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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in 이선종 May 24. 2023

당신의 비즈니스는 안녕하십니까?

2023년 2월 월간도모 ROBIN TALK

2022년 말, 아래 내용으로 도모 2.0 전략선언문을 작성했고, 새로운 도모얀이 올 때마다 CI OT를 하며 함께 읽는다.  

도모 전략선언문(2023)

기획서 피드백을 하다 보면 전략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등장한다.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콘텐츠를 만들겠다. 우리는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등 주장을 강조할 때 사용하는 후배들이 많다. 그 말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지만 면밀히 정의하자면 전술에 가깝다. 전략이란 기본적으로 남을 이기는 법을 뜻한다. 전투의 장소를 육지로 할 것인가, 바다로 갈 것인가? 등 우리가 어디서 싸울지 장소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업의 정의는 우리가 총을 들고 싸울지, 미사일로 싸울지 등 무기에 대한 이야기다. 그 전투의 승리를 통해 전리품을 얻는 것이 조직의 목표다. 또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가운데 본부가 될지, 사단이 될지 규모의 목표 또한 존재한다. 


도모 2.0 전략선언문에 따르면, 

고객은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고객과 문제가 있거나,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 기업에게

업의 정의는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아 그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다.

조직의 목표는 진짜 문제를 찾는데 집중해 보다 쉽게, 보다 이롭게 기업과 세상의 변화를 돕는 것이다.

그로 인해 규모는 2024년까지 커뮤니케이터 수를 90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로 삼고 있다. 


실행 방법으로는 3가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 솔루션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좋은 문제 정의가 좋은 솔루션을 만들어 낸다고 믿는다. 

두 번째, 고객과 방향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프로젝트 목적을 잊지 않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 

세 번째, 비딩의 압박을 이겨내고, 준비한 내용을 잘 전달하는 PT 기술이 필요하다. 

위 세 가지 실행 방법은 이렇게 하면 된다라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각자의 경험과 생각이 모여 그 사람의 패턴이 되고, 이 패턴을 익힌 팀들과 상호 발전을 이룬다. 


참 리더로서 무책임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자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각 영역에서 중요한 요소를 김소연 작가가 쓴 한 글자 사전의 예시를 통해 소개한다.

비딩과 PT에 필요한 글자, '탁'
탁 | 술자리는 긴장이 탁 풀려야 제 맛이고 경치는 탁 트여야 제 맛이다. 아이디어는 무릎을 탁 치게 해야 제 맛이고 맥주는 탁 쏘아야 제 맛이다. 

그렇다. 여러 회사가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인간의 집중력으로는 세부적인 내용을 기억하기 힘들다. 기억에 남는 한 가지를 남기고 와야 한다. 전체 내용 중 콘셉트와 메시지에서 '탁' 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에 필요한 글자, '옆'
옆| 사람이 있어야 할 가장 좋은 자리. 사회적으로 높거나 낮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인맥상에서 멀거나 가깝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누군가에게.

적게는 1개월, 길게는 몇 년을 이어가는 프로젝트가 있다. 회사와 회사로 맺은 갑과 을의 관계는 시간이라는 변수를 만나면 유지되기 어렵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클라이언트든, 파트너사든 내가 옆을 내어 준다면 그 프로젝트는 잘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우리가 함께 일하는 건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해답에 가까운 솔루션을 낼 수 있는 한 글자, 곁
곁 | '옆'보다는 조금 더 가까운. '나'와 '옆'. 그 사이의 영역. 그러므로 나 자신은 결코 차지할 수 없는 장소이자, 나 이외의 사람만이 차지할 수 있는 장소. 저 사람의 친구인지 아닌지를 가늠해 보는 데 옆과 곁에 관한 거리감을 느껴보면 얼마간 보탬이 된다. 

해답을 내는 데 가장 결정적인 요소를 주는 건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먹고, 생활하며 느끼는 일상이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장소이다. 


당신의 비즈니스가 안녕할 수 있는 요소

탁 / 옆 / 곁. 각 영역에 필요한 단어가 존재한다. 순서는 내 마음속 우선순위로 정했다. 탁 치는 아이디어도 좋고, 옆을 내어 줄 수 있는 여유도 좋지만, 곁을 내주는 나의 일상과 동료, 가족들을 감사하게 생각하자. 그럼 조금은 더 해답에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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