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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혁신파크 May 28. 2018

[서울혁신파크 혁신가이야기]가치성장과치유센터 백윤영미

혁신가의 단어 열다섯 번째 키워드 '퍼즐'

가치성장과 치유센터 백윤영미<서울혁신파크>


'혁신가의 단어'는 혁신가 개인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서울혁신파크 활동단체 릴레이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힐링드라마연구소 NOW’라는 곳에서 파생된 기관이에요. NOW는 심리상담, 드라마치료, 여성주의상담을 주로 하는 곳인데 그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기다보니까 교육 쪽 부서를 떼어내서 ‘가치성장과 치유센터’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된 거죠. 여성 또는 남성으로서, 거기에 부여된 역할들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게 힘든 일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한 호소가 많아요. 존재로서 살아가는 것도 참 힘든데 말이죠. 젠더 문제, 섹슈얼리티 문제, 성차별 문제 등... 그런 심리적 어려움들을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다루는 게 제가 하는 일이에요. 가정폭력 피해여성, 친족 성폭력 피해여성, 여성 노숙자들, 결혼 이주민들, 성소수자들처럼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분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해요.”


“활동단체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으면 해요. 각자의 조각을 가져와서, 어떤 모양이 나올지 퍼즐을 맞춰보고 싶어요. ‘서로 가진 걸 믹스했더니 재미있는 게 만들어졌어!’ 같은, 이런 느낌을 확인하고 또 계속해서 조인하고요. 이런 모델이 5년 뒤에도 지속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몸과 마음을 연결하고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게 이번 생의 미션이라 혁신파크에서도 그런 연결이 되기를 바라고 있죠. 연결을 위해선 많은 도구가 필요해요. 상담, 드라마치료, 영상, 공연, 예술... 때로는 과학도 필요하고, 도시락도 자막도 필요하고요. 이런 것들이 서로 맞물려서 마술과 같은 일, 작당모의를 계속 해보고 싶어요.”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정말 끔찍한 피해를 겪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할 때가 있어요. 그런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가슴이 아플 정도로 너무 끔찍한 일들이에요. 그런 일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지장을 주죠. 트라우마는 사람을 현실에 있지 못하고 불행했던 과거에 있게 하거든요. 그분들을 만나고 마음을 열 때, 그리고 결국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좋아요. 그렇게 상처를 입을 수도 있지만, 치유도 할 수 있는 게 우리인 것 같아요.”


cafe.daum.net/noletzinet


글┃백난희   사진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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