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커머스가이 Mar 19. 2019

커머스가이가 만난 사람 ep.1

알바체크 권민재 대표


사장: 이거 청소 언제 하고 안 한 거야? 이 화분에 물주라고 했지!!!! 이건 머 예약 손님 관리도 안 하고, 내가 그렇게 말을 해도 들어먹지를 않네!!

알바: 청소는 어제도 마감하고 했구요. 화분에는 일주일에 한 번만 주라고 하셨고! 예약 손님은 순간 헷갈린 건 맞지만 아무 문제없이 처리했거든요

사장: 내가 하루라도 안 나오면,  아니 자리라도 잠깐 비우면 그냥 개판치고 어디까지 내가 다 말을 해줘야 하는 거야?

알바: 하라고 하신 건 다 했거든요 그렇게 다 말씀하신 거 다 메모해서 해놨거든요. 사장님이 화분 물주라는 건 말도 안 하셨고, 유아용 의자도 제가 마감 때마다 알아서 닦고 있어요. 계속 이러실 거면 그냥 그만둘래요

사장: 그래 관둬라 관둬! 나도 매일 똑같은 말 하기 귀찮고 내가 쫌스러워서 싫다! 에이~~~


오늘도 매장에서 한판 하셨나요? 매장을 비우기 두려우신 사장님!

사장님이 너무 시시콜콜 이래라저래라 사소한 거까지 다 말해서 귀찮은 알바님!

모두를 위한 앱 #알바체크   

https://www.albacheck.com/

이렇게 생긴 알바체크


안녕하세요 #진유연 #커머스가이 입니다.

오늘은 커머스가이가 만난 사람 ep.1입니다.


매장에서 사장님과 직원 간 일어날 수 있는 가상의 대화로 시작해 봤습니다.

실제 매장을 운영하다가 스스로 너무 좀스러워지는 것 같아 앱을 만들었다는 사람이 있네요.


이 요상한 앱을 만든 알바체크 권민재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묻는 거만 대답하면 되나요? 일단 수비적인 자세!


1. 일단 자기소개를 해주시면?


저는 현재 훠궈야 가맹 1호점 목동점 점주와 알바체크 대표를 겸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운영하면서 불편한 점을 찾아서 이리저리 고치다가, 특히 약 20명 아르바이트를 포함한 운영 인원들에 대한 관리가 절실하다는 걸 깨닫고 개선안을 고민하다가 앱을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매장에서 말로 하거나, 수기로 써서 전달하는 방법으로 업무관리를 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같은 말을 반복하는 피곤한 과정이 있고 또 막상 문제가 생기면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서 책임을 서로 미루는 문제가 많더라고요.


그런 걸 해결하기 위해서 미리 해야 할 일들을 체크리스트로 작성해 두면 아르바이트 들이 사진으로 기록할 사항들은 기록해서 서로 확실하게 일을 할 수 있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인 알바체크를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인분과 여러 창업카페 사장님들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고 금주에 베타 서비스 2.0 버전을 출시 예정입니다. 100개 매장 정도로 CBT를 진행했었고, 19일부터는 일반에 공개해서 누구나 편하게 쓰도록 할 예정입니다.

초기 테스트용으로 사용한 알바체크 프로토타입


2. 감이 안 오는데요. 매장에서 관리가 안되던 사례를 하나 말씀해 주시죠.


누군가 일을 했는데 한 사람이 없어요!

이거 누가 했어?라고 하면 말을 안 하는 이유가 왠지 혼낼라고 누가 했냐고 물어보는 거 같아서 해놓고도 안 했다고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박: 어떤 일이었나요? 

대부분 청소나 식자재 손질인데, 보통 잘 안되어 있는데 누가 했냐고 물어보면 잘했다고 주는 것도 없고, 못하면 욕먹으니까 일은 했는데 한 사람이 없고, 하라고 해도 하는 사람도 없게 되는 거죠.

특히 누가 봐도 청소가 안되어 있는데 청소를 했다고 하는 경우가 있고, 제대로 하지도 않고 열심히 했다고 하면서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그런데 사실 제일 제가 불편했던 건 그런 업무에 대한 관리보다 그걸 그때그때 직접 말로 지시해야 하는 것! 저부터도 그런 성격이 아니다 보니까 매번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거 했냐 이건 왜 이렇게 했냐 이렇게 말하는 게 너무 큰 스트레스였죠.


아침, 점심, 저녁으로 했던 말 또 하고 오늘 또 하고 내일 또 하고 주말에 더하고. 업무를 위해서 이야기를 해도 아르바이트 분들은 또 맨날 와서 꼬치꼬치 캐묻고 일해라 절해라 하니까 짜증나고!!!


그래서 제가 저부터 짜증이 너무 나서 그래서 무언가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했죠.


3. 다른 사장님들은 어떻게 관리하죠? 그런 툴들이 있지 않나요.


다른 사장님들에게 물어보니 보통 카톡이나 밴드로 관리한다고 하더군요.

체크리스트는 각자 양식을 맞춰서 공책 같은 걸 만들어서 직원들이 그때그때 손으로  써서 관리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고, 조금 더 스마트하고 젊은(마인드가) 사장님들은 잔디나, 플로우 같은 메신저 앱들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저는 좀 어렵더라고요..

일반 메신저보다는 복잡하다 보니까 제가 헷갈려서… 보통 40대 사장님들이 제일 많기 때문에 그분들도 비슷하게 사용하기 쉽지 않으니 카톡이나 밴드로 하셨던 거 같아요.


4. 쓰기 어렵다고 앱, 시스템을 만들지는 않잖아요? 이전에는 머 하시던 분이죠?


원래는 디자인 회사도 했었고, O2O 서비스도 기획, 론칭해 본 경험이 있고, 계속 IT 쪽 사업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죠. 음식점을 하면서도 아이티와 접목할 방법이 없을까 항상 생각했었어요.


처음 생각한 아이디어는 캐시 노트 같은 거였는데 아쉽게도 그건 이미 있더라고요. 카드 같은 걸로 고객 관리나 그런 걸 하면 편하겠다 생각했는데 캐시 노트가 이미(세상 아쉬운 표정을...) 그래서 인력 관리 측면에서 보니 완전 수기 아니면 카톡 아니면 아주 복잡한 기업용 메신저 이렇게만 있어서 거기서 좀 기회가 있다고 봤죠!


5. 기회가 있다고 바로 달리시다니 대단하시네요. 그렇다고 개발을 배워서 하지는 않으실 테고? 개발은 어떻게 하셨나요?


우선 주변에 사장님들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했는데 개념을 설명하니 아주 긍정적인 반응이더라고요. 다들 인력관리가 제일 힘들다고 하시고.

그래서 그럼 일단 프로토 타입을 간단하게 만들어서 실행해 보자라고 해서. MVP를 외주를 맡겨서 만들었죠.


박: 외주로 만들 때 기획은 누가 

제가 기획, 디자인은 다 했었고… 기능 이렇게 이렇게 해달라…

박: 만드는데 얼마나 걸렸어요?

외주 개발에 약 2개월 걸렸습니다. 최초로 나온 게 18년 9월이니까 6개월 전이네요.

그래서 맨 처음에는 주위에 아는 사장님들 10명과 우리 매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 진행하면서 크립톤이라는 엑셀러레이터에서 소개받았는데 스토리 개발과정을 보고 시드 투자를 받았습니다.

알바체크 MVP 생각 이상으로 멀쩡한데?


TMI: 슈퍼맨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슈퍼맨 아시죠? 그 슈퍼맨이 살던 행성이 크립톤... 설마 그건가?

어쨌든 테스트와 동시에 시드 투자라니 대단!


6. 테스트했을 때 사장님과 직원 양쪽에 반응을 각각 좋다 나쁘다로 말하자면?


사장님 say: 기능은 괜찮은데 너무 초기 모델이다 보니 원하는 것은 좀 부족했지만, 정확히 이미지(사진)로 명확하게 남기는 건 정말 좋다.


직원 say: 처음에는 좀 거부반응이 있었는데, 하다 보니 게임 퀘스트 마냥 해치우는 맛이 있고, 나름 결과가 남아 있으니까 뿌듯함.


특히 직접 경험한 거로는 훠궈야 목동점에서 최초 시도 후에 한 달 지나서 이달의 크루라고 선정하고 선물을 주니까 갑자기 아르바이트 들 눈빛이 달라짐. 3만 원 상품권을 줬었죠


커머스가이 코멘트: 이 부분에서 참 마음이 아픈 게 아르바이트분들은 조금만 챙겨주면 그 이상으로 해주는데, 사장님들이 다들 힘드니까 월급 주기도 빠듯하다 보니 딱 고만큼 주기도 버겁고 아르바이트도 어디 가나 대우가 똑같으니까 대충대충… 서로 감정만 상하고


7. 생각보다 양쪽반응이 괜찮네요 시작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서 좋았죠. 근데 그거보다 일단 제가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주로 밖에 있는데 외부 있을 때 사실 불안하거든요. 발주 빵꾸는 안 나나 청소는 잘하고 있나… 불안한데… 외부에서 관리가 안돼서 불안한데. 앱에다가 할 일들 쭈욱 써놓으면 시간 맞춰서 사진이 딱딱 올라오니까


훠궈야 목동점 오픈 초기에는 제가 주 6일 하루 12시간씩 붙어 있었는데 알바체크 이용하면서 보니까 외부에서도 업무 리스트만 잘 올려놓으면 잘 돌아가니까 요즘은 그냥 머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갑니다.


그래서 투자사에서도 좋게 봐주시고 투자를 해주시니까 점포 관리도 덜해도 되고 해서 10월부터 바로 팀빌딩에 돌입했죠!!!


8. 사람 구하기가 참 어려웠을 텐데 어떻게 구했나요?


TIP: 사람 구하기 힘들 땐 ㅍㅍㅅㅅ 채용 광고를 이용하십쇼! 최고일 껄?


맨 처음에는 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탁도 하고 공고도 내고 각종 인연이랑 인연은 방패연부터 호랑이 연까지 날리고!!!(저렇게 말하진 않았는데 드립 한번...)


다행히 풀스텍 개발자를 구해서 만들어 나갔죠. 프리랜서로 하던 분을 개발팀장으로 모셔왔죠. 기존에 업무가 있으니까 12월까지는 기존 업무와 같이 하고 올해 1월부터 이쪽으로 하기로 하고.


개발자 모셨으니 추가 개발개발을 진행했죠!!!(흥분해서 말이 빨라짐...)

11월에는 외부 사장님들 반응이 궁금해서, 음식점, 고깃집, 편의점, 피시방 모여있는 네이버 카페에 글을 올려서 이런 거 있는데 한번 써 보시라 해보니 편하다.


반응이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그래서 신규 가입자가 200명 정도. 매장이 200개!!! 글 하나 올렸는데! 바로 가입자가 늘어서 이거 잘 될지도? 하는 행복 회로에 돌입했죠.


제일 많이 들어온 곳이 피시방과 편의점 사장님들!!! 24시간 매장이다 보니 사장님이 하루 종일 있는 경우가 없거든요. 그때 귀인을 만났죠. 편의점 3개를 운영하는 사장님과 1-1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전설의 시작?)


그 편의점 사장님이 쓰면서 자기가 필요한 것, 실제 운영상 피드백 52가지를 주셨습니다.

박: 엄청난 인연이네요!!!

수지 사시는데 거기서 편의점 3개를. 같은 편의점으로 추정!

전설의 시작 싫은 소리 못하는 사장님이 이용자로 들어옴
근무자가 혼자인 경우가 많은 PC방과 편의점
사용 중 지속적인 피드백 대화 시작 52가지의 피드백...

그때 알바생의 수가 아니라 사장이 상주하지 않고 24시간 돌아가는 쪽에 니즈가 더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기에 더 파고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9년 1월 말까지 필요 기능을 다 개발했고, 현재는 여러 피드백을 반영해서 2.0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반응 속도를 좀 많이 개선해서 최종 버전 직전 단계까지 왔습니다.

업무 리스트에 대한 피드백으로 사진 찍는 행위가 제일 많이 들어가는데 거기 속도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죠!


9. 엄청 신나 보이시는데 그래서 알바체크 쓰면 머가 좋아지나요?


빵꾸 날 일이 거의 없다. 누락되거나 까먹을 일이 없다! 미리 써 놓으니까. 아르바이트 한 명이 수행하는 업무 절대량이 늘어납니다. 매장에서 머를 하지 않고 멍 때리는, 단순 대기 시간이 줄어들어요.

제일 좋은 건 매장 밖에 있어도 걱정이 없어집니다.

편의점 실제 활용 사례

10.  계속 의문인 건. 사장님이 좋아지는 건 인정. 직원은 빡세 질 텐데 좋아하는 게 맞나요? 놓치는 거 없이 빡빡하게 돌아간다 = 내 일이 늘어난다 인데


사실 업무량이 늘어나는 것 맞습니다. 그래서 공식 버전이 나오면 아르바이트 대상으로 리워드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미션 수행에 따라서 별도 베네핏을 주거나, 체크리스트에 기프티콘을 넣어서 갑자기 아이템(선물)이 나온다던가


박: 게임 퀘스트 보상이군요! 근데 그 돈은 누가 내나요?

알바체크 마케팅 비용으로!!!

박: 사장님이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도 있겠네요

네 사장님이 돈 주면 저희가 세팅해 줄 수도 있죠.


그리고 아르바이트 분들이 본인이 했던 업무에 대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내역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 줄 겁니다. 보통 면접하면 절대 지각/결근 안 한다고 하고, 이전 알바할때도 그랬다고 하는데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저희는 업무 수행도, 근태관리를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다 데이터로 포트폴리오를 제공! 자기소개서 쓰기보다는 그걸 바로 다른 알바로! 본인의 성실함, 업무 역량을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게 되죠.

갑자기 쑤욱 들어와서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권민재 대표

사장님 입장에서도 그거 보면 신뢰가 되고, 아르바이트들도 자기가 한만큼 바로 결과로 나오고 다른 데서도 나를 증명할 수 있으니까!


박: 무료죠?

일단은 무료! 나중에는 머… 저희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박: 개념적으로 보면 점수가 아주 높은 아르바이트들은 매장을 골라서 갈 수도 있고 본인들 스스로가 자기의 몸값을 매길 수도 있겠네요.

현재 최저시급이 8,350원이고 주휴수당까지 하면 실제로는 10,020원입니다. 한 시간에 만원이기 때문에 2년 전에는 최저시급 6천 원이어서 그냥 뽑고 나가면 또 뽑고 일단 뽑아보고 했는데 이제는 만 원씩 받으면… 아르바이트가 단순 스쳐가는 시간이 아니라 직업 정신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애들을 말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시스템으로 딱딱 보여줘야 서로 편합니다.

제가 재미있게 생각하는 건, 말로 하거나 카톡으로 할 때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잔소리로 들었다면 이걸 시스템을 이용해서 체크리스트로 주면 업무로 인식하는 거. 그게 결국 확실하게 일하고 확실하게 보상하기 위한 토대가 되는 거죠!


사장님들 만나면 재밌는 게 다들 돈을 많이 주더라도 일 잘하는 직원을 원하시더라고요. 사람이 자꾸 바뀌면 분위기도 이상해지고, 좀 안 맞는 인원이 들어오면 잘 세팅된 매장이 깨지니까.


알바체크가 시장에 안착된다면 아르바이트 입장에서도 어떤 점포가 일이 엄청 많은데 보상이 적거나, 아르바이트 평가가 너무 박하다거나 하면 잘 지원하지 않을 수 있음.

       

11.  머 양쪽에서 명확하게 업무 기준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토대는 되겠네요. 아무래도 사장님 향 서비스인데 사장님을 위한 이익이 더 있다면요? 


현재 노동자를 위한 법은 강력한데 소규모 매장 사장님을 위한 법은 좀 약합니다.


요즘 “알바 추노”라는 게 엄청 유명한데!!! 아르바이트하러 들어갔다가 갑자기 안 나오거나, 문자로 퇴사 통보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서 알바비를 입금하지 않을 경우에 노동부에 신고하겠다고 하죠. 근데 사장님이 사전에 그걸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런데 알바체크 이전 근태를 확인하면 미션 수행도, 근무기간 등을 잘 체크할 수 있죠.

 

물론 “통수 해고”라고 해서 실제 부당해고의 경우도 있지만, 정말 업무 역량 정도가 아니라 일할 생각이 없어서 내보내는 경우도 있거든요. 근데 그때도 사장님들이 아무런 근거 없이 내보냈다 라고 일방적으로 우기면서 노동부에 신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알바체크 내 근태 기록이나 업무 수행도를 증빙으로 쓸 수도 있는 거죠.


https://m.nocutnews.co.kr/news/4626750#_enliple



12.  이게 항상 애매한 부분이긴 하죠. 나는 열심히 했는데 잘렸다 vs 맨날 지각하고, 일도 대충하고 문제가 많았다.


1월 16일부로 법이 개정돼서. 원래는 퇴사 1개월 전에는 해고 예고를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3개월 이내에는 언제든 계약해지 통보를 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단 5인 미만 사업장일 경우에만.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4395189


박: 일단 알바체크를 통해서 여러 가지로 해볼 수 있겠네요

알바체크 내에 근로계약서 보관함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바로 볼 수 있게. 기본적으로 사장님 관리향이 더 강하지만, 반대로 보면 사장님들이 챙겨줘야 할 근로계약서나 최저시급, 주휴수당, 각종 업무 지시의 명확성 들을 아르바이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점포의 근무한 아르바이트의 평균점이 공개된다고 하면 양쪽에 모두 유용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13. 그래서 이 알바체크로 뭘 하실라는 거죠? 이루고자 하는 바나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사장님과 알바 모두 즐겁게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드는 것. 아직까지 예전 습관들이 남아 있어서 잘 안 되는 거지 잘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훠궈야 목동점은) 오히려 손님이 없으면 아르바이트들이 저를 걱정해 주고 그렇습니다. 머쓱타드!! 현재 아르바이트 생들이 자기 친구 넣으려고 싸우기도 하고!(이거 자랑 좀 해주세요!)


박: 오!!! 멋지네요 더더 자랑해 보시죠. 어디까지 하나 봅시다

얼마 전에 단골 아주머니께서 여기 아르바이트 생 뽑냐고 하시면서 아들이 이번에 대학교 가는데 자기 아들 아르바이트로 쫌 뽑아주면 안 되냐고 하시는 정도(크크크크)


알바체크가 잘되면 2020년에는 알바체크 라운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백화점 VIP라운지, 공항 라운지 가면 대접받잖아요. 그런 라운지입니다. 알바에 대한 이미지가 좀 안 좋은데… 알바체크 라운지에 오셔서 알바체크 사용 인증을 하면 커피, 간단한 음료를 싸게 먹고, 쉴 수도 있고 공부도 할 수 있고, 무료 강연도 열고, 전국 알바 중에 최고의 알바를 뽑아서 명예에 전당에 올려주고!!! 그런 문화를 만들려고 합니다. 등록금도 지원하고. (최근 알바몬에서 알바를 뤼스펙트!!!! 하는 것처럼)


알바체크 사용 매장도 별도 인증하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아르바이트도 만족하고, 사장님도 만족해서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알바체크를 통해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개발자 귀하게 모시고 있습니다!!!! 서울 창업허브에 있구요!!! 훠궈야 팍팍 지원합니다. 서버 개발자 분들 연락 주십시오 굽신굽신~~~

(취업 광고는 ppss 가 잘합니다만…)


14.  마지막 한마디


요샌 매장에 일주일에 하루만 갑니다 ^^ 안 가도 되지만 사기 증진을 위해서!!!

그리고 목표를 같이 달성할 투자자도 찾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BONUS 사장님 몰래 인터뷰한 직원들의 진짜 목소리!

이분들 인터뷰. 음 포즈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혹시 인싸세요?

좋은 점

1. 출근 안 하는 날 매장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2. 알바끼리 서로 겹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

3. 할 일이 없는 시간에 방황하지 않고 할 일을 찾을 수 있다.

4. 익숙해진 상태에서 매장에 부족한 거나 더 필요한 거를 알바체크로 확인하여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알바체크에 없는 것도 스스로 찾아 할 수도 있음

5. 솔직히 막 시키는 것보다 이렇게 할 일을 적어주는 게 알바생들이 일하기에 편한 거 같아요


나쁜 점

1. 주방의 경우 한가할 때는 괜찮지만 바쁘거나 평상시 늘 손에 물기를 달고 있어 핸드폰으로 일일이 사진 찍고 항목을 체크하기가 어렵다.

2. 알림이 너무 울린다 (내가 원하는 알림만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음)

3. 쉬는 날에 알람이 자주 울려서 휴일 알람 꺼두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능 추가 요청

1. 알바체크 내에 급여 계산 기능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음.

(근무시간 입력 시 시급, 주휴수당 등 포함하여 급여 추정 금액이 환산되는 것)

2. 채팅방 기능이 있으면 더 자주 어플을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함. 더 나아가서 알바체크 채팅방에서 나온 내용들을 바로 공지로 등록하고 앱 내에서 따로 볼 수 있다던가 하면 더 편리할 것 같음.

3. 근무 시간표도 카테고리가 있어서 월간/주간 별로 따로 확인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음


= 선택알람 기능, 출근 기능 및 추가기능 반영 예정이라고 하는 군요.


끝.


ps. 최대한 멀쩡한 인터뷰를 흉내 내봤는데 오히려 칼라가 약해진 느낌이...

작가의 이전글 조직부적응자의 직장생활 이야기 ep.8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