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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in 이선종 Jan 18. 2020

유리천장을 스스로 깨는 사람들

올해 내가 빠질 것 같은 분야

지난 12월에 남긴 오늘의 문제로 내가 만든 유리천장에 대한 다음 이야기, 스스로 정한 일의 한계선을 넘는 도모얀들을 실감한 날이다. 


도모얀은 크게 3개의 집단으로 나뉜다

클라이언트와 팀을 이뤄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내는 기획자 집단과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창작을 하는 크리에이터 집단, 마지막으로 인사, 총무, 그 외 조직에 필요한 것들을 서포트하는 집단. 이렇게 3개의 집단이 함께 살고 있다. 집단에 따라 일하는 방식에 차이는 있겠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져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만든 업무 영역이 존재한다. 선을 넘는 것이 스스로에게 좋은지, 싫은지 시도하는 사람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회사는 그런 곳이니까... 


올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 변화와 개인의 성장 

같은 방식, 같은 역량으로 이 세상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건 망하는 길이라는 것이 조금씩 느껴진다. 꼰대 같은 소리인지 몰라도 어제보다 나은 나, 아니 다른 나로 사는 게 필요한 세상이니까... 변화라는 키워드를 만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현실 점검이 필요하다. 좋은 현실 점검은 비참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내일 전쟁이 일어나 서울이 없어진다면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존재할 것인가? 회사가 망한다면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 가족은 몇 개월이나 살 수 있을까? 등등...' 


도모에서 서포트 집단에서 총무 역할을 하는 Roy에게 물었다


Roy, 우리가 WeWork로 이사 가면 무슨 일 할 거예요?


작년 11월에 Roy와 처음 나눈 직무에 대한 대화에서 물어본 말이다. 당황했던 건 당연했고, 내 직업이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날 것 같았다. Roy가 도모에서 처음 만난 현실 점검 순간이라고 생각된다. 업에 대한 정의는 언제든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유연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났다. 스스로 생각도 많이 하고, 내가 이걸 해도 될까?라는 고민도 많이 없어진 걸로 보인다. 오늘까지 제출하는 공공기관 입찰 준비 과정에서 개발팀으로 들어와 행정 쪽을 담당하고, 오늘 세종시에 가서 제출까지 했다. 그 일련의 과정이 Roy한테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대견하고 보기 좋다. 앞으로 Roy가 어디까지 달라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오늘의 문제: 누구에게나 변화를 원한다

오늘의 솔루션: 변화의 시작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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