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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기억하는 춤, 필라테스

2부 자연 속에서 찾은 필라테스:계절이 바뀌면, 몸도 변한다

by 유혜성

계절이 바뀌면, 몸도 변한다


봄이 와서,

내 몸은 새싹처럼 부드럽고,

차가운 겨울을 품고 있던 내 마음은

따스한 햇살에 녹아내린다.

몸은 자연의 흐름을 따라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변한다.

여름이 다가오면,

내 몸은 더 강렬하고,

햇빛을 향해 마음껏 펼쳐진다.

지금 이 순간에 딱 맞는 몸을 만들고,

그 몸이 마치 열매처럼 익어간다.

가을,

한참을 묵묵히 기다렸던 가을이 오면,

내 몸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지금껏 지나온 길을 고요히 되돌아본

몸의 모든 선들이 더 명확해지며,

그 속에 숨어 있던 평온을 되찾는다.

그리고 겨울,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이젠 내 몸이 단단히 뿌리를 내린다.

모든 것이 잠잠해지면서,

내 안에서 소리 없이 자라나는 힘이 있다.

계절이 바뀌듯,

몸은 끊임없이 흐른다.

봄은 부드러움이고, 여름은 열정,

가을은 평화, 겨울은 굳건함.

그리고 그 변화는 바로 나의 삶이다.


인생은 계절처럼 지나가며,

그 흐름에 몸을 맞추는 것.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가 나를 만든다.

P.S. 우리는 계절의 변화처럼, 끊임없이 변하는 존재입니다. 그 흐름을 맞추는 것은, 삶과 몸을 깊이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변화는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흐름에 몸을 맡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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