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각. 골목 이웃

이웃사촌

by Conan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대화가 오간다


이사 간다고? 이제 못보것네 서운해서 어~뜩혀


-잘 살었으니 됐지 뭐~


그래도 준호하고 선호 다 여서 키워 나가는 거 아녀


-크기만 해?


그렇구먼 새끼 쳐서 나가는구먼


-언능 밥 먹어~


고머 가게 문 닫는 거여?


-아녀 딴사람 드루와


금세 나갔네 아임에프때문에 장사도 못했는디 코로난가 뭐 여튼


-하여간에 잘살어...

...


신장동 쇼핑로 사잇길

80년대 지어진 오래된 건물을 수리해서 쓰고 있는 카페 한치각

문신 가득하고 건장한 남자들이 득실대는 카페 앞에서 골목의 터줏대감인 정원 숯불갈비 아줌마와 간판도 없는 골목슈퍼 아줌마의 대화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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