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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머스가이 Oct 14. 2019

조직부적응자의 직장생활 이야기 ep.20 (완)

커머스가이의 탄생

#커머스가이 의 탄생 "조직 부적응자의 직장생활 이야기"

부제: 11번의 사표와 10개의 사원증 그리고 사업자 번호


ep.20 커머스가이의 탄생


안녕하세요 커머스가이 입니다. 


브런치에 무얼 쓰면 좋을까 하다가 그냥 예전 직장생활을 써보지 머!라는 생각에 시작한 조직 부적응자의 직장생활 이야기 최종 편입니다. 머 1편이 워낙 반응이 좋아서 뒤로 갈수록 재미와 흥미가 떨어지는 건 저도 느낍니다만... 그것 또한 직장생활과 같지 않나 생각합니다. 


첫 직장, 첫 출근의 그 기분과 감정

조금씩 회사에 익숙해지면서 파파팍!! 하는 것보다는 스스슥 하게 되고

열심히 목을 길게 빼고 눈치 눈치! 하다가 그냥 자리에 앉아 있어도 돌아가는 일을 대충 알게 되고

메일 한번 쓰려면 몇 번을 다시 보고 혹시나 실수할까 먼저 메모장에 써서 보고 메일 보내고

보고서!!! 이름만 들어도 두근두근 하는 시절을 지나서 자료 만들어서 보내줘~라고 말로 하는 시간이 되면서

일 그 자체가 주는 설렘과 두근거림이 직장생활이 말 그대로 삶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해 주시면 어떨까요.

 


첫 번째 스타트업을 뒤로하고


열심히? 아니 그냥 재미있어서 이것저것 하면서 다녔던 시간이 지나고,

현실과 마주했을 때! 재미와 회사의 성장과정, 실적과 방향성은 또 다른 이야기.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하려고 하는 방향이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니까 당연히 여러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원일 때는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신선한 영향을

대리일 때는 의견을 내서 어느 정도 실행을 해줘야 하고

과장일 때는 돌아가는 분위기 파악해서 의견을 조정해야 하며

팀장이 되면 의견보다는 방향성에 따라가 줘야 하지

임원이 되면 방향성을 설정해줘야 하는데~


그 방향성이 회사의 방향성과 다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머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열심히 내 의견을 주장하되 전체 방향성이 다르게 결정되면 그에 따르는 편! 어차피 같은 회사에 있고 같이 일을 해야 하나 의사 결정 과정에서의 격렬함은 지우고 같이 달려줘야 하는 것. 


그러나 항상 그럴 수는 없는 법이고, 내가 조직 부적응자 인 이유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스타트업도 아작을 내고~


언제나 가족이 있었다


오픈마켓 다닐 때 소개팅을 해서 8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

서로의 생각이 맞아서 아이는 가지지 않기로 했었지.

서로 각자 회사를 다니면서 짧은 연애 기간을 메꾸는 이해의 시간을 가져가는 중에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 아이를 갖자고 결정해서 아이를 가졌음.

그 임신 기간 중에도 부인님은 출근을 했고, 여느 직장인처럼.

나는 소셜커머스에 근무할 때였는데 그날 퇴근하는 날이 별로 없었다.

물론 며칠 밤을 새우고 그런 게 아니라 매일 12시가 넘어서야 퇴근을 했으니까.

임신 기간 중에도 주말에 병원은 같이 갔지만 평일 저녁에는 오롯이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그렇게 아이는 태어나고, 나는 마침 또 스타트업으로 이직해서 저녁에 각종 행사, 네트워킹 자리에 다녔다.

그러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보니 일을 좋아하는 부인님은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매일 늦게 퇴근하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겠지.

기왕 회사를 그만둔 거. 조금 여유를 가져보기로 했다. 그때는 당연히 다시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아주 약간의 통장 잔고가 있어서 그 기간만큼 쉬어 보자고 결정!

그렇게 그만두고 난 뒤에 3개월 정도를 쉬면서 여러 가지를 했지~

여기저기 다니고~ 맛난 것도 챙겨 먹고, 그동안 범접할 수 없었던 영화관도 가고!

무엇보다 3살(한국 나이~)인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거 아이겠습니꽈~~

머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내가 보는 사람마다 이야기 하지만

나는 아이, 아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도 좋아하는 부분은 좀 없고. 그래도 나도 부모인지라 위태해 보이는 아이가 있으면 예전보다 더 눈이 간다(좋아하지 않는 것과 안전은 별개!)

그냥 머 회사 다니다가 놀면서 아들이랑 노는 게 그냥 신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그땐 미운 네 살이 아니었으니까...


다시 직장으로


그렇게 딱 3달 정도를 쉬고 또 회사로 출근~

흥미가 있던 회사에 채용공고가 있어서 지원~ 면접~ 합격~ 조율~ 출근.

이때 확실히 알았다. 내가 조직에 어울리기 힘들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회사를 꽤 다녔다는 것을.

그냥 그냥 그렇게 그렇게 다닐 수 있는 성향이 아니라는 걸.

그렇게 짧은 마지막 회사를 마치고,

잠시 프로젝트로 일을 조금 하다가~~~


법인은 모르겠고! 일단 개인사업자~


사실 무슨 마음에서 그랬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일단 회사에 더 다니는 건 맞지 않는 건 확실하고~

그렇다고 아이템이 생각나는 게 있어서 창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건 아니고

문송이라 머라도 할라치면 개발자 느님을 모셔와야 하는데 

개발자 느님이 역량이 어떤지 알지도 못하는데 무슨...


그렇게 하니 남은 건 나를 팔아먹는 일 하나. 그래서 개인사업자를 내는데 복잡한가 해서 한번 신청을 하는데...

N포탈 검색 한번 해보고 개인사업자 등록하는데!

응? 이렇게 쉽다고???

준비물: 공인인증서, 사무실(임대 계약서_단, 자가 일 경우 필요 없음)

준비해서 신청하는데 사실 업태를 멀로 할지 조금 고민하는 시간 포함해서, 중간에 다른 일 하는 거 해서 총 2시간을 씀(N 포탈 검색 포함)

신청하고 나서, 10분? 20분 정도 뒤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업태를 2개 쓰셨는데 그게 단어가 길어서 줄여서 써도 되는데 머를 주업태로 할 건지 다시 확인한 다음 통화 종료.

그리고 3분? 5분 후에! 사업자 등록 완료...

으엌~~~~~ 

직원 한 번 되려면 어마어마하게 힘든데~ 대표되는 건(머 1인 기업이지만) 세상 순식간에 가능하더라 이겁니다. 크허~~~


TMT: 일단 등록을 하려면 회사명이 있어야 하니까 이 부분은 사실 그전에도 사업자보다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고민하던 부분이 진짜유통연구소였고, 이 이름을 짓는 데는 유명인 2분이 도움을 주셨음!

영어로는 Rl얼 Rl테일 Rl서치 여서 사업자 등록은 쓰리 R랩스로 지었음.

회사 로고는 천재 디자이너님이 힘써 주심!!!

LAPS입니다. 3바퀴 에유~~ mcr@3rlaps.com입니다. 메일~


사업자는 냈는데 멀 하지?


일단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2개로 잡았음.

컨설팅, 강의, 교육을 주력으로 하는 진짜유통연구소!

인플루엔자 마케팅 콘셉트의 회사 옷 입어 드림.

TMI: 회사 옷 입어 드림은 흔히 아는 공항패션, 연예인 협찬!처럼 기본적으로는 회사 옷을 보내주시면 일상생활에서 대신 입어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옷만 입어주냐? 써주기도 하고, 사용해 주기도 하고, 먹어주기도 하고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냥 홍보/마케팅이 필요한 거 다 연락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입고 다니는 겁니다. M = Metacoin 기사에도 나갔죠! 저 옷 입은 이미지가 ㅎㅎ

진짜유통연구소라고 거창한 이름은 일단 지어놨고! 

주변에 이제 개인사업자 되었다고 이야기해서 걱정 끼치고~

다들 머 언젠가는 자기일 하실 것 같았어요!!라고 했는데 그 언젠가가 지금은 아닌데... 하는 마음의 소리가 너무 잘 들렸음.. 그래도 머 어쩔! 이미 회사는 안 다니고 개인사업자는 냈고!!!


여기서 재밌는 건! 회사를 안 다니겠다고 개인사업자를 냈는데...

2가지 측면에서 회사에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음.


1. 이제야 스카우트 제의를 하시면 어쩌나요... 회사 찾을 때는 아무 말 없다가(머 엄청 소문낸 건 아니었지만)

2. 개인사업자 해서 힘들까 봐 회사 자리 챙겨 주겠다는 제안. 너무 고맙고 사실 매우 솔깃하였으나 질렀는데 어찌 바로 그만두나요. 가는데 까지 가봐서 끝을 봐야~ 다시 안 하든 제대로 한자리 잡든 하지요!

어떤 부분이든 오라고 해주셨던 분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언제든 불러주십시오. 취업 말고 다른 건으로~


그렇게 뭐하지 뭐하지? 하다가 당장 할 일도 없고, 머 할 건지도 모르겠꼬 해서

이름에 어울리게 매일 글을 하나씩 쓰자.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먹음.

그렇게 무서운 생각을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커머스가이 의 탄생


일단 글을 쓸라고 생각하니, 먼저 내용이나 콘셉트보다 겉멋이 먼저 올라와서

필명을 멀로 해야 하나 고민 고민~ 그러다가 지인 중에 플랫폼 전쟁의 저자인 "미디어가이" 가 떠오름!

그래서 메시지로 커머스가이 라는 필명을 쓰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미디어가이님! 하니.

아니 그게 머 제가 하라 말할 것도 아니지만, 잘 어울립니다~라고 해서 커머스가이로 결정.


그렇게 진짜유통연구소 글을 쓰면서~ 스스로 커머스가이라고 지칭. 3인칭으로 셀프로 불러주기!

커머스가이는yo~ 커머스가이가~~ 하하핫!


진짜유통연구소 만들 때부터 사실 진유연 은 생각을 하고 만들었던 것! 다 부르기도 길고, 중의적인 표현으로 다가! 진유연으로~ 그래서 진유연 이름을 가진 분을 계속 찾고 있는데 아직도 연락이 없네요.

진유연 씨~~~~~~~~~~~~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연락 주세요~~~


그렇게 사업자등록증 상 창업일이 2019년 1월 5일

19년 1월 6일 진유연의 첫 글이

"190106 진유연 국내 커머스 플레이어들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였는데 이게 반응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조금 이슈가 되었다는...

제일 재미있었던 건 내가 다녔던 커머스 플랫폼에 그 당시 근무 중이던 사람들이 

저글을 보고 연락을 했다는 점. 그것도 몇몇은 내가 쓴 글인지 모르고 요새 이게 카톡으로 메일로 돌아다닌다고 하니 너도 봐라~라고 챙겨줬다는 거. 


첫 글 반응이 엄청 좋게 나와서 또 좋다고 신나서 매일매일 글을 뫅뫅 썼는데 꽤나 반응이 신기방기~~~

사실 맨 처음 시작할 때 매일 글 하나는 꼭 써야지 했는데 그래도 평균 워드 5장이 넘는 글을 쓰다 보니 그냥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TMI: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글쓰기와 PPT 만들기.

이게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까~ 흐흐흐 또 신나서 글을 쓰게 됨.


그렇게 글 쓰다가 진유연 강의를 열었는데 이게 또 순식간에 매진이 돼서 한번 더 놀라고~

와주신 분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그랜절~~~(천리마마트 참조)

이게 그냥 막 하는데 먹히니까 생각만 하던걸 그냥 실행에 옮김.


런치 위드 커머스가이! 라고

내가 무슨 어디어디 현인. 도 아닌데 점심 먹고 이야기 하는데 돈 내라고 올렸음.

사실 원래 계획은 점심+미팅(요청하는 주제로) 최대 4시간에 50만 원이었으니까 신청자가 없을 걸로 생각해서!

판매했던 날 신청자가 없으면 편의점에서 혼밥 하면서 요즘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글을 쓸라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엌!!!!!! 진짜로 신청자가 생김. 선입금이라고 했더니 바로 돈도 입금.????!!!!!!!!!!!!!!!!!!!!!!!

그래서 만났는데...

이건 무슨 나 따위 보다 훨~~~~~~~~~씬 훨씬!!! 유명하고 사업 크게 하는 분이 나타났음.

그냥 준비한 거 들어만 드렸는데 너무 고맙다고 하셔서 그럼 머 성공~ 이군요 하고 밥 먹고 이야기하고 돌아옴

그리고 나머지 한분 신청자 분도 거참 크~~~~~~~~게 사업하시는 분이 오셔서 또 당황.


그 뒤로는 사실 날짜를 언제로 박아서 하진 않았는데...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신청 주세요.

광고) 티타임, 런치+미팅, 컨설팅, 강의, 교육 등등 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어찌하시는지 모르겠으나, 괜찮게 합니다. 신청 주세요~~


사실 그냥 글 쓰는 것만으로 그렇게 인지도를 쌓은 건 아니고 매체에 노출된 부분이 컸습지요.

이코노믹리뷰에서 칼럼을 쓸 수 있게 해 주시고

모비인사이드에서 커머스가이 이름 뽝 박아서 하게 해 주시고!! 

고맙습니다. 근데 요즘 칼럼을 잘 못쓰고 있어서 죄송합니다. 

 - 칼럼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어서 이렇게 이렇게 하세요~~~ 요래요래 해야죠!!로 되어 있어서 그걸 또 커머스랑 연결해서 해볼라니까 주제 잡기가 너무 힘듭니다. 진유연 글은 그냥 뇌피셜로 쓰고 악플 먹으면 되는데... 다른 매체에 쓰는 거다 보니 신경이 아주 많이 많이 쓰이죠!


여하튼 그렇게 1월, 2월, 3월로 가면서 매출을 200%씩 성장을 퐉~팍!

TMI: 신장율로 이야기할 때 머? 절대 숫자는 작다는 거 잊지 마세요. 특히 커머스에서~~

N포탈 메인에 1~2월 2달 동안 3번을 뽝~~~ 악플이 우수수수수수~ 모든 댓글에 대댓글 달아드렸음.

그리고 무려 ㅍㅍㅅㅅ아카데미에 강사로 섰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캬캬캬캬

예전부터 오~~~ 이런 분들이 강의를 하는구나 하던 곳에서 같이 하게 되어 감개가 무량~


머 그래서 한일은 하고 싶은 말하고, 강의하고 불러주시는데 가서 또 털고 밥 묵고 돈 받고, 차 마시고 돈 받고~~ 하다가


물류 스타트업 대표?!


저렇게 달리다가 알던 분과 함께 물류 스타트업을 같이 하게 됨.

처음에는 영업 쪽을 담당하는 이사로 합류했는데 어찌어찌해서 대표가 됨.

대표이사 등기, 본점 이전 등기를 샤샤샥~(물론 법무사 사무실 통해서)

진유연과 병행을 하려고 하였으나,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음. 그래서 1일 1포스팅은 중단하고 기사 공유나 간단 코멘트 형식으로 하면서 가끔씩 오리지널 글을 쓰는 형태로 운영.


여러 가지 모델을 준비하고 진행하다가! 빠르게 정리하는 것으로 결정~ 4월에 합류해서 8월 초에 정리를 뽝!

내부적으로 준비했던 것과 국내 시장의 괴리가 조금 있어서 해외 파트너에게 사업을 넘기로 정리하는 것으로 결정. 

다시 진유연으로 100% 복귀해서 8월 부터 제대로 달려가고 있는 중. 


개인사업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사실 얼마 전에 써놓은 게 있어서 자기 복제로 대체~

https://brunch.co.kr/@commerceguy/34

 

본인이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실행해 보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

내가 잘 못하는 거지 누군가는 아주아주 잘할 수 있는 일.

다만, 계획을 100% 로 짜두면 곤란함. 적어도 200%로 계획을 짜야 100% 가능성이 생김.


앞으로도 커머스가이 많이 찾아주십쇼~


최근에 좋아하는 형님에게 현재 나의 강점과 그 강점을 이어갈 수 있는 콘셉트를 명확히 잡으라는 이야기를 들었꼬, 또 다른 분께서는 "사"짜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하심.

말 그대로 사기꾼이라기보다는 어떤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조심하지 않으면 순간 같은 부류로 판단된다는 이야기. 당장 자리 잡고 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말씀!


그래서 앞으로 머를 또 해볼 건가!! 와 관련해서 진유연 페이스북 페이지 글 중에 안에 써놓은 게 있는데 그걸 들고 왔습니다. 내가 쓴 글을 또 다른데 쓸 거면 복붙이 낫잖아요 ㅎㅎ


기본적으로 하는 건 하고! 꼭 하는 건 매일 하나의 글을 쓰는 것. 매일 쓰는 게 쉽다. 멈추면 다시 쓰기 어렵다. 그리고 강의야 머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건 아니고 불러줘야 하는 거니까! 컨설팅 쪽은 거 참 좋은데 나름 쪼금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딱히 머 설명할 방법이 없네! 레퍼런스를 이야기하자면 머 기존에 회사에서 한 일이랑 몇 가지 일인데! 그게 또 회사 내부 내용이라 대놓고 오픈할 수도 없는 그런 것들?

최근 몇 분들을 만나면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규모 강의? 세미나? 교육(컨설팅 개념)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문제 해결 방법론(로지컬 싱킹)” 소규모 강의.
최대 4명을 대상으로 3시간씩 4주 과정. 총 12시간의 강의를 생각 중이다. ㅍㅍㅅㅅ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중규모 이상의 인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3회 정도 진행을 했는데, 가르치는 내 입장에서 많은 부분을 알려드리려다 보니 실습과 특히 피드백 부분이 약해서 이 방식이 잘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딱 한 테이블만큼의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
신청 기간을 정해서 받았는데 한분밖에 없으면 1-1로 합니다. 2명이면 2분만 모시고~


두 번째 “저세상 텐션으로~”
는 서울벤처스 나유업 이사님과 첫 만남(그 이후로는 못 봤다는 게 함정)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낯가림 방지? 해결?! 화법? 화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법! 첫 만남에 강력한 인상 남기기 등등 그냥 훨씬 더 무시무시한 분들도 있지만 일단 나 정도의 텐션을 원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1-1 혹은 소규모로 이야기를 털어보려고 한다.


세 번째 “원가가 얼만지도 모르고 장사한다고 쯨쯨”
부제 그렇게 하다가 뼈만 삭고 돈은 하나도 안 남을걸!
이라는 제목으로 원가 계산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려고 한다. 이건 바이수미 대표님과 이야기하다가 원가 계산에 대한 개념 조차 없거나, 어떻게 하는지 모르거나, 그냥 진짜 대충 해서 팔수록 손해가 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략적인 원가 계산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그거 좋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아서 진행 예정! 회사에서 하던 거기도 하고, 도자기 굽는 지인 원가 계산도 해줬고… 머 그냥 그냥! 어마 무시한 원가 계산의 끝! 이런 건 아니지만 쓸 만큼 이상의 원가 Tool 은 만들어 주려고 함.
요건 기본 개념은 여러분을 모시고 해도 되지만, 실제 산정은 따로따로 해야 합니다. 누가 자기 원가를 남들과 공유하고 싶겠어요~ 금요일에 파일럿 돌려보고 바로 오픈 갑니다.


네 번째 진유연 세미나!
그냥 혼자 자체 강의를 하다가 다른 분들을 모시고 재미있는 세미나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일단 생활물류 세미나 하나 질렀고 앞으로 다양한 영역! 단 유통 관련 내용으로 진행해 볼까 한다. 머 당연히 혼자 할 때도 1-1 배틀 형태도 2-2 찬반 토론 형태로도 생각하고 있다. 기본 콘셉트는 자료를 준비해서 교육형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자유형식! 딱딱 궁금한 내용을 같이 이야기하는 형태로 준비할 겁니다.


다섯 번째는 가칭 “아무 말 대잔치”
최근 유행이 된 북클럽, 다양한 소모임 등을 진행하려고 한다. 주제는 당연히 유통이되, 따로 발표자가 있거나 책을 쓰지는 않는다. 그냥 특정 현상에 대해서 각자의 배경을 바탕으로 말 그대로 떠드는 것!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고 2 테이블 8명에서 일정에 따라 빠지는 인원을 감안해서 최대 10명 정도로 한번 테스트를 해보려고 함. 일단 내가 책 읽는 걸 싫어해서 북클럽은 할 수가 없… 그리고 준비해서 하는 건 또… 모여서 털어보면 그럴듯한 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함!


따로 안내를 할 예정이기도 하지만, 그냥 이 글을 읽고 1~5번 중에 관심 있는 영역이 있으면 연락 주시면 됩니다. 언제나 선착순 마감 아닙니까!! 메일과 메시지, 전화번호 다 오픈되어 있습니다. 언제든 편하게 연락 주세요. 전화는 새벽 2시까지 받습니다. 2시 넘으면 안 받아요.


고맙습니다


특이하지도 그리 특별하지 않은 회사 생활과 개인사업자 내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 혹은 메일 보내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비밀이 아닌 경우)


지금 까지 커머스가이의 탄생! 조직부적응자의 직장생활 이야기를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혹 뵙게 되면 아는 척해주십시오. 

관종입니다. 

커머스가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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