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엄마라는 이름으로.
처음 아이를 품었을 때,
나는 '엄마'라는 두 글자의 무게를 몰랐다.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채
눈앞의 하루를 살아내기에 바빴다.
작은 손이 내 손가락을 꼭 잡고,
토닥이며 잠드는 순간마다
나는 조금씩 엄마가 되어갔다.
첫 울음을 듣던 날,
첫 웃음을 마주하던 날,
첫 걸음을 내딛던 날,
모든 '처음'이 벅찬 기쁨이었지만
그만큼의 낯설고 서툰 순간들도 많았다.
아이보다 먼저 넘어질까 조심스럽고,
혹여 다칠까 한 발 한 발 살피지만,
결국 아이도, 나도
서툴지만 걸어가야만 한다.
엄마도 처음이니까.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뒤돌아볼 틈도 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아이는 천천히 자라고
나는 천천히 엄마가 된다.
오늘도, 그렇게 한 걸음 더.