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에 온 것 같아

서천 국립생태원

by 앙니토끼

국립생태원에 두 번째로 갔다.

요즘 핸드폰에 빠져사는 중학생이 된 첫째가 두 번째 와도 좋아할까 싶었는데 제일 신났다.

끊임없이 사진을 찍으며 감탄한다.

들어가면 초반에 볼 수 있는 형형색색 물고기들

도대체 뭐가 그렇게 귀여운지 파충류들을 보며 “귀여워!”라는 감탄사를 계속 내뱉는다.


“뭐가 그렇게 귀엽냐?”

“엄마는 이게 안 귀여워?”


이구아나, 도마뱀류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뱀도 귀엽단다.


열대관의 다양한 식물들.

어마어마한 크기의 나무에 감탄하고 있는데 첫째가 말한다.

“여기 오니까 아마존에 가 보고 싶다.”

“나도. 언젠가 진짜로 가보고 싶다.”

요즘 계속 정글을 그리고 있는데 여기 오니 진짜 정글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실내인데도 어마어마한 높이의 식물들


야외에 있는 수달을 보러 갔다.

한 마리가 바로 눈앞에서 꼬리를 물고 장난을 친다.

꼬리물기도 하고 같이 장난치는 귀여운 수달들


원숭이들은 줄을 어찌나 잘 타는지.

쇼맨십까지 뛰어난 녀석들이다.

사람이 많지 않을 땐 잠잠해졌다가 많아지니 활발하게 줄을 탄다.

우리는 원숭이 앞에서 한참을 떠날 수가 없었다.

줄타기 고수 원숭이와 재미있게 생긴 타마린


조그마한 ‘타마린’이라는 원숭이는 헤어스타일이 독특하다.

오~ 락커 같은데?


다시 수달 집 앞을 지나가는데 방금 사육사가 준 물고기를 어디선가 나타난 왜가리가 훔쳐먹고 있다.

한 두 번 훔쳐먹어 본 솜씨가 아니다.

사육사가 쫓아내 보지만 멀리 가지 않고 살짝 숨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애들 뿐만 아니라 남편도 나도 신이 났다.

이 날은 비가 와서 밖은 돌아다니지 않았지만 놀이터도, 야외도 너무 좋은 서천국립생태원.

너무 재미있는데 다자녀는 50% 할인까지 해 준다. 진짜 좋은데?

15분이면 오는데 종종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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