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랑을 배운 건 엄마의 손끝에서였다.
열이 펄펄 끓던 밤, 이마를 짚던 손.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그 온기가 오래도록 남았다.
손을 잡아주던 친구의 체온,
아무 말 없이 등을 토닥이던 다정한 손길,
찬바람이 불 때 스웨터를 덮어주던 따뜻한 마음.
사랑은 그렇게 말보다 먼저 전해졌다.
화려한 말보다, 멋진 이벤트보다
사랑은 손끝의 체온으로 기억된다.
뜨거운 차 한 잔, 포근한 담요,
함께 걷던 길 위에서 나도 모르게 맞춰진 발걸음.
누군가는 햇살 같고,
누군가는 봄바람 같고,
어떤 사랑은 불꽃처럼 뜨거웠다가 사라지고,
어떤 사랑은 겨울밤 이불처럼 조용히 곁을 지킨다.
사랑은 결국, 온기로 남는다.
오늘, 사랑하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
포근한 말 한마디, 다정한 눈빛,
손끝으로 전하는 작은 체온.
그 온기가 언젠가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오래도록 따뜻하게 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