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외주가 잘 마무리되었다.
문제는 다음 외주가 없다는 거였다.
이렇게 되면 집 밖으로 내 작업물을 가져 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만으로 끝날 것 같아 바로 일러스트페어에 등록을 했다.
캐릭터로 페어에 참여할 계획이어서 아트토이를 꼭 만들고 싶었다.
이곳저곳 문의를 해보았지만 내 주머니에서 나올 수 있는 돈이 아니었다.
결국 내가 만드는 법을 배워서 아트토이를 만들기로 했다.
개인으로 운영하는 아트토이 만들기 8주 과정을 등록하고
아기자기한 아트토이와 캐릭터 사무용품들이 가득한 곳에서 수업을 했다.
그곳엔 얼룩 고양이 한 마리도 함께 있었다.
인터넷에서 고양이 놀아주는 것을 본 본인은..
따라 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건 고양이의 하악질.
날 싫어하는 게 눈에 보인다.
남은 7주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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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이 세상에 고양이가 너만 있는 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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