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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in 이선종 Mar 31. 2020

잘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그래서 1 on 1을 신청합니다

이번 주로 #WFH(재택근무)를 도입한 지 6주 차가 됐다

언제 도모얀들이 다 모여서 일하는 모습을 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정도로 우리가 일하는 환경은 극도로 변화했다. 주변 회사에서 만들었다는 촘촘하고, 토할 것 같은 가이드에 비해 다들 '어른'이란 생각으로 가이드를 덜 만든 게 자랑스럽고, 감사했다. 진심으로... 


촬영, 취재, 인터뷰 등 상대적으로 콘텐츠 제작 업무가 줄어들어 생긴 상대적 여유, PR회사에서 콘텐츠 회사로 체질 개선하는 시작할 여건이 생겼다. 어느 정도 익숙해진 행아웃 밋으로 비전 워크샵을 진행하는 걸로 방향을 잡았는데 다대일 방식이 이 안건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1 on 1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1 on 1 방식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작년 퍼블리에 입사한 Clare를 통해 들었다. 처음에는 "그 시간에 일을 하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곱씹어 볼수록 1 on 1이 얼마나 파워풀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작년 말부터 하고 싶었는데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렸다. 얼마나 파워풀 한 방법인지는 아래 링크를 참고. 

퍼블리 팀원과 매니저는 매주 1:1을 한다 - 1:1 사용 설명서


그래서 시작한 도모얀 1 on 1 

아래에서 위로: 도모얀이 로빈에게 자신의 어려움과 고민, 회사에 대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숨 쉴 통로가 되는 시간 

위에서 아래로: 로빈이 도모얀에게 같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투자하고, 적극적으로 코칭하고, 동기부여 수준을 관리하여 업무의 질을 높이는 시간 

크게 9가지 질문으로 1 on 1을 진행하고 있다


Chapter 01. 성과에 관하여

 Q1. 2019년 가장 성취감이 높았던 것은 무엇인가?

 Q2. 장기적인 목표가 있는가?

 Q3. (목표)로 살기 위해 도모가 해줘야 하는 지원은 무엇인가?

 Q4. 도모브로더에서 배운 건 무엇인가?

 Q5. 2020년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고 싶은가?


Chapter 02. 개인에 관하여

 Q6. (당신)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

 Q7. 상사는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

 Q8. 스스로 판단하기에 이상적인 팀플레이어인가? 


Chapter 03. 도모에 관하여

 Q9. PR회사에서 콘텐츠 회사로 바꾸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1명에 60-90분 정도 진행하고 있고, 답변 내용을 정리해서 다시 공유한다. 3개월 후 추적 면담을 하는 걸로 다시 일정을 잡고 1 on 1을 마친다 


말하는 법보다 더 중요한 듣는 법을 배운다

다대일에서 만날 수 없던 열정, 도전 정신, 수많은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 1 on 1에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소중한 내용들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게 내 몫이다. 도모얀들이 원하는 성과를 위해, 성장과 개인을 위해 이 방식을 더 발전시켜야겠다




* 오늘의 문제: 어떻게 하면 수동적인 직원들을 변화시킬까? 

* 오늘의 솔루션: 언젠가 이야기했지만 들을 수 있는 공간과 계기를 만드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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