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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혁신파크 May 26. 2018

[서울혁신파크 혁신가 이야기]사회참여극단 돌쌓기 신규환

혁신가의 단어 아홉 번째 키워드 '영혼'

사회참여극단 돌쌓기 신규환<서울혁신파크>


'혁신가의 단어'는 혁신가 개인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서울혁신파크 활동단체 릴레이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지금 일 하는 게 즐거워요. 연극을 하다가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할 때도 있었는데.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연극으로 해봐야지!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지금은 진짜 재밌는 일을 찾아서 하게 됐네요. 이 일을 꾸준히, 평생토록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은 부족한 것도 많고 갖춰진 것도 없지만 나중엔 이 일을 좀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치열함은 가지고 있되 스스로는 여유롭게, 잘 안되더라도 지금보다 즐겁게.”


“사회참여극단 돌쌓기는 진실을 알리는 거리극을 해요. 그리고 그냥 배우들만 공연하는 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다양한 역할로 참여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요. 돌쌓기를 하는 이유는 결국 시민이 좀 더 깨어있는 게 답이라는 생각 때문인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다들 자기 살기도 힘든 세상이잖아요. 개인은 문제의식을 갖지 않고, 시민단체 수는 많지만 제대로 활동하는 곳도 많지 않고요. 거기다 청년들은 할 일이 없다고 하고, 개인의 욕망은 끝이 없고... 딜레마의 연속인 것 같아요. 사회 현상 그 자체에 대한 이슈 파이팅도 중요하겠지만 사람 자체, 영혼 자체를 위로하고 그것에 대해서 답을 찾아나가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겠다고, 요즘엔 생각해요.” 


“처음엔 사실 큰 공간이 필요했던 거였어요. 지금 운영하고 있는 마을 극장은 거대인형 같은 작업을 하려면 좀 좁을 때도 있거든요. 또 혁신파크가 혁신가들을 모은다고 하니까 같이 혁신을 꿈꾸면서 활동하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연극은 같이 하는 거니까 많은 사람들 만나는 게 중요하기도 하고요. 여기 부지도 넓고, 저희는 거리극, 거리난장, 거리축제 같은 것들을 많이 하니까 여기서 뭔가 할 수 있는 게 많겠다 싶기도 했고요. 시민들이 캠페인이라든지, 거리에서 뭔가 하고 싶을 때 찾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제작실도 있고 연습실도 있고, 가면 같은 것도 많고, 피켓 만들 수 있는 작업장도 있고요. 확실히 지향하는 바가 있으니까, 조금씩 천천히 해나가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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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백난희   사진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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