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전화기사진'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를 켜면
걷고 있다.
손에는 스마트폰을 쥐고 있다.
지금의 시선에서 카메라를 켠다.
걷고 있다.
겨울의 차가움이 느껴지는 새벽.
서서히 녹아내린다. 아직은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싶지 않다.
앞서가는 발을 따른다.
숨이 가쁘다. 조금 천천히
익숙하기만 시선. 자세히 보니 패턴이 아닌 하나의 형태가 나타난다.
아직 가쁜 숨이 가시지 않았다. 첫차를 기다리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바쁜 일상에서 이동 중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걷는 발길이 많다. 사진을 찍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모두가 비슷한 각도의 사진이 찍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