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전문 공개
브랜딩으로 인생을 바꾼다는 말,
믿기 힘들다고 느끼는가?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부터 드는가? 어려운 것, 모호한 것, 허세, 과대포장, 사기…. ‘시기를 잘 탄’ 사람들이 ‘자기 상품을 팔기 위해’ 만든 뻔한 성공담 정도로 여기는 이도 있다. 누구는 퍼스널 브랜딩이 이미 유행이 지났다고 말한다. 실제로 2021년에서 2022년까지 쏟아지던 전자책, 온라인 강연 광풍은 몇 년이 지난 지금 많이 사그라들었다.
그런데 나는 그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것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이다. 취준생 시절 쏜군tv라는 게임 유튜브 채널을 4만까지 키운 다음 경험을 가지고 대기업에 입사했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박차고 나온 뒤 커밍쏜 채널을 열어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강연을 하고, 전자책을 내고, 컨설팅을 진행하고, 커뮤니티를 이끈다. 몸값은 직장인 때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는 나에게만 한정된 성과가 아니다. 지난 3년 간 100명 이상을 직접 컨설팅해 왔고 그들은 4만, 5만 구독자 채널을 만들어 성과와 수익을 연달아 갱신 중이다.
사람들은 유튜브로 인생을 바꾸려면 구독자가 최소 50만, 100만은 필요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내 유튜브 채널은 약 10만 명이다. “구독자 10만 명 가지고 무슨 컨설팅이야.” “그 구독자로 먹고 살 수는 있나?” 실제 내 유튜브 채널, 스레드 등에 이렇게 비아냥대는 댓글이 꽤 자주 달린다. 정기적으로 달린다 표현해도 될 정도다. 하지만 난 이 부분 때문에 더욱 퍼스널 브랜딩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삶을 바꾸는 데는 50만 명이 필요한 걸까? 아니다. 나는 1만 명, 아니 그보다 적더라도 충분하다고 믿는다. 실제로 내가 첫 수익화를 하고, 삶의 변화가 체감됐던 것은 1만 명 이전이었다. 내 수강생 중에도 채널 구독자가 1만 명 이하인 분들이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유튜브 세상에서 많다고 말하기 어려운 구독자다. 하지만 그들 역시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브랜드 협업 제안을 받으며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수많은 플랫폼이 생겨나고 생산자가 등장하면서 더 이상 구독자 수가 내 가치를 보장하지 않는다. AI가 고급 정보를 출력해 주니 정보성 콘텐츠도 넘쳐난다. 알고리즘을 타고 팔로워가 늘어도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면 나는 나를 깊이 이해하고 지지하는 100명, 1,000명을 모아 더 큰 기회와 수익을 만들 수 있음을 찐하게 경험했다. 지금은 크기가 아니라 밀도가 중요하다. 오히려 단순히 의미 없이 숫자만
불리는 것은 나라는 1인 브랜드의 수명을 짧게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이 책에 어떻게 ‘나여야만 하는 사람들’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 경험과 검증된 방법을 모두 담았다.
내 이야기는 이렇다 30살. 나는 회사원이었다. 겉으로는 대기업에 다니며 안정된 길을 걷고 있었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과 성과급, 보장된 커리어. 하지만 속으로는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불안이 매일 나를 흔들었다.
어느 날이었다. 출근길에 허겁지겁 뛰어가고 있는데 자주 지나치던 삼성역 카페에서 어떤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창가에 앉아 노트북을 켜놓고 일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루틴에 맞춰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미소를 띠고 있었고,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그 모습이 나를 멈춰 세웠다.
당시 SNS 알고리즘에도 그런 자유로운 삶을 사는 크리에이터들이 하나둘씩 등장할 때였다. 멋있었다. 빛나 보였다. 지하철로 출근할 때면 그들의 콘텐츠를 봤다. 주말 아침을 그들의 기록으로 시작했다. 회사 밖에서 브랜드가 되어갈 나를 그려 봤다. 솔직히 말하면, 질투가 났다.
‘나도 저 사람들처럼 나를 응원하는 팬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싶다.’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를 주저앉혔다. 저 사람들은 특별한 재능이 있었겠지. 때를 잘 맞췄어. 나는 늦었어. 그렇게 생각하며 내가 시작하지 못하는 상황을 합리화했고,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납득시켰다. 그렇게 도전을 무기한 연기했고, 회사가 주는 월급에 점점 익숙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호기심이 생겼다. ‘이 사람들의 시작은 어땠을까? 처음부터 어마어마했겠지?’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롤 모델의 첫 영상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화질은 흐릿했고, 목소리는 떨렸으며, 편집은 서툴렀다.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처음부터 특별했던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누구나 그
렇듯 어설픔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내가 지금까지 해 왔던 생각은 핑계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늦지 않았다. 나도 평범했지만, 내 인생에서만큼은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브랜딩으로 뭐가 바뀌었는데?
퇴근 후 두 시간씩 낡은 노트북을 켰다. 편집 기술도 없었고, 촬영 장비도 없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왜 이걸 시작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끊임없이 되물으며 키보드를 두드렸다. 그렇게 커밍쏜 coming sso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커밍쑨과 내 영어 이름 쏜을 합쳐, ‘곧 내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 온다’는 의미였다.
그렇게 1인 기업으로 산 지 3년이 넘었다. 그리고 내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나는 유튜브에 456개의 영상을 올렸다. 99,400명의 구독자가 모였고, 총 26,542,859회 콘텐츠를 봐 줬고, 총 824,000시간 동안 시청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스레드, 뉴스레터를 통해 추가로 연결된 사람들은 16만 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돈의 의미다. 지금의 나는 단돈 100만 원을 벌더라도 직장인일 때와 의미가 달라졌다. 회사를 다녔을 때의 월급은 ‘나’라는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조직에서 나온다면 사라질 돈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나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온다.
이미 나를 신뢰하는 사람들에 의해 수익이 만들어진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나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고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 지금 나는 10개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유튜브 브랜딩 컨설팅, VOD, 전자책, 커뮤니티 멤버십, 강연 같은 일들이다. 내가 쉬고 있을 때도, 여행 중일 때도 콘텐츠는 나를 퍼뜨린다. 그렇게 한 달에도 몇 번씩 월급이 들어온다. SNS에서 돈다발을 전시할 만큼 어마어마하게 벌지는 않지만, 내가 원하는 삶을 살 만큼은 충분하다.
덕분에 지금은 노트북 한 대를 갖고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일하고 있다. 이 책이 출간된 후에는 이탈리아로 떠날 것이다. 이것이 불과 3년 만에 이뤄낸 결과다. 이렇게 나와 상관없는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고 내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으로부터 돈도, 기회도 생겨난다. 문제는 단 하나다. 우리가 세상이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표현하고 드러냈느냐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내용들
책에 개인의 경험과 구체적인 브랜딩 방법론 중 어느 것을 더많이 담을지를 계속해서 고민했다.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껍데기같은 말만 늘어놓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결국 내가 1인 기업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당신이 따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모두 담았다. 책의 어디를 펼쳐도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으니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어도 좋다.
1장에서는 새로운 브랜딩 환경을 말한다. 조회수, 팔로워와 상관없이 관계를 기준으로 삼아 브랜딩해야 하는 이유를 적었다. 이 방법이야말로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차별화되며, 몇 개월이나 1년 미만이 아니라 오래 브랜딩할 수 있는 방법이라 믿는다.
2장에서는 구체적으로 내 콘텐츠에 진정성을 이식하는 법을 적었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말은 모두가 한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신뢰를 얻는지 직접 여러 가설을 검증해 보고 정리해 담았다.
3장에서는 사람이 모이고 팬이 만들어지는 콘텐츠의 비밀을 정리했다. 유입을 위한 콘텐츠, 밀도를 만드는 콘텐츠, 팬들에게 유료 상품을 제안하는 콘텐츠가 어떻게 다른지, 이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담았다.
4장에서는 내가 브랜딩 감각을 키워 온 과정을 담았다. 초보 콘텐츠 생산자로서 잘못 생각했던 점과 오해했던 점을 적었다. 그동안의 실패 기록과 전략의 변화를 담았기에 이제 시작하는 분들께 생생한 인사이트가 될 것이다.
5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방법론을 다뤘다. 트렌디한 소재를찾는 법, 신뢰감을 주도록 콘텐츠를 설계하는 법, 팬을 만드는 스토리텔링 등이다.
6장에서는 수익화를 다뤘다. 수익화를 하면 팬들이 떠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내가 첫 수익화를 어떻게 했는지, 수익화가 오히려 선순환을 만들도록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법, 더 이상 내가 후킹 위주의 콘텐츠를 만들지 않는 이유를 적었다.
7장에서는 1인 브랜드로 사는 삶에 대해 적었다. 자꾸만 허물어지려는 마음을 어떻게 다잡는지, 길게 가기 위해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 우리가 왜 스스로를 브랜딩해야 하는지를 담았다.
당신이 퇴사를 꿈꾸는 회사원이든, 프리랜서든, 이미 1인 기업가로 일하고 있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선택이다. 나 역시 용기 있는 작은 시도 하나로 출발했다.
그 작은 시작이 지금의 길을 만들었다. 이 책을 선택했고 여기까지 읽은 당신이라면, 아마도 ‘주인공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전 잠시 상상해 보자. 3년 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까? 내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까? 내가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만약 그 질문에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면, 먼저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것은 이미 당신에게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니까. 이제 페이지를 넘겨 보자.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내가 퇴사 후 스스로를 브랜딩하며 삶을 바꿔나간 솔직한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얻은 수많은 노하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