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
영화 보는 내내 너무 긴장감 넘치고 사랑이 넘쳤다.
노년 여성들의 서로를 향한 굳건한 신뢰와 서로의 리듬이 일상이 된 사랑, 그러나 그것이 친구 이상으로 승인되지 못하고 흘러온 시간. 그리고 노년의 나이듦과 질병, 생활동반자이나 법적 테두리 바깥의 사람들일 때의 고통과 아픔에 대해. 그럼에도 서로를 찾아 서로의 앞에 선 이들의 사랑에 대해.
여성 그리고 노년 여성 그리고 사랑. 이 사랑스럽고도 박진감 넘치고 서글프고 아름다운 퀴어 영화를 무어라 정의해야할까. 다만 이런 영화를 계속 만나고 싶다. 그리고 동시에 이런 영화가 아닌 다른 내용의 영화를 더 많이 만나고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