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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머스가이 Sep 30. 2019

조직부적응자의 직장생활 이야기 ep.18

이것저것 요것 다!!! 해보다

#커머스가이 의 탄생 "조직 부적응자의 직장생활 이야기"

부제: 11번의 사표와 10개의 사원증 그리고 사업자 번호


ep.18 이것저것 요것을 해보다

전사 비용 관리까지 담당하고 나서 머 또 할 게 없을까 찾아보다가 그냥 머 다 해보기로~


일단 지난주 마지막에 비용 결재가 어찌 되었는가부터 먼저 말씀을 드려야겠죠?

아 그새 관심이 떨어져서 아무 관심 없는 건 아니겠쬬?

근데 요즘 개그 포인트를 전혀 안 넣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최소 시트콤으로 연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냥 드라마 도 그냥 웃긴 장면 감초 조차 안 보이는 생짜 오피스 드라마가 되어 버린 듯... 슬슬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으니 그냥 쭈욱 이어가야죠 머.


그리고 이제 이번 주 토요일이 딱 행사라서 광고부터 하고 가겠습니다. 원래 프로그램 전에 광고하니까 양해 좀 굽신굽신

https://event-us.kr/10812


니가 먼데 반려를 해!!


반려부서: 그냥 기안 올리면 다 결재하는 거 아니었어요? 왜 먼데 반려를 하는 건데요?

나: 아니 공지한 것처럼 이제부터 비용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했고, 그 역할을 제가 맡아서 그렇지요.

반려부서: 그러니까 올리면 결재하면 되는 거잖아요. 왜 반려를 하냐고요.

나: 결재선에 있는데 무조건 결재하면 뭐하러 만들었겠어요. 당연히 내용 보고 되는 거 하고 아닌 건 안된다고 하는 거죠.

반려부서: 니가 먼데 그걸 하냐고!

나: 음.. 글쎄요 대표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으니 그건 대표님께 말씀하시는 것이

반려부서: 그럼 대표님 한테 결재받으면 그냥 결재할 거예요?

나: 당연히 대표님이 결재하시면 제가 무조건 결재하죠. 그게 편하시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반려부서: 그럼 내가 대표님 결재받은 거 가져갈 테니까 그때 봅시다.

나:네 연락 주세요. 결재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다음날 오전 반려 부서에서 전화가 왔는데!!!

그래서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반려부서: 그래서 어디가 잘못되었다고요?

나: 네? 대표님께 따로 결재받는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반려부서: 으음... 그니까 어디를 고쳐서 하냐구요. 대표님이 실장님한테 받으라고 하시네요.

나: 아... 네네(내심 그냥 대표가 결재해주길 바랬음. 그래야 내 일이 주니까) 요래조래 수정해 주시면 됩니다. 

반려부서: 근데 그 부분이 왜요?

나: 아 기안에 써주신 금액이랑 본문에 있는 링크 금액이 달라서요

반려부서: 아마도 그 사이트가 업데이트가 안돼서 그런 거 같아요. 

나: 네네 그 부분 코멘트로 주시면 됩니다. 그 사이트가 보정되는 게 제일 좋긴 하지만 그건 또 그쪽 사정이니까

반려부서: 근데 이렇게 다 따져서 보시는 거예요? 전체 회사 비용을 다?

나: 아 머 그렇죠. 모든 비용은 저에게 기안이 올라오고... 현재 담당자는 머 저 혼자니까요

반려부서: 기획조정실 업무는요?

나: 그것도 제가 하고 있죠?

반려부서: 그럼 일은 언제다...

나: 머 6시 끝나고도 시간은 존재하니까요 하하하

반려부서: 네네 다음부터는 잘 체크하고 올릴께요 두 번 안 하시게. 

나: 머 부서 특성상 문서에 공식화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실 테니 그런 건 따로 말씀 주세요.

반려부서: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초기에! 뒤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개발 쪽에 팀장님이 반려한 것에 대해 분노!!!! 를 하시길래 찾아가서 만나서 설명을 함.

머 전체적으로 회사 비용 관리 영역이 부재했던 기간이 길어서 좀 타이트하게 관리를 하려고 한다. 

이게 원래부터 하던 데였으면 이렇게 까지 안 해도 되는데, 회사가 워낙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 당장 일하는 거 중심으로 운영해서 그 외에 것들은 다 그냥 그냥 처리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세팅을 좀 바로 잡을라고 한다. 

그랬더니 머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좀 과한 것 같다고 또 이야기하셔서 위에 이야기를 반복해서 드리고 최대한 다시 설명을 드렸음.


그리고 한번 더 내용 추가를 요청하는 반려를 보냈는데, 2차로 분노했다고 하는 풍문이 들림. 그리곤 이거 때문인지 그전에도 다른 게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장문의 문자를 보냄. 본인이 여러 회사를 다녀봤지만 이런 일은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 먼 비용을 다 체크하냐 라고 하셔서. 다시 한번 회사에서 비용 체크 안 하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니냐 나는 여기처럼 비용 관리 없이 했었던 곳을 본 적이 없다.라고 회신을 해주고 나서

머 어쨌든 결과적으로 2주? 1달 뒤에 퇴사했다는 이야기를 들음.

저 문자를 받고 개발 쪽에 다른 분이 와서 대신 사과(?)를 전하기도 했었다는 머 그런 이야기...


이제는 익숙한 비용 기안


여하튼 초반에 각종 난리통! 말로 글로 다 전할 수 없는 내부 난리를 겪고 나서! 

이제는 다들 당연히 비용 쓸라면 기안을 올려야 하고 내용도 잘 써줘야 한다는 게 익숙해 짐. 그러던 중에 풍문을 들었는데~(즉 사실 확인은 못했다는 이야기)

비용 기안을 올려야 하는데, 깜빡 안 올려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비용 기안 올려서 승인받는 것과 업체와 잘 협상을 하는 것 중에 업체와 이야기하는 것이 난이도가 낮다는 판단하에 업체와 네고를 다시 했다는 이야기를 들음...


그리고 내부에서 팀장이 1차 결재할 때 그렇게 꼼꼼하게 보고 맨날

이러면 반려 먹어! 내용 자세히 쓰고 비용 산정 제대로 한 것 맞아? 내가 봐도 이상한데!라는 검증, 검토가 빡빡해졌다는 그런 이야기.. 뒤이어 그래서 이 돈 쓰는 게 맞나 까지 잘 갔다는 훈훈한 이야기.

머 속으로는 힘들고 짜증 나고 귀찮았겠지만! 겉으로는 익숙해졌다는 것.


공식적인 전자결재 프로세스에 다들 익숙해졌다는 것. 미리 예산을 받아서 일을 해야 하고, 예산을 꼼꼼하게 산정하고 효과도 잘 추정해야 한다는 걸 습득했다는 점이 좋았지욥!


비용은 잡았으니 TO도 한번?


비용 관리는 자리를 잡았으니 또 무얼 해볼까 하다가! 인력 쪽으로 관심을 3g. 바로 옆에 인사조직이 있기도 했고, 맨날 사람 모자란다는 이야기만 하기에! 인력 충원에도 오지랖을 넓혀 보기로 한다. 

마침 전사적으로 충원이 필요한 인원을 부서별로 받았는데 다 모으고 나니 현재 인원만큼 더 뽑아야 하는 상황. 그냥 필요한 인원수 써서 내라고 했더니 회사를 하나 더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림.


그 상황에서 역시나 중간에서 욕먹고 잠가줄 사람이 필요했고 또 나님이 등판함.

일단 퇴사자의 충원은 그냥 진행하기로 하고, 추가로 사람 뽑을 때는 기획조정실에서 의견을 주기로 했음.

즉 예전에는 인사팀에 인력 충원을 그냥 요청하고 끝났다면, 그 사이에 기획조정실이 들어가서 인력 충원의 적정성을 판단했음.


그냥 감정적으로 할 부분은 아닌 듯하여, 일단 가장 인력 충원 요구가 많은 MD 쪽 인력 가이드를 만들었음.

1차로 전체 온라인 커머스의 카테고리별 거래액 비중을 따져서 내부 거래액 비율과 따져봄!

그러니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영역과 진짜 너무 부족한 부분이 보였음.

회사 규모는 1/3~1/4인데 거의 비슷한 정도의 카테고리도 있는 반면 1/10~1/20 정도밖에 안 되는 카테고리도 존재함. 그래서 실적 잘 나오는 데는 인원 숫자 한번 체크해 주고! 아예 거래액이 없는 곳은 보니까 그냥 해당 카테고리 담당 MD 조차 없는 상황이었음. 이미 시장은 충분한데 안 해서 실적이 안 나오는 곳은 1차로 인력을 투입. 그때 거래액 규모에 비해 과한 부서에 인력 일부 이동, 경력직 채용 진행.


그리고 대략적으로 전사 차원에서 엠디 1인당 거래액 기준, 해당 카테고리의 현재 엠디 별 생산성을 기준으로 TO를 재산정함. 그러고 보니 인력이 모자란 곳과 넘치는 곳이 있음. 그 부분은 잘 평탄화 작업을(무조건 숫자로만 정리한 것은 아니고, 향후 전략 방향성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 디테일을 여기에 쓸 수는 없다는. 궁금하면 의뢰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인력 충원 요청이 오면 아주 단순하게! 지금 TO 대비 모자라니까 뽑으세요. 근데 이미 기준 인원만큼 다 있는데 더 뽑아 달라고 하면, 그럼 2명 더 필요하시니까 거래액 목표 00 만큼 더 드리면 되겠네요. 그거 ok 하시면 바로 TO 올려놓겠습니다. 결정하고 말씀 주세요~~ 하니 대부분은 그냥 안 뽑겠다는 이야기를 했음 

대부분이니 그래도 뽑아야 한다는 경우도 있었죠. 이런 건 그냥 뽑아줬습니다. 숫자 더 만들겠다는데!!!


그렇게 열심히 인력관리를 하다 보니 특히 인원이 많은 부서가 몇 군데 있어서 그 부서에 대한 작업도 진행함. 그 과정에서 참으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하하하

 - 시장 대비 과하나 이유가 있다고 했지만 인력을 줄여도 별로 달라지는 경우는 없었지요...


그리고 또 많은 인원이 있는 부서를 축소하기 위해서 시스템 개발을 진행함. 사람이 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로 할 수 있다면 인력을 줄일 수 있으니!! 여하튼 머 비슷한 업태와 비교, 내부 가이드 작성, 그리고 시스템화 등을 통해서 인력 최적화 작업을 진행함. 무조건 숫자를 줄이는 건 아닙니다. 필요한 덴 더 넣어야죠. 그러려면 과한 쪽을 줄여야 하기 좋다는 점. 


목표도 한번 다시 세팅을?


워낙에 빠르게 달려가다 보니, 목표 자체를 관리를 잘 안 한 이유도 있었고, 목표 자체를 개별적으로 완전히 쪼개서 하는 것도 잘 정리하지는 않았던 듯 보였음. 그래서 MBO라는 걸 적용해 보자고 제안하고 그렇게 하기로 함. MBO라는 게 머 엄청나게 대단하고 특이한 건 아니고, 전사 목표와 각조직~팀~개인단위까지 최대한 이어서 만들어 내는 건데! 매출과 수익 목표 이외에도 해야 할 과제 등을 넣어서 잘 짜주면 됨. 


그 와중에 포인트로 생각했던 부분은 각 조직의 향후 방향성과 자꾸 싸우는 부서 간 공통 목표를 주는 것이었음. 힘을 합쳐서 같이 뇌즙을 짜내서 파파팍 해줘야 하는 부서들이 서로 사이가 안 좋은 걸 넘어서 자꾸 티격태격 하니 그냥 목표로라고 묶어 줄라고 Co-KPI를 주는 걸 타깃으로 했었음. 


일단 MBO 개념에 대해서 설명을 전체적으로 한번 하고, 초기 가이드를 잡은 다음 각 부서에서 우선 작성해서 받았음. 그걸 받은 다음 엮어서 전사 방향석과 맞는지 체크하고! 해야 하는 데 놓친 게 있어서 끼워 넣어달라고 했음. 그러다 보면 필연적으로 개발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데 실제 개발 쪽에 스케줄 표 상에 얼마나 반영 가능 한 지를 미리 검토해야 하는 그런 것들.


그래서 원래 계획도 여유롭게 잡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시간이 많이 걸려 버렸다... 하악 그냥 빡빡 푸시하지 않고 요런 요런 개념으로 이런 콘셉트로 잘 고민해 보시죠. 그리고 수정하고, 전사 목표에 따라 조금 더 수정하고 개발 우선순위 때문에 또 시간도 쓰고 등등... 물론 내가 잘 못해서 그런 거겠지만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MBO 맹글고 그걸 또 인사시스템에 넣어서 이래이래 진행을 했음. 

 

그럼 어두운 곳을 챙겨볼까?


나름 비용 관리 프로세스 만들어 넣었고, 인력 산정 가이드도 대략 도왔고(머 설마 혼자 했겠어요? ㅎㅎㅎ 판단은 알아서), 목표 설정도 해봤으니 이제 손익 관점에서 돈 많이 들어가는 곳 중에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부분을 하나씩 체크해 봐야겠다고 생각을 함. 


옆에 경영지원 부서와 함께 구매 쪽부터 해서 전체적으로 체크해 보기로 함. 그 와중에 경영지원실장님이 구매 측면에서 통합구매와 나름의 굿 딜로 비용을 꽤 절감함. 업체 미팅 가서 강력한 배짱을 보여주며 10~15% 만큼 구매 단가를 줄여버림 ㄷㄷㄷ. 맨날 그냥 사던 A 업체와 유사한 다른 업체들을 찾아내서 견적을 받았고, 그래도 A 업체에 마지막으로 이야기~ 그쪽에서는 머 빠른 판단으로 수긍하고 납품가를 일부 조정. 물론 물량을 더 발주한 것도 겹치긴 했음. 


그렇게 비용들을 열심히 알아보는 중에 전사 비용 내역을 받았고, 세부 내역을 받아서 하나씩 챙겨 챙겨 보는 중에 인터넷 망 공사 관련해서 기안이 올라와서 살펴보니~

물류센터 쪽에 인터넷이 느려서 작업 속도가 느리니 추가 인터넷 망을 개통해 달라는 내용. 기안에 속도가 느려서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 동영상까지 첨부되어 있었음. 그런데 이걸 인터넷 추가 설치한다고 해결이 되는 건가? 지금 인터넷이 문제가 있는 게 확실한 원인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1. 총무팀 담당자에게 내용을 확인시켜줌. 

담당자: 음... 인터넷이 일단 되기는 하는 거니 속도 부분이 문제지 망자체 문제는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 오호 그렇군요.


2. 개발팀에 연락해서 한번 더 문의를 함

개발팀: 음... 저 속도로 봐서는 먼가 우리 프로그램에 이슈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 오~~~~~~~ 그럼 가서 한번 보시면 먼가 실마리가 있을까요?

개발팀: 머 장담할 순 없지만, 지금 상태로 인터넷 더 설치한다고 해도 똑같을 거 같아요. 


그래서 총무팀 담당자와 개발팀에서 한 명 해서 두 명이 현장에 급 출동~~~


점심 좀 지나서 나가서 저녁때쯤 돌아옴!!


나: 어떻게 되었나요? 이거 신규 설치해야 하나요?

총무팀: 가볍게 해결했습니다. 피씨족에 좀 문제가 있었고, 구동 프로그램도 이슈가 있어서 그거 재설치하고 하니까 속도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영상 영상~~

나: 오~~~ 반나절 만에 수천만 원 절감했네요 ㅋㅋㅋㅋ 짱짱맨

총무팀: 이런 건 포상 안 해주나요? 

나: 아아아 포상!!! 제가 그럼 포상안 한번 만들어 봅지요 +_+

총무팀: 우와~~~ 진짜요?

나: 근데 머 현실적으로 소급적용은 애매하긴 하지만 그것도 이야기 같이 해볼게요. 일단 맛난 걸 쏘겠습니다. 


위에는 에피소드고 전체적으로 쭈욱 살펴봐서 3개 정도의 포인트를 발견함.

하나, 둘, 셋~ 그중에 하나는 일단 해결했고

두 번째 것 작업 중에 일단 멈춤을 했음. 


포상안은 머 심플하지!


포상안은 간단하게 목표 잘 달성하면 돈 주는 걸로, MBO를 했으니까 그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초과 달성률에 따라서 포상금을 지급! 일단 무조건 매출 목표는 초과해야 하고, 손익목표도 초과 달성해야 찐 포상을 받고! 다만 100% 이상의 경우에만 포상을 주면 100% 가 안될 것 같으면 놔버리는 수가 생기니까 100% 를 달성하지 못해도 1등~3등 포상하는 것을 추가함. 

단, 최소 기준은 넣어놨습니다. 수수료 꺾어서 매출만 달성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에 최소 수수료 기준은 잡아주고 볼륨을 위해 달리는 식으로. 

그래서 전사 1등 하나 뽑고, 각 사업부별 또 뽑고 해서 열심히 포상을 진행했음. 


항상 달성률을 꼭 넣어줘야 하고 위쪽으로도 끝까지 열어놔야 함.

이게 먼 말이냐 130% 달성이나 200% 달성이나 똑같다면 최대 포상률에서 멈춤.

120% 이상 달성했을 때랑 150% 달성했을 때랑 포상금액이 같다면 120% 찍고 더 안 함 ㅎㅎㅎ


머 설정 과정은 애매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적용했음. 

그리고 위 에피소드에서 처럼 그냥 대충 하면 날아갈 비용을 절감하거나, 신규 개선 사례를 통해서 비용을 절감한 경우에는 10% 정도가 아주 일반적인 기준임.

만약 이걸 보고 적용하려고 하는 생각이 있다면 10%를 꼭 기억해 주시고 위로 제한은 없다는 걸 잊지 마세요.

1억 개선하면 천만 원 주는 거고 10억 개선하면 1억 100억 개선하면 10억 주는 거예요.

그래도 회사는 90% 남겼잖아요.


이 이야기를 하면 많은 대표님들이(내가 예전에 있던 회사 포함)

"원래 해야 하는 일인데 포상을 또한 다고?"

"그거 하라고 월급 주는 건데 포상을 왜 해야 하죠?"

네 월급만 주면 월급 받는 만큼만 하니까요. 먼가 새로운 걸 하지 않으면 그게 있는지 모르니까 시킬 수도 없잖아요. 기존에 하던 일 그대로 하면 그거 잘하면 되지 그 바쁜 와중에 새로운 거 할 생각 안 하죠. 괜히 다른 일 벌이다가 원래 해야 하는 일 빵꾸나면 욕만 먹고 고가 깎이니까~

그리고 10%는 실현된 이익에 대해서 주는 거고 1회성이니까 반복적으로 적용되는 일이라면~ 2년 차부터는 온전히 회사 이익이 되는 거라고 찬찬히 설명함.


그러면 또 그래도 최대 포상금액은 정해줘야 할 것 같은데...라는 말을 한다.

이 답답한 양반들아~~~~~~~~~~~ 그럼 100억 개선안 자체를 생각을 안 한다고. 아휴

시간이 충분하다면 혹 못 보셨다면

 https://ppss.kr/archives/188729


그렇게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이제 기획조정실 업무는 그만하고~ 새로운 업무를 담당하게 됨.


중장년을 넘어 노년층을 모아보자?


머 나름 일 년 좀 안 되는 시간에 여러 가지 회사에서 욕먹을 짓을 두루두루 하고. 다른 부서로 발령~

거기서 크게 3가지 일을 했는데

관련된 스타트업을 찾는 일, 장년 노년층 고객 확보/콜라보 방안, 그리고 중국 비즈니스

관련 스타트업을 찾는 일을 하면서 스타트업 행사 여기저기 다니면서 인사도 하고, 비즈니스 연결도 따져보고 했었드랬음. 그러다가 스타트업을 넘어가서 지금 개인사업자를 하고 있지만, 그때 뵌 분들을 다시 뵈면 더 반갑고 하는 게 있음.

그리고 중국 비즈니스는 어디와 협업해서 하는 것이라 그쪽 부서 업무 일부와 협업에 관련된 일을 했음. 


가장 시간을 많이 썼던 부분은 회사 내부 인력 측면에서 중장년~이미 은퇴한 노년층 인력 활용 방안과 상대적으로 소셜커머스에 거의 없는 40대 50대 60대 이상 고객 확보에 대한 고민들.

그래서 서울 50+ 센터 가서 미팅도 하고, 거기 계신 분들과 FGI도 진행했었음.

50+ 센터에 참 다양한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었고, 사실 요즘 찾아보기 힘든 열정!!!! 이 거기에 있었다는 사실.

여전히 정신적으로나 역량적으로 체력적으로나 전혀 부족하지 않은 분들이 계셔서 약간의 편견을 깨는 기회가 되었음. 정말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잔뜩 있었음.

다만, 언제나 그렇듯 일 자체가 필요한 분들과 생계를 위한 일이 필요한 분들 간의 차이는 생각 이상으로 컸고!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사람들 만나서 오프라인에서 사는 게 좋다. 정이 있다 쇼핑하는 재미가 있다는 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역시나 익숙하지 않은 문제였다. 그분들도 인터넷으로 물건 사면 더 싸다는 건 이미 알고 있어서 꼭 싸게 사야 할 것이 있다면 자녀분이나 주변에 부탁해서 사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정보화 강의 같은 게 지자체별로 많이 돌아가고 있었다는 점. 예전에는 컴퓨터로 네이버 아이디 만들고 타자 치는 걸 알려줬다면 그 당시에는 휴대폰 활용법을 알려줬다는 점. 앱 설치하고 지우고, 네이버 지도로 길 찾아가고 인터넷 쇼핑몰 회원 가입하고 카드 등록해서 물건 사는 방법 등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이제 또 한 번 바람이 불고~


그렇게 불같이 일하다가(평균 퇴근 시간 02시 전후)

여러 번 밝혔던 것처럼, 유통업 자체의 포지션이 예전만큼 강력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음.

세상이 바뀌어서 굳이 유통업체를 통하지 않고도 다양한 물건을 직접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니, 브랜드나 제조사가 흥할 것 같았고! 그 연결을 해주는 물류가 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즈음 스타트업 미팅과 외부 활동을 하던데서 만났던 곳에서 오퍼가 있었고, 새로운 시작을 한번?!

그래도 나름 규모가 있고 이름 대면 다 알만한 회사에 다니다가 스타트업! 완전 스타트업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고 집에다가 이야기하니.

부인님은 쿨하게 알아서 잘하잖아 하고 싶은 거 해라는 답을 딱 주었다. 

그렇게 찐 스타트업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현재 추세로 보면 대략 20회 정도면 마무리가 될 것 같네요.

남은 스타트업 생활과 전체 정리 편을 기대해 주세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커머스가이 드림


끝나고 또 광고

혹 10월 5일 토요일에 일정이 없으시다면 진유연의 첫 번째 세미나

생활물류 "흐름과 빨래와 맛과 퀵"을 찾아주세요. 관련 기사로 마무리!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7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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