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인어공주 자세:측면에서 피어나는 상상력
“선생님, 오늘 뭐해요?”
“인어공주 자세 배울 거예요.”
“인어공주요? 설마 땅 위에서 물결치는 척하라는 건 아니죠?”
이 대화로 수업을 시작하면 다들 킥킥 웃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인어공주처럼 앉아야 한다고 알려주면 표정이 싹 바뀌죠.
“어? 이거 은근히 힘든데요?”
“남자는 이거 못하는 거 아닌가요?”
“이거 인어왕자 자세인가요? 인어임금님 자세죠?”
저는 웃으며 말해요.
“맞아요! 인어왕자든 임금님이든 다 괜찮아요.
근데 이거, 생각보다 꽤 까다로운 스트레칭이에요.”
실제로 많은 회원들이 이 자세를 가장 불편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남성 회원분들은 고관절이 잘 안 열려서 아예 못 앉기도 하죠.
그래서 수업 중엔 이런 농담도 나옵니다.
“왕자님, 다리 좀 더 접어주세요!”
“임금님, 고관절이 오늘 기분이 안 좋네요!”
수업 분위기는 늘 유쾌하지만,
이 동작 안에는 우리가 글쓰기로 배워야 할 아주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 있어요.
필라테스에서는 이 자세를 머메이드 스트레치(Mermaid Stretch)라고 부릅니다.
한쪽 다리는 앞, 다른 쪽은 뒤로 접어 옆구리를 길게 늘여주는 측면 스트레칭이죠.
• 골반 교정
• 척추 측만 예방
• 옆구리·갈비뼈 주변 근육 이완
• 복부 옆선 정돈
• 몸 전체 좌우 밸런스 회복
이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삶의 은유예요.
인어공주는 두 다리가 없어 앞으로도, 뒤로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오직 옆으로만 움직일 수 있죠.
• 전진도 퇴보도 없이, 옆으로만 움직이는 존재• 침묵과 기다림의 시간
•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몸
• 그 자리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태도
우리도 살면서 인어공주 같은 시간을 겪습니다.
어디로도 달릴 수 없고,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시기.
그럴 땐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아니라,
그 자리에 머무는 힘, 옆으로 기울이며 숨 쉬는 능력이 필요해요.
Q. 양반다리보다 나아요?
“선생님, 카페에서 양반다리 하고 앉아 있는데 이거 괜찮나요?”
A. 사실 양반다리는 고관절과 무릎에 비틀림을 줍니다.
오랫동안 같은 방향으로 꼬고 앉으면 골반이 틀어지고,
좌우 근육도 불균형해져요.
글 많이 쓰는 사람일수록 더 심각하죠.
인어공주 자세는 좌우 불균형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입니다.
양반다리도 나쁠 건 없지만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게 문제입니다.
• 바닥에 앉아 오른쪽 다리는 앞쪽으로, 왼쪽 다리는 뒤로 접어요.
•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하지만 불편하면 쿠션을 사용하세요.
• 오른손을 바닥에 짚고
• 왼팔은 귀 옆으로 쭉 올려서
• 숨을 내쉬며 오른쪽으로 길게 기울여요.
• 들숨에 천천히 올라오고
• 날숨에 더 깊게 기울이기
• 좌우 각각 3회 반복
• 엉덩이는 바닥에 고정
• 골반 들리지 않도록 주의
• 무릎·발목 불편할 땐 쿠션 필수
우리는 일상에서 늘 ‘앞으로’만 움직이려 합니다.
계획대로, 시간대로, 남들보다 앞서 나가려 하죠.
하지만 때때로 삶은 우리에게 멈춤과 기다림, 옆으로 흐름의 지혜를 요구합니다.
인어공주 자세는 그런 시간에 우리에게 중심을 회복시켜 주는 동작입니다.
단순한 스트레칭처럼 보이지만,
몸의 좌우 균형을 바로잡고,
움직이지 못하는 답답함 속에서 내면의 숨 쉴 틈을 만들어줍니다.
•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는 사람
• 골반이 틀어졌거나, 한쪽만 자주 아픈 사람
• 무언가를 기다리는 중이거나, 인생이 멈춘 듯한 사람
• 한 방향의 생각에 갇혀 ‘글이 막히는 느낌’을 자주 겪는 사람
인어공주 자세는 단순히 몸을 푸는 동작이 아닙니다.
생각의 흐름을 정비하고, 문장의 중심을 되찾는 글쓰기 동작입니다.
골반이 너무 불편하다면
• 다리 각도를 조절해요: 앞다리는 90도, 뒷다리는 더 뒤로
• 무릎 아래에는 쿠션, 베개도 가능!
• 처음엔 ‘서서 옆구리 기울이기’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반드시 좌우 교대할 것!
• 한쪽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더 불균형해질 수 있어요
• 30초씩 교차 연습, 하루 3세트 추천드립니다.
“인어공주 자세를 하고 나면
비로소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됩니다.”
우리는 너무 편한 것에 익숙해져
불편함이 전해주는 진실을 잊곤 해요.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쉽게 흘러가는 문장,
너무 익숙한 생각은 진심을 담기엔 얕을 수 있어요.
때로는 옆으로 기울고, 불편함을 통과할 때
비로소 중심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나오는 문장은,
누군가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깊이를 가집니다.
“나는 혹시, 어느 한쪽으로만 기울어진 생각 속에 갇혀 있지는 않나요?”
함께, 불편함 속의 중심을 찾아봐요.
인어공주는 자신의 목소리를 잃고도 사랑을 선택합니다.
말하지 못한 사랑을 간직한 채, 옆으로만 흐르며 기다립니다.
우리의 글도 그렇습니다.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고,
말하지 못한 감정을 눌러 담아야 할 때가 있어요.
지금 내가 가진 마음, 몸, 언어 안에서
균형을 잡고 글을 쓰는 것, 그것이 인어공주 글쓰기입니다.
1. 몸풀기 – 인아공주 자세 1분 좌우 교대
호흡과 갈비뼈의 확장을 느끼며
2. 글쓰기 미션 -인어공주에게 편지 쓰기
(아래 중 택 1 또는 자유롭게)
• 인어공주에게 편지를 쓴다면?
• 나도 옆으로밖에 움직이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나?
• 말하지 못한 사랑을 간직해 본 적 있나?
• 다 잃더라도 간직하고 싶은 ‘말 한마디’는?
• “나는 말 대신 침묵을 택했던 날을 기억해.”
• “두 다리를 잃고도, 나는 중심을 세우기 시작했다.
• “옆으로밖에 움직이지 못했던 시간 속에서 나는 자라났다.”
언젠가 수업 중, 한 회원이 손을 들며 말했어요.
“선생님, 이 자세 너무 불편해요. 꼭 해야 해요?”
저는 웃으며 대답했죠.
“맞아요. 불편하죠.
그런데요, 이 불편함이 우리에게
‘어떻게 바르게 앉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줘요.”
나도 그랬어요.
어디로도 움직일 수 없던 시절이 있었죠.
앞으로도, 뒤로도 나아가지 못한 채
마치 시간 속에 정지된 사람처럼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만 했던 때.
그때 나는 비로소 배웠어요.
모든 움직임이 앞으로 향할 필요는 없다는 걸.
가끔은 옆으로 기울이면서
내가 가진 중심을, 다시 세울 수 있다는 걸요.
인어공주야.
너는 사랑을 위해 너 자신을 바쳤지.
그 순수함은 때로 어리석어 보였고,
결과는 슬픈 물거품이 되었지만
나는 네 안에서 어떤 강인한 용기를 보았어.
말할 수 없는 몸으로,
네가 처음 ‘다리’를 가졌을 때
세상의 모든 소음이 한꺼번에 밀려왔겠지.
육지에서의 균형이 처음에는 얼마나 낯설고 어지러웠을까.
하지만 나는 알아.
그게 너의 첫 번째 선택이자, 첫 번째 중심이었다는 걸.
우리도 그런 시절이 있잖아.
달릴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앞으로 나아가지도, 뒤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시기.
세상이 기울어지는데, 나 혼자만 옆으로 흐르는 듯한 순간.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다시 앞으로 가는 법’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숨을 고르며 기울이는 용기였어.
인어공주 자세를 하다
나는 자주 그런 생각을 해.
“혹시 지금,
누군가는 말을 잃고 마음을 간직한 채
이 자리를 견디고 있는 건 아닐까?”
그리고 깨닫게 되지.
우리는 모두 한 번쯤 인어공주였다고.
모든 것을 걸고,
모든 것을 내주고,
결국은 상처받았지만,
그 마음만큼은 진짜였던 시절.
그 시절은 내게 이렇게 속삭여.
“침묵도 중심이 될 수 있어.”
“기울어짐도 한 방향의 아름다움이야.”
그래서 오늘도 나는,
옆으로 기울이며 숨을 들이쉬고,
말하지 못한 감정을 꾹꾹 눌러쓰며
이 문장을 완성하고 있어.
네가 내게 알려준 가장 깊은 철학.
“가장 불편한 자세가,
가장 바르게 앉는 법을 알려준다.”
그 말, 오늘 다시 꺼내어 필사해 본다.
1.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을 때, 우리는 옆으로 숨을 쉰다.
2. 불편함을 통과해야, 비로소 중심이 생긴다.
3. 말하지 못한 마음이, 문장을 만든다.
4. 기울어졌던 시간 속에서 나는 자라났다.
5. 가장 아름다운 균형은, 가장 낯선 방향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늘 앞으로 가야 한다고 배우죠.
하지만 삶도, 글도
옆으로 기울이는 순간에 더 많은 걸 배웁니다.
인어공주 자세처럼
가장 불편한 순간이,
가장 바르게 앉는 법을 알려줄 수 있어요.
골반이 바르면 마음도 바르고,
생각도 곧고, 문장도 흐름을 얻습니다.
오늘, 잠시 멈추고
옆으로 기울여 보세요.
Q. “너무 불편해요!”
A. 그게 바로 교정 중이라는 증거예요!
Q. “다리 저려요!”
A. 그게 내 몸의 솔직한 메시지! 쿠션 활용하세요.
Q. “글이 옆으로 새면 안 되잖아요?”
A. 가끔은 옆으로 새야 새로운 문장이 나와요.
Q. “이 자세하고 나면 뭐가 좋아요?”
A. 몸도 생각도 문장도, 바르게 앉게 됩니다.
우리는 가끔 멈춘 채로 살아야 합니다.
달릴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던 시절.
그 시간은 고통스럽지만,
그 속에서 균형을 배우고
말하지 못한 말들을 글로 옮길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인어공주처럼
말없이 흐르던 시간들이
당신의 문장을 더 단단하게 만들 것입니다.
“내가 가진 자리에서, 중심을 잡고 글을 씁니다.”
좋아요는 좌우 밸런스 강화!
댓글은 옆구리 스트레칭!
공유는 다 같이 인어공주 자세!
혜성쌤의 철학적 관찰 기반
“앗, 다리가 안 접혀요!”
• 불균형 대왕형 / 한쪽 사고에 치우친 글쓰기
한쪽 골반은 들리고, 반대쪽은 눌린 상태.
앉자마자 “이건 저랑 안 맞아요! “를 외치는 경우가 많아요.
글쓰기 특징:
• 늘 한 방향의 시선으로만 글을 씀
• 설득력이 부족하거나, 반대 입장을 고려하지 않음
• 생각이 막히면 진행이 어렵고, 중간에서 멈추는 경향 있음
추천 워크:
• 하루에 한 문단, 반대 입장에서 써보기
• 평소보다 느리게, 길게 숨 쉬며 문장 펼치기
“한쪽은 괜찮은데, 반대는 너무 불편해요”
•좌우 불균형형 / 감정과 논리의 조화가 어려운 글쓰기
신체의 좌우 균형처럼, 생각도 한쪽에 치우친 경우가 많아요.
논리는 탄탄하지만 감정이 빠지거나, 반대로 감성만 넘치는 경우도 있죠.
글쓰기 특징:
• 감정 서술은 풍부하지만 구조가 약함
• 혹은 논리 전개는 완벽한데 독자와의 감정 교감이 떨어짐
• 글 전개가 한쪽으로만 흘러 단조로움
추천 워크:
• 감성 글에 구조 짜보기
• 논리적 글에 ‘내 마음’ 한 줄 끼워넣기
“잠깐, 이거 의외로 좋네요?”
• 신중 체험형 / 처음은 어색하지만 깊어지는 글쓰기
처음엔 낯설어도, 자세를 유지할수록 안정감이 느껴지는 유형입니다.
글도 초반은 버벅거리지만 후반부에서 깊이감이 살아납니다.
글쓰기 특징:
• 시작이 더디지만 흐름을 타면 몰입도가 높음
• 자기만의 페이스가 있어 무리하지 않음
• 독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는 글을 씀
추천 워크:
• 첫 문장 쓰기 전에 1분간 심호흡
• 글을 절반까지 써보고 다시 앞부분 수정해 보기
“불편한데… 계속하고 싶어요!”
• 무의식 치유형 / 감각 기반의 글쓰기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편안해지는 이상한 느낌.
자세를 하며 자신의 ‘비틀린 습관’을 마주하게 되는 유형이에요.
글쓰기 특징:
• 감정적 정돈이 필요할 때 글을 씀
• 글 자체보다 쓰는 과정에서 치유받음
• 일상 관찰과 자기 고백에 강함
추천 워크:
• ‘말하지 못한 마음’으로 하루를 요약해 보기
• 눈 감고 글의 첫 문장 떠올린 뒤, 몸의 감각 기록하기
“오, 이거 내 자세네요!”
• 균형 내공형 / 중심을 안다는 것의 진짜 의미
인어공주 자세를 하자마자 “이건 내 자세예요”라고 말하는 유형.
몸의 좌우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마음도 쉽게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글쓰기 특징:
• 생각과 감정이 조화롭게 담김
• 글의 구조와 감성 모두 탄탄
• 기승전결이 분명하며, 마지막 한 줄이 인상적
추천 워크:
• 완성된 글을 누군가에게 낭독해 보며 흐름 점검
• 균형 깨기 실험: 평소 스타일과 정반대로 써보기
마지막으로, 거울 앞에 앉아 인어공주 자세로
내 문장의 옆모습을 바라보는 하루.
우리 함께, 그렇게 바르게 앉아 씁시다.
8월의 시작에 보내는 편지
To. 글쓰기 코어 트레이닝 동료, 독자 여러분께
유난히 뜨겁게 달궈진 여름입니다.
예년보다 길고 무거운 열기가 이어져 숨쉬기조차 버겁지만, 저는 여러분을 떠올리면 걱정이 조금 덜해집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마음 근육을 단단히 길러낸 사람들이니까요.
필라테스를 통해 몸의 코어를 단련하듯,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코어를 다져왔잖아요.
그 힘이 있기에 이 무더위도, 인생의 긴 장마도, 우리는 중심을 잃지 않고 버텨낼 수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에 글을 쓰고 몸을 움직인다는 건 마치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샘솟는 생기를 깨우는 일입니다. 땀 한 방울마다, 문장 한 줄마다 근육이 강해지고 마음이 더 단단해집니다.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이기에 더욱 든든합니다.
댓글로, 챌린지 인증으로, 조용한 필사 한 줄로 서로를 붙잡아 주고 있잖아요. 여러분 덕분에 저 역시 이 길을 오래 걸을 힘을 얻습니다.
8월에도 우리, 이렇게 같이 걸어가요.
마음과 몸의 중심을 세우며, 여름을 더 단단하게 건너가며, 마지막 페이지에 함께 웃으며 도착할 수 있도록요.
늘 곁에서 응원합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우리의 코어는 더 뜨겁게 단단해질 겁니다.
From. 글쓰기 코어 트레이닝 강사, 글쓰기 동료 혜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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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코어 트레이닝> ‘인어공주’ 테마송 ‘One Mind)‘ 작사 by유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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