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기억하는 춤, 필라테스

3부 삶이 곧 필라테스-흔들리면서 균형을 배운다

흔들리면서 균형을 배운다

흔들리는 마음을 품고

나는 매일 조금씩 나아간다.

고요한 순간 속에서

내 발끝은 떨리고,

숨은 얕아지지만

내 몸은 알고 있다.

흔들리는 것,

그것이 곧 균형이라는 걸.

한쪽으로 기울어질 때

나는 몸을 돌아본다.

그곳에 균형이 숨어 있다.

넘어지지 않으려 애쓰지 말고,

그냥 흔들리며

내가 무게를 두고 싶은 곳에

살며시 내려놓는다.

그렇게,

흔들리면서

점점 더 나를 찾는다.

균형은 결국,

완벽하게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내가 나를 믿는 법을 배우는 것.

부서짐 속에서

차근차근히 일어나는 법을 배우고,

흔들리는 모든 순간에

내가 흔들리지 않도록

조용히 지탱하는 나를 만나게 되는 것.

P.S. 흔들려도 괜찮아요. 그 모든 순간이 여러분을 더 강하게 만들 거예요. 균형은 완벽하게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나를 지탱하는 법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흔들려도 괜찮아, 균형은 그 안에서 피어나니까

나는 흔들린다.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혹은 물결에 몸을 맡긴 작은 배처럼.

불안한 마음, 불확실한 길 위에서

나의 중심을 잃고 휘청일 때가 있다.

하지만 필라테스를 하며 알게 되었다.

흔들리는 것도 균형의 일부라는 것을.

나는 흔들리며 나아간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흔들리지만,

그 흔들림 속에서 몸은 길을 기억한다.

넘어지지 않으려 애쓰던 날들,

그러나 균형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는 것.

한쪽으로 기울어질 때,

나는 내 몸을 돌아본다.

기울어진 곳에서 길을 찾고

흔들리는 순간에도 나를 지탱하는 힘을 발견한다.

숨이 가빠질 때,

나는 천천히 호흡한다.

내 안에서 흐르는 리듬을 느끼며,

몸이 기억하는 춤을 따라 나아간다.

그렇게 나는 서서히 균형을 배운다.

완벽한 정답이 아닌,

흔들림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법을.

PS. 그러니 너무 애쓰지 마세요.

그 모든 떨림 속에서 당신만의 리듬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조금씩 나아가는 당신의 걸음이 결국, 가장 아름다운 춤이 될 거예요. 필라테스처럼, 우리 인생도 흔들리며 균형을 배워가는 과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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