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가출판사의 첫 텀블벅 도전기
안녕하세요. 홍아미입니다.
저는 매달 <2W매거진>이라는 여성들을 위한 에세이 웹진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2W매거진>은 기고나 청탁이 아닌 자발적인 투고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다소 실험적인 형태의 독립매거진입니다. 매거진에 글이 실린다고 하여 대단한 영예가 되는 것도 아니고, 별도의 원고료가 나오지도 않지만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많은 여성 작가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 20호 넘게 발행되어 여러 인터넷서점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즐거운 창작활동을
응원하는 출판 프로젝트
<2W매거진>은 에세이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지만 스스로를 문학잡지라 표방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 전달하는, 출판을 매개로 한 문화운동이라고 할까요. 주어진 역할이나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여성들이 창작하기를 멈추지 않도록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자는 거죠.
그러한 출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중순부터 10회 이상 매거진에 기고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에세이스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지요. 1년여에 걸쳐 자신이 써왔던 글을 다시 읽고, 진정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에 맞게 원고를 다듬고 고치고 빼고 더하고....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지 인터뷰도 해보고... 자신의 이름으로 글을 쓴다는 일의 기쁨과 고됨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라 할 수 있지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스스로 작가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다 진솔하게 느끼게 되실 거라 저는 믿어요.(현재 진행중이신 분들, 새롭게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모두 파이팅입니다!)
그렇게 우리 작가들의 글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면서 책으로 만들다 보니, 전자책으로만 내기엔 뭔가 아까운 거예요. 보다 멋진 결과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새록새록 생겨났다고 할까요. 안 그래도 할일도 많은데 어떡하지... 고민고민을 하다가 결국 결정을 내렸습니다. 2022년에 최소한 1번은 독립출판에 도전을 해보자! 늘 마음이 있었는데 엄두가 안나서 미뤄두기만 했던 분야이기도 해서요. 아마 내 책만 할 거였으면 포기했을 텐데, 제가 애정을 가지고 있는 동료 작가들의 책과 같이 만든다고 생각하니 약간의 사명감(?)도 생겼어요. 텀블벅 펀딩에도 도전해서 만약 성공하면 제작비 지원도 좀 받을 수 있을 거고.... 이 또한 제가 생각하는 다양한 출판 프로젝트 놀이의 하나라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네, 그래서 텀블벅 펀딩에 도전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6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에세이스트 시리즈>를 제작하기 위한 비용을 모금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간단한 책 소개는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2월 14일 시작된 펀딩은 많은 친구들의 응원으로 12시간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해 인쇄비 걱정은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리버드 선물 중 하나인 '에세이종합세트'는 일찌감치 후원마감이 되기도 했고요. 펀딩은 2022년 3월 7일까지 3주간 계속됩니다. 더 많은 분들에게 저희 프로젝트를 알리고,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instagram.com/p/CZ-3jR9P70h/?utm_source=ig_web_copy_link
>>텀블벅 에세이스트 프로젝트 후원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