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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in 이선종 Mar 12. 2020

면접은 쌍방 맞죠?

도모브로더 이력서 for 면접자

인터뷰이가 되어본 후 구조 자체가 불평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로 둘러싼 이 면접 장소에서 스스로의 가치에 대해서 묻고, 답하는 일방적인 구조였다는 것을 느끼고, 앞으로 인터뷰 방식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번거롭지만 2차까지 진행했던 기존 방식에서 3차로 늘리자
다만 그 시간이 헛되지 않게 쓰자

   

1차 인터뷰는 실무진이 담당한다. 앞으로 함께 일할 수도 있는 이 사람이 어떤 경험과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실무 역량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2차 인터뷰는 Jace가 담당하고, 미래 도모얀으로 가능성과 캐릭터 중심으로 확인한다. 3차 인터뷰는 내가 담당하며 1, 2차 인터뷰 과정에서 나온 피드백과 추가로 확인하고 싶은 것들을 기본적으로 확인하고, 전달한다. 더불어 도모브로더라는 회사에 OT를 제공한다. 마지막 과정이라 이 회사가 어떤 비전과 가치, 집중하고 있는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설명을 하고, 가능하면 이 주제 안에서 인터뷰를 진행한다.


생애 처음 회사 이력서를 받은 인터뷰이의 반응

요즘 코로나 19 이슈로 모든 인터뷰를 화상으로 보고 있다. 우린 행아웃 MEET 이용하고 있는데, '당신을 위해 도모브로더 이력서를 준비했어요'라고 말하니 웃기단다. 그래서 나도 웃었다. 처음  봤다고... 그래도 이왕 퍼를 갖고 미팅할 거라면 각자 하나씩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서 마련했다고... 1, 2 인터뷰 과정이 좋았던지  분은 4/1부터 새로운 도모얀으로 출근하기로 했다. 화상으로 뽑은  번째 도모얀, 채용 공지도, 인터뷰도 이상한 회사지만 그게 기억에 남아 궁금한 회사.  사람이 가져올 새로운 도모의 문화와 역량이 기대가 된다 


혹시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까 채용 공지와 이력서를 공유합니다


[도모브로더 채용공지: 콘텐츠 에디터 부문]


이런 동료를 찾습니다-삶에서


비난과 칭찬에 의연한 사람을 찾습니다.

우리의 일은 예상치 못한 순간과 결과를 만나는 일입니다. 그 오류를 줄이는 것이 경험과 노하우지만 그 과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을 비난받는다고 의기소침해지거나 칭찬받았다고 들뜨기만 하면 고도가 달라서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영리하게 일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일을 즐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영리하게 일하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일은 혼자 하기엔 너무나도 외로운 일입니다. 퀄리티가 중요하지만 타이밍이 더 중요한 순간이 많습니다. 함께 일하는 법을 아는 사람을 찾습니다.


디테일이 중요한 사람을 찾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 비 냄새를 동반한 바람이 불 듯 프로젝트의 안 좋은 기운은 시그널을 전달합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톤 앤 매너의 변화, 우연한 언급 등 일상적인 것들에서 오는 변화에 민감한 사람을 찾습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모든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각자 잘하는 일을 할 때 우린 좋은 팀이 됩니다. 숨기거나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공유하는 것이 위기를 만드는 시작입니다. 솔직한 사람을 찾습니다.


휴일에 걱정 없이 쉬는 사람을 찾습니다.

순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인생은 오늘 만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긴 레이스입니다. 달리는 순간을 위한 휴식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걸 충분히 즐기는 사람을 찾습니다.


토론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정해진 정답이 아닌 본인만의 인사이트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내 의견이 항상 맞을 수 없고, 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당한 토론을 통해 함께 결론을 낼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실패해 본 사람을 찾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실패를 합니다. 그 실패의 순간을 좌절하기보다는 어떤 배움을 얻었는지, 내 것으로 만들었는지가 중요합니다. 내가 했던 캠페인이 어떤 이유로 실패했는지를 아는 사람을 찾습니다.


이런 동료를 찾습니다-일에서


커뮤니티에 관심이 있었으면 합니다.

퍼블리셔 입장만 보기보다는 메시지 수신자, 인플루언서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콘텐츠 구독 비용으로 월 2만 원이 넘었으면 합니다.

기획자의 생각은 경험에 준하여 나타납니다. 콘텐츠 소비가 높다는 것은 다양한 관점에서 기획을 할 수 있는 것,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


미디어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었으면 합니다.

객원 에디터나 불규칙적으로 글을 쓸 순 있겠지만, 꾸준히 글을 쓴 경험은 많은 투자와 노력이 동반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미지, 영상과 달리 글은 생각을 정제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전문성이 있으면 합니다.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분석, 기획, 실무적인 운영 경험이 있는 분이 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지식과 경험을 동료와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도모브로더 이력서]


#1 커뮤니케이션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은 회사

#2 극도의 솔직함을 인재상으로 뽑는 미친 회사

#3 PR회사라는 DNA를 유지한 채 콘텐츠 회사로 신분세탁을 준비하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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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아온 세상

2000 | 인컴브로더 산하 전략 컨설팅 조직으로 설립 (외국계)

2001 | 국내 최초 인터랙티브 PR 부문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지털 PR 영역 서비스

2013 | 미국 Brodeur와 파트너즈 체결하면 도모브로더로 재출범 (한국계)

2019 | 새로운 리더십 체제로 2개의 사업부 체제로 변화 (공공 PA, 디지털 PR)


### 디지털 PR 사업부는요

도모얀 | 17명 (기획자 12명과 크리에이터 5명)

- CEO - 1명, Vice President - 1명, Senior Account Manager - 1명, Account Manager - 4명, Senior Account Executive - 6명, Account Executive - 4명

- 기획자: 비즈니스 영향력을 만들 수 있는 생각을 하고, 파는 일

- 크리에이터: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파는 일


### 함께 벌고, 함께 나눕니다

- 안식월, 그리고 여행 | 3년 근속자 대상 1개월 유급 안식 휴가와 연봉 10%의 여행 경비 지원

- 건강한 삶 | 임직원 대상 건강검진 지원

- 개인의 성장 | 내부 세미나 및 외부 전문가 초청 워킹 런치, 외부 교육 지원 및 공유 문화

- 유연한 조직 | 현재 자율출근제와 재택근무 시행 중,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과 시도


### 지금 집중하고 있는 일들입니다

[1] 2015년부터 콘텐츠 전문 조직 운영

- PR & 디지털 AE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상 PD, 모션그래퍼, 디자이너, 하이브리드 크리에이터까지 전문가들이 고객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 매년 100건 이상의 영상, 1,000건 이상 디자인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세상과 소통합니다

- 영상 쇼릴: https://www.youtube.com/watch?v=MAXvses5m3c&t=9s 

[2] 도모브로더가 실험하고 있는 5가지 콘텐츠 미디어

- 코카-콜라 저니 | 브랜드 콘텐츠가 얼마나 큰 영향력과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 스마일게이트 뉴스룸 | 게임 업계 기자 및 크리에이터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

- 한화 스토리 포커스 | 산업 오피니언 리더 전용 콘텐츠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 삼성화재 프로포즈 | 모바일만으로 고객 경험을 설계할 수 있을까?

- 아모레퍼시픽 기업 SNS |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가치 전달과 세로형 포맷에 대한 실험

[3] 지속가능성에 대한 콘텐츠 전문성

- 캔크러시챌린지 캠페인 | Can to Can 재활용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캔을 밟아서 버리는 사회적 운동 /w 노벨리스코리아 & 서울시설공단 ref. Can Crush Challenge 2019

- 고! 블루! 캠페인 |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일환으로 친환경차에만 부착되는 파란색 번호판을 모티브로 긍정적 인식을 형성하는 캠페인 /w 환경부 ref. 모두를 위한 선택 GO! BLUE!

- 코카-콜라 물 환원 캠페인 | 사용한 물의 100%를 돌려주겠다는 기업 목표에 맞춰 물 부족을 겪는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지원을 다큐멘터리로 제작 ref. 2019 김해 시례마을, 2020 관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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