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병

뭐가 궁금해?

by Conan

작금의 시대는 무엇으로 담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무엇을 담는가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나는 스마트폰으로 꾸준히 작업을 하면서 손전화기사진 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다른 사람들이 쓰지 않는 보급기종의 카메라를 쓰며 사진가에게 사진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다. 아래의 사진은 파리 중심가의 점심시간 풍경을 담은 사진 중 일부이며 촬영에 사용된 카메라는 올림푸스 omd em1(12~40 pro렌즈)이다. 한국에서 전시 중 느꼈던 특이한 점은 핸드폰으로 찍었으면 삼성폰이나 아이폰 중 어떤 거예요?라는 질문과 함께 가장 많은 질문은 카메라로 찍었으면 니콘이에요 캐논이에요? 류의 질문. 사진작가에게 물음을 하려면 작품에 대한 물음을 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마치 뭘로 찍었느냐의 질문이 내가 느끼기엔 화가에게 작품을 보자마자 질문을 하면서 어떤 브랜드의 어떤 털이 박힌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느낌이랄까) 취미 사진가도 작가라는 이름으로 활동들을 한다. 수많은 사진가들이 잘(?)된 사진에 대한 갈증을 얘기하면서도 누군가가 유행을 만들고 우르르 따르는 기이한 현상들을 보인다. 사진 얘기보다는 장비에 대한 이야기와 일반인 여성들을 꼬실(?) 수 있는 얘기가 주를 이룬다.

지랄병

언젠가 밤엔 사진 동료를 만나 주저 없이 사진 얘길 쉼 없이 쏟아내었다.


아래의 사진은 #올림푸스 #omd_e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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