면 다들 허허 웃으면서도,
진지하게 다시 배에 힘을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제가 꼭 덧붙이죠.
“좋아요. 이제 오늘 운동 다 끝난 거예요!
남은 건 다 쉬워요.
크리스크로스가 오늘의 하이라이트였으니까! “
사실 복부운동은 원래 쉽지 않습니다.
뱃살 때문에 고민 안 해본 사람이 어디 있나요?
“맛있는 건 먹고 싶은데 뱃살이 걱정돼서 못 먹거나…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맛있게 먹고 ‘에라 모르겠다’ 하거나.”
누구나 공감하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알죠.
“코어 힘이 없으면 결국 허리가 아프다”는 걸.
맨날 의자에 앉아 글만 쓰면 허리, 골반 다 무너져요.
11자 복근을 꿈꾸기 전에,
적어도 허리 안 아프게 쓰려면 꾸준한 복부운동이 필수입니다.
크리스크로스(Criss-Cross)는
필라테스 복부운동 중에서도 가장 강도 높은 동작.
• 외복사근 강화
• 복부 지방 연소
• 옆구리 라인 정리
• 허리 안정화
• 11자 복근 생성
한마디로, 복부를 태우는 비틀림의 예술.
내장지방까지 흔들어 깨우는 강력한 동작이죠.
바닥에 누워서 양손은 머리 뒤.
무릎은 90도로 들어 올려요.
“여기서부터 이미 배에 힘 들어가죠? 좋아요.
코로 숨 들이마시면서 준비해 볼게요.”
내쉬는 숨에 오른쪽 팔꿈치를 왼쪽 무릎 쪽으로 가져가며 상체 비틀기.
오른 다리는 길게 뻗어요.
“내쉬면서 복부를 꾹 조여주세요.
팔꿈치랑 무릎, 만나려고 너무 욕심부리지 마세요.
중요한 건 비틀림을 ‘의식’하는 거예요.”
다시 숨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에 반대쪽으로 교차해요.
왼팔꿈치와 오른 무릎, 왼다리는 길게 뻗기.
좌우 10~15회 반복, 3세트
“팔꿈치가 무릎에 안 닿아도 좋아요.
오히려 억지로 맞추려다 골반이 틀어지면 안 돼요.
매번 내쉴 때마다 배꼽을 등 쪽으로 당기면서
“코어의 중심’으로 움직이세요.”
• 들이마실 때: 코로 깊게, 갈비뼈 옆으로 넓히기
• 내쉴 때: 입으로 천천히, 배꼽을 등 쪽으로 조이기
“호흡과 함께 복부를 조이면
중심이 훨씬 단단해져요!”
많은 사람들이 복부비만을 고민하지만,
정작 복부 근육은 잘 쓰지 않아요.
글도 똑같습니다.
쉬운 말, 안전한 생각만 쓰면
뱃살처럼 문장도 늘어져요.
크리스크로스는 회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효과를 주는 동작.
글쓰기도 그렇습니다.
비틀고, 쥐어짜야
가장 진실한 문장이 나옵니다.
• 크리스크로스 3세트
• 내쉴 때마다 복부를 꾹꾹 조이기
• 팔꿈치와 무릎이 가까워질수록 내 안의 비틀린 감정까지 끌어올리기
“나는 비틀려 본 적이 있다”
아래 문장을 골라 이어 쓰거나 자유롭게:
• 그날, 내 마음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졌다..
• 삶이 나를 비틀었다. 나는 끝내, 펴지지 못했다.
• 감정을 쥐어짜던 밤, 나는 쓰기 시작했다.
• 팔꿈치와 무릎이 닿지 않아도 괜찮다고, 나는 나를 안심시켰다.
• 크리스크로스를 처음 했을 때, 나는 나의 무게중심을 처음 알았다.
• 뱃살도 글살도 줄이자!
• 크리스크로스 10회씩 3세트+ 감정의 복부를 쥐어짜는 글 한 편
• 나를 가장 아프게 했던 문장 하나를 돌리고, 비틀고, 다시 태어나게 하기
“선생님, 팔꿈치가 안 닿아요!”
그 소리에 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좋아요. 닿으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닿으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거예요.”
나는 크리스크로스를 할 때마다
고집과 미움이 엉켜 춤추고
부끄러움이 못난 날개로 서로 스친다.
교차하는 숨결 속에서
꾹꾹 눌러왔던 말들이 겹겹이 터져 나온다.
숨이 차오를수록, 눌러 앓아온 말들이 결국 입 밖으로 흘러나온다.
그래서 이 교차의 순간이 고맙다.
나는 오늘도 내 마음을 조이며, 나의 문장을 태운다.
크리스크로스는 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운동이에요.
몸을 교차해 비트는 순간, 아픈 곳이 얼굴을 내밀죠.
숨기던 뱃살도, 눌러둔 생각도 튀어나옵니다.
그게 부끄럽다고 피하지 마세요.
바로 그 솔직함이 우리를 단단하게 만듭니다.
글도 같아요.
예쁘고 반듯하게만 쓰려하지 말고,
구겨지고 뒤틀린 마음까지 꺼내 보세요.
그 안에 진짜 이야기가 숨어 있고,
그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깊은 위로가 될 거예요.
복부 비틀기의 끝판왕, 크리스크로스
팔꿈치와 무릎이 ‘정말’ 만나야만 하는 걸까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 동작을 하면서
억지로라도 만나게 하려고
몸을 ‘슬쩍’ 속이곤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주관적 관찰 + 수업 중 눈썰미 + 약간의 재미를 더한
〈크리스크로스 스타일 탐구생활〉
자, 지금부터 자기 스타일을 하나 골라보세요!
“닿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무조건 팔꿈치와 무릎이 ‘쫙’ 붙어야 마음이 놓임.
복부 힘보다 윗몸일으키기처럼 상체를 무리하게 당김.
결국 골반이 들리고 엉덩이 한쪽이 붕~
글쓰기 스타일:
매번 완벽한 글을 쓰려다 시작도 못 하는 완벽주의자.
형식, 문장, 맞춤법 다 점검하다 글맛을 놓치기도.
“그냥 하고 말지, 왜 굳이 비틀어요?”
팔꿈치는 대충 움직이고, 다리만 기계처럼 뻗는 스타일.
몸통 회전은 없고, 복부도 덜 개입됨.
효과? “어.. 잘 모르겠어요…”
글쓰기 스타일:
의미, 주제, 흐름보다 ‘일단 쓰고 보자’는 형.
비틀림 없이 직진하는 글은 종종 밋밋할 수 있음.
“어? 오른쪽이었나? 왼쪽이었나?”
팔-다리 교차 방향이 자꾸 헷갈림.
어느 쪽 팔꿈치인지 헷갈려 잠깐 멈칫.
그래도 웃으면서 계속 따라 하는 귀염 뿜뿜형
글쓰기 스타일:
전개가 꼬이거나 소재가 중간에 바뀌는 경향.
하지만 감정이 진솔해서 읽는 재미가 있음.
“조금 덜 해도, 나는 내 중심이 중요해요”
팔꿈치와 무릎이 완벽히 안 닿아도 상관없음.
복부 힘 유지, 골반 안정, 중심 지키며 정직한 움직임.
천천히, 정확히, 내 페이스로 진행.
글쓰기 스타일: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사람.
조금씩 꾸준히 써서 결국 완성도 높은 글을 만들어냄.
“내 몸이 지금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껴져요”
매번 자세가 다르다는 걸 ‘스스로’ 알아챔.
몸의 비틀림 방향, 근육 반응, 중심 흐름을 세심하게 체크.
수업 중 쌤 눈치 보다 자기 몸 감각에 더 집중하는 고수형
글쓰기 스타일:
쓰는 과정 자체를 좋아하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자주 돌아봄. 명상하듯 조용히 집중해서 깊은 문장을 만들어냄.
자, 어떤 유형이셨나요?
비틀림에도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
오늘은 억지로 밀어붙이려 하지 말고
자신의 ‘중심’을 더 믿어주세요.
1. 완벽하게 닿지 않아도 괜찮다. 중심만 잃지 않으면 된다.
2. 비틀림은 불균형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조율이다.
3. 모든 연결은 긴장을 품고 이루어진다.
4. 한쪽으로 기운 마음도 다시 반대쪽으로 돌아온다.
5. 몸이 교차할 때, 마음은 중심을 다시 배운다.
필사용으로 마음에 드는 문장 한 개를 골라 매일 적어보세요.
비틀림을 견디며 조용히 써 내려가는 글, 그게 진짜 ‘코어 글쓰기’니까요.
Q. 솔직히 너무 힘든데요?
A. 환영합니다! 이제 진짜 쓰는 사람 클럽 입장권이에요.
힘든 게 포인트예요. 쉽기만 하면 살도, 글도 안 빠져요!
Q. 팔꿈치가 무릎에 안 닿아요!
A. 좋아요! 닿으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가려고’ 하는 게 중요해요.
인생도 그렇잖아요. 닿으려고 하는 마음이 우리를 바꿔요.
Q. 글쓰기에도 이게 진짜 필요해요?
A. 네! 편하게만 쓰면 독자는 지루해해요.
감정도 살짝 비틀어야 맛이 살아나요.
글도 매콤해야 중독돼요!
Q. 이 운동 매일 해야 하나요?
A. 매일은 힘들죠!
이틀에 한 번, 글쓰기와 함께하면 좋아요.
복부는 주 3회, 마음은 매일 스트레칭!
크리스크로스는
“비틀림”을 인정하는 동작입니다.
우리 삶도 그렇습니다.
똑바로만 가면
숨이 막히고, 생각이 막힙니다.
비틀리고, 쥐어짜고, 흔들리는 순간
내 안의 진짜 중심을 만납니다.
“글을 쓰기 전, 복부에 살짝 힘을 줘보세요.
당신 안의 ‘중심 문장’이 떠오를지도 몰라요.”
지금 떠오른 한 줄, 댓글로 남겨보세요.
그게 오늘 당신의 글쓰기 시작점이 될 거예요.
예: 나는 지금, 복부로 글을 쓴다. 중심을 잡고, 흔들리며, 나를 태운다.
좋아요는 복근 자극!
댓글은 비틀린 마음 풀어내기!
공유는 다 같이 글쓰기 끝판왕 크리스크로스!
함께 배를 태우듯,
함께 마음을 비틀듯,
함께 글을 씁시다.
“여러분, 오늘도 끝까지 해내셨네요.
크리스크로스는 쉽지 않아요.
하지만 한 세트만이라도 했다면
우리의 코어는 어제보다 강해집니다.
글도 마찬가지예요.
한 문장만 살짝 흔들어도
이야기는 훨씬 깊어집니다.
복부운동도, 글쓰기도
매일 조금씩, 우리 함께 해나가요.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저는 그걸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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