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왜곡된정보를 가지고 브랜딩을 한다
우리는 우리 브랜드 이야기를 언제나 하고 싶다
도전과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멋져 보이거나 우리 제품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다양한 콘텐츠로 전달하고, 고객과 연결되길 기다린다. 그 과정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를 하고, '오늘만, 지금만'이라고 선택을 강요하기도 한다. USP(Unique Selling Point)라는 명칭으로 하나의 메시지를 만들고, 강요를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든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기대했던 것처럼 성과를 낼 수도 있고,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당신, 그 이야기들에 거짓은 없는가? 확신할 수 있는가?
팩트풀니스(FactFulness)라는 책이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도 실재하는 세상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데이터로 증명하는 책이다. 예를 들어 세계 교육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기본 욕구를 충족하며 사는 사람들은 몇 %가 되는지를 묻고, 답을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현재 세상은 꽤나 살기 좋다. 기본 욕구를 충족하며 사는 사람들은 전 세계 80-90%가 되며, 예방접종을 맞는 사람은 85%다. 우린 언론과 다양한 미디어 영향으로 팩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브랜드에도 팩트가 필요하다
최근에 한 파트너사의 제휴 소개서 리뉴얼을 돕고 있다. 소개서의 기본 골격과 스토리라인 등을 완성한 후 팩트 정리를 위한 워크 시트를 전달했다. 9개의 시트를 채워줬는데 그중 팩트는 2개뿐이다. 보통은 바람이나 생각을 팩트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팩트를 보편타당한 내용에 근거해야 하는 게 상식이다. 예를 들어 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내 나이가 몇 살인지? 어떤 것을 전공하고,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지? 결혼을 했는지? 자녀가 있는지? 내 월급은 얼마인지? 등 말이다. 검증이 가능한 데이터가 존재할 때 팩트라고 부를 수 있다
팩트의 결핍은 교육에서 비롯된다
교육 과정에서 팩트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너무 팩트만 나열되어 있으니 교육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팩트를 멀리하게 된다. 팩트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안 되어 있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팩트 시트를 만들었다. 팩트를 기반으로 장점과 단점을 보고, 앞으로 우리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 간단한 워크시트다
이 팩트 시트의 장점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사실을 기반으로 브랜딩을 하고 싶은 브랜드 마케터가 사용할 수도 있지만, 학생,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첫 번째 직업을 끝내고 새로운 직업을 찾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회사에서 리뷰를 할 때도 가능하다. 이 팩트 시트를 활용해 처음 만든 콘텐츠가 도모 소개서다. 팩트를 정리하기 위해 데이터 화 되지 않는 것들을 데이터로 만들었고, 앞으로 지켜야 할 중요한 지표들이 만들어졌다. 혹시 몰라 PDF 버전도 첨부한다. 팩트가 스토리로 만들어지는 즐거운 경험이 되길...
* 오늘의 문제: 진정성 있는 브랜드(나)가 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 오늘의 솔루션: 팩트 시트로 객관적인 시각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