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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혁신파크 May 29. 2018

[서울혁신파크 혁신가 이야기]BI CPG 목민우

혁신가의 단어 스물한 번째 키워드 '박수'


BI CPG 목민우<서울혁신파크>


 '혁신가의 단어'는 혁신가 개인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서울혁신파크 활동단체 릴레이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BI CPG는 ‘컬쳐 플래닝 그룹’으로, 문화예술 컨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회사예요. 공연이나 행사에 있어서 연출이나 음향, 조명요소들과 같은 무대 기술적 파트는 물론 행사를 끌어나가는 기획자의 역할도 전담하고 있어요. 거기다 저를 포함하여 저희 팀원들 모두 음악제작을 하다가 공연기획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제작사 측면도 가지고 있고요. 기획, 음향, 음악 이렇게 세 가지 키워드가 저희 팀원 세 명을 설명해준다고 볼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기존에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어요. 우연히 사회적경제를 만났고 여기선 좀 더 새로운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는데, 2년 정도 기웃거렸는데도 정작 이 영역에서 일을 해 본 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혁신파크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안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력과 도움을 아낌없이 줄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 작은 시도들을 할 때 새로운 모델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일을 하다보면 책임의식이 결여되거나 역할 관계의 고리가 빠져있어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과정도 아름답다고 박수 칠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거죠.”

“지금도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일반 뮤지컬과 공연 등을 하고 있지만, 좀 더 비중을 줄이고 저희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체기획해서 제작하고 싶어요. 이번 혁신파크 공모지원사업 프로젝트도 ‘길거리에 나가서 사람들의 소리를 한번 찾아보자’라는 팀원들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대형마트는 포스가 띠- 하고 찍는 게 다인데, 재래시장에 가면 흥정이 있잖아요. 그런 소리들이 삶의 패턴을 보여줄 수 있죠. 그러니까, 보통의 무대는 자본이 투여돼서 사람들의 기대치에 걸맞게 화려하게 포장된 무대지만, 우리의 일상적인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소리, 삶의 소리들은 진짜라고 생각해요.”


facebook.com/pages/BI-CPG/1834927243398495 



서소행   사진최효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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