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안녕하세요.
당신 창밖에 반짝이는 수많은
작은 노랑 불빛 중 하나가 저예요,
안녕하세요.
어두운 밤에는 늘 작은 등을 하나 밝힙니다.
커튼을 치고 환하게 커다란 등을 켜거나
천장의 불을 켜도 될 텐데,
저는 늘 작은 등을 켜고
창문 너머 반짝이는 불빛들을 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당신들은
모두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데,
내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새삼 외롭습니다.
그래도, 안녕하세요.
무슨 꿈을 꾸며 자나요,
내 창문 밖 반짝이는 당신들은?
무슨 꿈을 꾸며 사나요,
늘 나의 밤을 밝혀주는 당신들은.
어두운 밤은 마치 까만 바다 같습니다.
아무런 불빛도 없다면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있을 것만 같아요.
그러한 바다에서, 하늘에서...
늘 하나, 둘씩 불을 밝히는 사람들.
나는 이곳에 있다고,
나는 여기에 있다고.
우리는 다,
모두 다 여기에 있다고.
하루에 한 번씩 서로에게 그 말을 전하려,
우리는 매일 밤마다 불을 밝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그래서, 안녕하세요.
나의 눈이 닿는 이 멀지 않은 거리에,
내가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도.
당신의 꿈이 뭔지는 몰라도.
나는 나의 꿈도 매일 새로 그리고 있으니까.
그래도, 우리는 다, 여기에 있으니까.
괜찮다고.
오늘 밤도 우리는 불을 밝힐 수 있어,
괜찮다고.
불 하나만 밝힐 수 있어도,
우리는 검은 바다에 삼켜지지 않을 테니까.
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지금 이 순간도
검은 바다에서 길을 찾고 있는 나에게,
그리고 혹시라도 나와 같을 그대에게.
다 괜찮다고, 내일도 인사할게요.
안녕하세요.
언제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